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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뭔가가 시작됐다!
Day 2. 단 하루 만에 세상과 멀어지고 있다 Day 3.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만일까 Day 4. 드디어 빅 벤드 국립공원에 도착 Day 5. 세상의 많은 짓들 중에 가장 재미있는 짓은 Day 6. 땅 속 지하 세계로 떠나다 ! Day 7. 전에는 세상에 맞춰 나를 움직였지만 Day 8. 모험의 불안을 줄이는 방법 Day 9. 예상 따위는 비웃듯 흘러가는 여행 Day 10. 다시 길을 달리기 위해 쉼표가 필요해 Day 11. 계획이라는 녀석에게 반항하기로 Day 12.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자연의 모든 것 Day 13. 흥분과 위험, 사랑에 나를 바칠 기회를 원해 Day 14. 퍼뜩 정신이 들었다 Day 15. 대단히 공허하고, 대단히 광대한 땅 Day 16. 그녀와 헤어지고 2년 후, 또 한 번의 일탈 Day 17.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어디를 봐야 할까 Day 18. “어?! 뭐지 이 맛은?!” Day 19.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눈앞에 나타날 것 같아 Day 20. 흐린 날씨에 감히 신의 영역으로 출발 ! Day 21. 누구나 다 하는 사랑 이야기 Day 22. 컴퓨터의 배경화면이 된 곳에 와 있다니 Day 23.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 Day 24. 공원의 문은 닫혔지만 자연의 문은 열려 있어 Day 25. 불어오는 바람 속으로 손을 내밀다 Day 26.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오리건 주로 Day 27. 요정이 될 수도 있고 벌레가 될 수도 있어 Day 28. 붉은 석양의 잔상이 진하게 남은 하늘 아래 Day 29. 시애틀 스타벅스에서 만끽한 탕진의 재미 Day 30. 가슴이 꽉 차 목이 메는 기분이야 Day 31.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게 된 순간 Day 32. 역시 아름다운 장소에 빠질 수 없는 것 Day 33. 우연일까? 운명일까? Day 34. 언제 어디서 어떤 놀라움을 맞게 될지 Day 35. 이젠 모른다는 것이 두렵지 않아 Day 36.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Day 37. 진짜 멋진 사람을 알아보는 눈 Day 38. 여유와 힐링을 찾고 싶어 Day 39. 나는 왜 혼자일까 Day 40. 모닥불 지피는 조난자 로빈슨 크루소처럼 Day 41. 마지막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며 Day 42. 도망치고 싶었던 건 나 자신이었기에 Day 43. 인간 사회라는 철창 안에 갇힌 존재 Day 44. 알고 있니? 우리의 지금 이 시간은 낭비가 아니야 Day 45. 다음 여행이 이미 시작되고 있어 ! Day 46. 도시의 삶 속에 작은 숨구멍이 될 거야 Day 47. 여정의 길이는 ‘km’로 따지지 않는다 Day 48. 폭풍우가 지나고 무지개가 뜰 때까지 Day 49. 혼자 떠나 비로소 알게 된 것 Day 50. 여행은 끝났어.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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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 산으로 향하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었다. 일직선으로 쭉 이어진 길을 홀로 달렸다. 정말 질렸다 싶을 만큼,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만큼,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소리도 크게 질러보고 도로 위에서 덩실덩실 춤도 춰가며 온몸으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땅과 하늘, 멀리 보이는 산, 자연에게 표출했다.
그때 알았다. 지금은 내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다는 것을. 어떤 누구도 나를 제재하고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적어도 이 50일의 시간 동안 나에게 진짜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을…. “오늘 운 엄청 좋은 거요. 지금 당신이 캠핑할 장소가 아주 명당이거든.” 실제로 나의 캠핑 장소는 명당 중의 명당이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달빛에 그늘져 보이는 아치스의 미세한 풍경과, 하늘에 빛나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수많은 별들에 입이 딱 벌어졌다. (...) 텐트를 나오니 명확하게 주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해가 뜬다. 아치스의 붉은 땅, 조각 같은 암벽 너머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태양이 내 몸 전체를 비추고, 그 빛은 마음 깊숙한 그늘진 구석까지 하나하나 어루만졌다. 인생 통틀어 최고로 멋진 아침을 맞이하는 이 순간, 내 육체와 정신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시작된 프러포즈. “알렉사,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어. 난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해. 하지만 널 만나게 된 게 절대 실수가 아니란 걸 알았어. 알렉사, 나랑 결혼해주겠니?” 여자의 표정에는 어쩔 줄 모르는 수줍음과 벅찬 감동이 일렁였다. “좋아.” 불과 20분 전만 해도 산에서 길을 잃고 피로와 짜증이 가득했는데, 충동적으로 멈춘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이 두 사람을 만나게 되어 삶의 중요한 순간을 담아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대했던 공원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나 스스로 실망을 하고, 산에서 길을 잃다가, 오히려 그것이 행운의 열쇠가 되어 평생 인연의 사람들을 만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한다는 것. 이 얼마나 짜릿한 일인지….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밝고 붉은 색상의 사암 바위 언덕들이 자리잡은 데스 밸리. 그중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동북쪽 입구에 있다. 방문객들이 더 좋은 뷰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언덕을 걸어 올라갔다. 자브리스키 포인트에는 풍요로움보다는 강렬함이, 은은함보다는 강인함이 느껴진다. 그 어떤 생명체도 이곳에 함부로 발을 들이고 살아갈 수 없어 보였다. 왜 이곳의 이름이 데스 밸리(죽음의 골짜기)로 불리는지 눈앞의 풍경과 느껴지는 체온으로도 충분히 알 만했다. 데스 밸리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뜨거운 땅으로 손꼽히는 장소이기에 내가 들른 초봄에도 이곳 열기는 엄청 났다. 공기는 건조했고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질삐질 흘러내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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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과의 결별이 부르는 가슴 떨리는 자유,
지금 이 순간이 청춘이다! 저자는 사진과 영상으로 50일간의 행적을 세세히 기록했다. 포토그래퍼의 눈에 담긴 로키마운틴, 블랙 캐니언, 요세미티를 아우르는 미 대륙의 천연 자연과 국립공원들의 사진은 그 자체로 소장용이다. 『청춘 일탈』은 잿빛 콘크리트 건물, 유리와 철근, 딱딱한 보도블록에 익숙했던 눈에 가슴 끝까지 시원해지는 장관을 선사한다. “낯선 마을에서 홀로 깨어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느낌이다.” _프레야 스타크(탐험가) 『청춘 일탈』에는 사진뿐 아니라 모험가와 문인들의 떠남을 충동하는 50개의 명언들이 실려 있다.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대한 짧지만 빛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갑자기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간 어느 영화 주인공의 여정처럼, 이 책의 풍경과 글은 독자를 미 대륙의 기암절벽과 해안가로, 야생 코요테의 들판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으로 데려간다. 당신의 여행 세포는 지금 꿈틀거리고 있는가. 책을 덮으면 월화수목금금금의 일상 속 어디선가 잃어버린 단어가 내 안에 살아 반짝이고 있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바로 ‘청춘’이란 두 글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