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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백만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양장
좋은생각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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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사랑나무
제2장 현재
제3장 과거
제4장 미래
제5장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나스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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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uda Jun,なすだ じゅん,那須田 淳

나스다 준은 1959년에 일본에서 태어나서 지금은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습니다. 아동 문학, 청춘 소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터라는 이름의 늑대》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쓰보타조지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굿바이 볼티모어》, 《소년 시절》, 《마술피리》 등 많은 어린이책을 쓰고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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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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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422g | 138*198*30mm
ISBN13
9788991934481

책 속으로

지난번에 읽은 ‘타임머신’ 입문서가 생각났다.
우주에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시간이 존재한다. 전차를 타고 집에 갔다는 버전도 있고, 찻집에서 여학생을 만났다는 버전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기점으로 생각했을 때, 그런 여러 가지 버전은 미래의 가능성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내 안에 품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우연한 일이라는 건 없어. 사람과의 만남도 그렇지. 만날 만하기 때문에 만난 거야. 남자와 여자의 인연도 그렇고, 너와 아다치 선생도 그렇겠지? 만남이라는 것을 통해 인간은 뭔가를 배우게 돼. 가장 중요한 건 그런 때, 나중에 후회할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거 아니겠냐?”
“하지만 나는 항상 후회만 해요.”
“나도 그래. 하지만 나는 이를테면 오른쪽으로 가기로 결심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나 자신을 달랠 수는 있어. 언젠가 내가 큰 실수를 했거든. 그 뒤로 결심한 게 있어.”
“결심이라니요?”
“남의 탓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진다는 건가요?”
“그것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건 말을 바꾸자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선대 마스터가 가르쳐 주었어.”
---p.162

“앗, 잠깐만 기다려 줄래? 별닦이라는 게 뭐야? 묘한 직업인 거 같은데.”
“밤하늘의 별을 닦는 일이야.”
“그냥 그것뿐이야?”
“응, 그것뿐이야.”
나는 찬찬히 토끼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토끼는 겸연쩍을 얼굴을 하며, “아차, 장난을 치려던 건 아니야.”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내 설명이 좀 부족했나 보다. 내가 이래서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 꾸중을 듣는다니까. 나를 알아봤다는 건 네가 틀림없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건데 말이야. 너, 누군가 마음에 두고 있는 아가씨가 있지? 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을 닦아 주고 있어.”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요즘 사랑스러운 숲지기의 딸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쩐지 마음이 소란스러워서 이런 밤 시간에 숲에 나와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밤하늘의 별을 하나 고르면 너를 위해 그 별을 닦아 줄게.”
그 별이 반짝이기 시작하면 사랑은 이루어지는 거라고 토끼는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별이 반짝이면 그 아가씨도 너를 좋아한다는 거야.”
---p.173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병원에 있었어. 곁에서는 그녀가 열심히 간호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토끼와 그녀는 남들과 비슷한 사랑의 과정을 거쳐 연인 사이가 되었다.
“넌 그걸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와 내가 만난 것 자체가 이미 기적 같은 일이었어.”
“기적?”
“그렇지. 이 우주에 지적인 생명체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아니? 이런 말을 하면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우주의 중심에서 보자면 한쪽 끝 변두리에 자리 잡은 너희 지구만 해도 인구가 수십억이지? 그중에서 단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야말로 우연을 뛰어넘은 기적인 거야.”
토끼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 기적을 확인하겠다고 나는 어리석게도 내 별을 떠나고 말았어. 그런 짓은 하는 게 아니었는데……. 실은 우리 사이에 연적이라고 할 녀석이 있었어. 내가 깜빡 그 녀석과 그녀 사이를 의심하는 바람에……. 그녀의 마음을 확인해 볼 심산이었지. 개척단의 계약 기간이 30만 광년이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거야. 그게 만일 일만 광년이었다면 이제 슬슬 돌아갈 때일 텐데…….”

---p.239

출판사 리뷰

이제 막 눈 뜨는 십대들의 사랑,
오랜 시간 방황하던 중년의 사랑, 평생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지킨 노년의 사랑까지.
일본 가마쿠라를 무대로 펼쳐지는 순수한 영혼들의 ‘러브 액추얼리’


독일에 실재하는 ‘사랑나무’ 전설에서 빌려 온 일본식 ‘사랑나무’에는 중매쟁이 정령 토끼가 있다. 토끼가 하는 일은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나타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그들의 별을 닦아 주는 것. 노교수 아다치 선생에게서 토끼 정령 이야기를 들은 쇼타는 그 뒤 이웃집 요코 아줌마에게서 아다치 선생의 아들 도시히코가 썼다는 방송극 「사랑나무 전설-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가 내게 해 준 이야기」의 존재를 알게 되고 케이의 도움으로 찾아낸다.
토끼는 이제 막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 가는 쇼타에게 나타나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쇼타가 부탁한 별 알데바란을 열심히 닦아 주는데……
쇼타는 부모님을 따라 고시고에로 이사 온 중3짜리 남학생. 쇼타는 같은 학교 친구이자 이웃인 여학생 케이와 가까워지면서 케이가 친부를 찾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이들은 케이 부모 세대 사이에 얽혀 있던 사랑의 고리들을 알게 된다. 몇 가지 사건 속에서 방황하고 엇갈린 사랑과 홀로 간직한 사랑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두 소년소녀를 통해 어른들은 마음에 있던 응어리들을 조금씩 풀어 나간다.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용서와 화해,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설렘이 시작된다.

이 책의 재미는
옴니버스처럼 엇갈리면서 이어지는 한 세대와 또 다른 세대의 사랑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별닦이 토끼의 이야기! 덕분에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부디 다시 한 번, 내 인생에 다시 한 번 그 사랑이 돌아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게인…….” 「어게인」 「케세라세라」 「썸바디 러브즈 미」 등 간간히 흐르는 듯한 도리스 데이의 음악 이야기.
당장 나도 별닦이 토끼에서 내 별을 닦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사람 얼굴이 떠오르고, 늦기 전에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진다.

“유서 깊은 옛 도읍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마쿠라 시의 상점가 뒷골목, 심부름센터와 커피 전문점이 이웃에 나란히 자리한 동네를 배경으로 한 세대와 또 다른 세대가 엇갈리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몇 가지 사건이 이어지고, 그 사이사이에는 인생을 관통하는 듯한 구절들이 숨어 있다. 우리는 e라랑 혼자 이 세상에 떨어져 내려온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라는 건 없다. 서로 만날 만해서 만나는 것이다.
작가 나스다 준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분이다. …… 이 소설 곳곳에도 등장하지만 옛 노래와 가수를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그림을 사랑하고, 제대로 뽑아 낸 커피 향기를 좋아하는 분이다. 그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와 블로그를 둘러보면 작가가 올린 그림과 사진을 통해 그의 기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옮긴이의 글에서

미처 별닦이 토끼를 만나지 못한 인연들을 생각하니, 나무 한 그루 심고 싶어졌다. 언젠가 내 자식에 자식에 자식 때쯤 사랑나무가 되어 줄 나무를. 추운 겨울, 난로보다 따듯한 이야기.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이 책 한 권으로 낭만을 꿈꾼다. - 록그룹 체리필터

리뷰/한줄평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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