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선집을 발간하며
|
김시천의 다른 상품
|
깨달음의 세계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세속에 살아도 세속을 떠난 듯이 산다는 거진이진의 경지가 어떤 건지 잘 모른다. 김시천은 이미 권순긍 교수의 지적처럼 '환속한 중'처럼 탈속자로 살았다. 그런 그가'아주 벗어나버리고/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토피아에의 꿈을 버렸기 때문일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좀 가라앉은 목소리로 <쌀> 연작을 노래하고 <의병>연작을 쓴 것은 이미 그의 삶의 많은 부분이 사회적으로 역사적 사상력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다만 그는 내면의 풍경을 일부러 감추거나 과장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지금 그 자리에서 전면적으로 사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풀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에게 시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일 뿐. 김성장, <마음대로 살아도 자연을 어길 것 같지 않은> -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