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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의 거북이

책소개

목차

갈샨
기물 트럭
이별
먼길
첫 번째 날
첫 번째 경주
두 번째 경주
양 떼
그리움
손님
눈을 헤치고
검독수리
쿠다야
늙은이와 바다
작은 혁명
첫 비행
쿠다야의 자유 비행
최고장
죽음의 흰 가루
쭈트가 지나간 자리
양 떼 잃은 목자
길을 잃다
나무 늑대
서 있는 사람의 양
혼자 달리는 말
아티스의 흔적
그 짐승
아티스! 아티스!
늙은이의 광야
한밤
쿠다야 어르신

돌아온 일상
집으로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자비에 로랑 쁘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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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 Laurent Petit

1956년에 파리 근교에서 태어났다. 교사이자 지금은 네 자녀의 아버지인 그도 어렸을 적엔 세상의 모든 아이들처럼 미지의 세계와 위험이 도처에 있는 삶을 상상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미지의 나라에서 자신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어내서 들려주곤 하였으며, 추리 소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1995년 『고래의 일 년』으로 프로메테우스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저서로 『오아시스』『록키 산맥의 함정』『전쟁터의 아이들』『정원의 남자』『153일의 겨울』등이 있다.

자비에 로랑 쁘띠의 다른 상품

역자: 김동찬
1973년에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 언어와 문학을 배웠다. 그리고 현대 연극도 배웠다. 지금은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말을 풍요롭게 하는 번역을 하려고 노력한다. 역서로는 《버스 놓친 날》《옆에 없다》《겨울의 노래》《어느 행복한 광대 이야기》《바다로 간 스쿨버스》《나만 빼고 뽀뽀해》《식물의 힘》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66g | 152*205*20mm
ISBN13
9788993912227

책 속으로

이 늙은이는 양 떼와 광야를 버리고 ‘편안한’ 도시로 떠날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어떤 부류의 사람이 그런 혹독하고 고독한 삶을 바라고 지키는 것일까? 척박하고 황폐하게만 보이는 평원의 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어서 늙은이는 자신의 삶을 지키는 것일까?
엉덩이를 땅에 붙이면 죽는 땅, 두 발로 서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가혹한 땅을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이타르와 함께 몽골 평원의 혹독한 겨울을 보내며 소녀 갈샨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소녀 갈샨은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을까?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줄거리

몽골 소녀 갈샨은 엄마, 아빠와 함께 단칸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엄마 다알라는 동생을 임신했고, 아빠 리함은 괴물 트럭 우랄을 타고 먼 곳까지 일하러 떠났다 돌아오고, 다시 떠났다가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오고, 갈샨은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차궁에서 할아버지 바이타르와 함께 다섯 달, 백쉰사흘을 지내야 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부모님의 결정을 듣는다.

말과 양 떼 속에 묻혀 사는 미친 늙은이와 백쉰사흘을 같이 살아야 하다니!

갈샨은 몽골 차궁에서 할아버지 바이타르와 보낼 날들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다. 하지만 함께 하늘을 날고 세상을 바라 본 검독수리 쿠다야 어르신, 들판을 달릴 때 숨 막히는 희열을 함께한 무쇠 잿빛을 가진 말 재무쇠, 목에 붉은 매듭을 매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양귀비 들판을 보는 것 같은 양 떼…… 갈샨은 이 모든 것들을 함께하며 점점 바이타르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광야에서 야생의 삶에 길들여질 즈음, 교육 감독관이 찾아오고 학교에 다니지 않고 양과 말 떼 속에 묻혀 사는 할아버지와 지내는 갈샨을 학교에 보낼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바이타르는 자신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갈샨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하며 교육 감독관을 돌려보낸다. 바이타르는 갈샨에게 윤곽으로 새를 구별하고 눈 폭풍을 감지하는 법, 검독수리를 길들이는 법 등을 가르쳐 주고, 갈샨은 한 번도 바다를 본 적 없고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바이타르에게 '노인과 바다'를 읽어 주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다브카르 쭈트! 죽음의 흰 가루가 차궁에 몰아닥치고, 바이타르의 예견처럼 과연 큰 고통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출판사 리뷰

서 있는 사람의 땅, 몽골 겨울로의 초대!
우리가 ‘몽골’을 말할 때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는 바람과 게르, 양과 말 떼, 초원, 유목민 등이다. 그리고 자연을 벗 삼은 이동 생활로 인해 ‘자유로움’ 또한 몽골의 이미지로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문명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몽골’은 지역적인 의미를 넘어 그 공간이 갖는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인해, 우리가 삶에서 가져야 할 정신적인 원형으로도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몽골 대평원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하고, 갈망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가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의 호흡’일 것이다. 바람을 가르며 말을 달리고, 독수리를 길들여 그 독수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함께 나는 삶, 양을 치고 그 양을 지키기 위해 늑대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거칠지만 매력적인 야생의 삶을 누구나 한 번쯤은 동경하고 갈망한다. 이런 가슴 뛰는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153일의 겨울》이 청어람주니어에서 출간됐다. 프랑스 작가 자비에 로랑 쁘띠는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우리와 멀리 떨어져 거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책이 엉덩이를 땅에 붙이면 죽는 땅, 두 발로 서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가혹한 땅, 하지만 신비로운 몽골의 겨울로 여행하는 기쁨을 한껏 선사할 것이다.

늙은이와 소녀가 함께 보낸 광야의 혹독한 겨울……
서로를 길들이는 백쉰사흘 동안, 소녀는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을까?
《153일의 겨울》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한 고독한 늙은이와 그의 손녀가 보낸 153일의 겨울을 통해,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다. 주인공 할아버지 바이타르는 몽골 차궁에서 양 떼와 말 떼에 파묻혀 살며 현대적인 삶은 받아들이지 않고 사는 고집스런 늙은이다. 이 늙은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죽음처럼 몰아치는 눈 폭풍과 늑대에게 양 떼를 잃기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양 떼를 지키기 위해 짐승과 사투를 벌이는 등 등골이 오싹할 만한 절망과 힘겨움을 느끼게도 하지만, 대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경이와 행복을 안겨 주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모습과 행복, 지혜 그리고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인 대사나 지문을 통해서가 아닌, 작품 전반에 걸쳐 독자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마치 몽골에 와 있는 듯한 자세한 묘사와 살아 움직이는 듯 꿈틀거리는 문체는 비록 몽골에 가 보지 않았더라도, 함께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역동성과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작가는 몽골의 혹독한 겨울을 함께 보낸 할아버지 바이타르와 손녀 갈샨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이며, 이 지켜야 하는 것과 행복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리뷰/한줄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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