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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解 題 參考書目 凡 例 老子道德經注 上篇 제1장 / 49 제2장 / 57 제3장 / 63 제4장 / 69 제5장 / 73 제6장 / 79 제7장 / 83 제8장 / 85 제9장 / 88 제10장 / 91 제11장 / 97 제12장 / 100 제13장 / 103 제14장 / 107 제15장 / 111 제16장 / 115 제17장 / 121 제18장 / 124 제19장 / 127 제20장 / 129 제21장 / 135 제22장 / 139 제23장 / 143 제24장 / 149 제25장 / 153 제26장 / 160 제27장 / 164 제28장 / 169 제29장 / 175 제30장 / 178 제31장 / 182 제32장 / 184 제33장 / 188 제34장 / 191 제35장 / 194 제36장 / 197 제37장 / 200 老子道德經注 下篇 제38장 / 203 제39장 / 213 제40장 / 217 제41장 / 221 제42장 / 227 제43장 / 232 제44장 / 235 제45장 / 237 제46장 / 240 제47장 / 242 제48장 / 245 제49장 / 248 제50장 / 253 제51장 / 256 제52장 / 260 제53장 / 265 제54장 / 268 제55장 / 271 제56장 / 276 제57장 / 280 제58장 / 284 제59장 / 289 제60장 / 293 제61장 / 296 제62장 / 301 제63장 / 305 제64장 / 308 제65장 / 313 제66장 / 316 제67장 / 318 제68장 / 322 제69장 / 324 제70장 / 327 제71장 / 331 제72장 / 333 제73장 / 336 제74장 / 340 제75장 / 342 제76장 / 344 제77장 / 346 제78장 / 348 제79장 / 351 제80장 / 353 제81장 / 356 [附錄1] 老子微旨例略 上篇 제1장 / 359 제2장 / 363 제3장 / 368 老子微旨例略 下篇 제4장 / 370 제5장 / 371 제6장 / 374 [附錄2] 老子列傳 / 382 [附錄3] 索 引 / 393 [附錄4] 圖版 目錄 / 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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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아시아 전통의 문을 연 신비한 고전古典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부르는 『노자老子』는 중국의 선진시대에 출현한 이래, 동아시아의 전통사상과 문학, 예술, 종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천언五千言이라 불릴 정도로 짧은 문헌이지만, 그 문장의 간결함과 함축성 때문에 지극히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되어 왔다. 특히 중국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라 할 수 있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비롯한 여러 고대문헌에서, 유가儒家의 성인聖人 공자孔子가 노자에게 예禮를 물었다는 유명한 일화와 어우러져 『노자』는 그 출발부터 역사와 전설의 공간을 넘나들며 수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때로는 공자조차 예를 물었을 정도로 지혜로운 고대의 현인賢人으로, 때로는 불사不死의 선인仙人으로, 후한後漢 이래로는 교단화된 도교道敎의 신神으로, 또 불교佛敎의 진리를 체현한 위대한 스승으로 추앙되면서 전설적 인물이 된 노자는, 그가 세상을 떠나 은둔하면서 남겼다는 『노자』를 그만큼 신비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위진현학魏晉玄學을 대표하는 천재, 왕필王弼 왕필(226-249)의 자字는 보사輔嗣이다. 사회정치적으로 지극히 혼란한 삼국시대三國時代를 살다간 천재 왕필은 후한後漢에서 조위시대曹魏時代까지의 유력한 명문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났다. 왕필의 조부 왕개王凱가 유표劉表의 딸과 혼인하였고, 또 후일에 위魏 문제文帝의 주선으로 왕필의 아버지 왕업王業이 ‘건안칠자建安七子’로 불리는 왕씨 가문의 가장 유력한 인물 왕찬王粲의 양자로 들어가, 왕필은 유표의 외손자이자 왕찬의 후계가 되었다. 이 때문에 왕필의 학문은 역학易學의 명가 왕창과 유표의 형주학풍荊州學風을 모두 잇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왕필은 24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노자』, 『주역』, 『논어』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세 가지 문헌에 뛰어난 주석을 하였다. 중국의 철학사가들은 일반적으로 왕필이 『주역주周易注』를 통해 한대漢代 이래 번쇄한 상수역象數易에서 의리역義理易으로 전환을 이루었고, 또한 『노자주』는 도가연구자들 사이에서 『노자』의 종지宗旨를 가장 명쾌하게 밝힌 탁월한 주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왕필王弼의 『노자주老子注』, 철학哲學을 담다 현존하는 『노자』의 주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老子道德經河上公章句』이다. 이것은 한나라 초기에 유행한 황로학적黃老學的 사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생론養生論’의 입장에서 『노자』를 해석하였다. 이는 주로 도교道敎와 한의학漢醫學 전통에 수용되었다. 반면 위진魏晉시대에는 현학玄學이 유행하였는데, ‘현玄’이라는 말은 『노자』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용어로 ‘그윽한’, ‘어두운’, ‘가물거리는’ 등의 의미를 갖는다. 현학사조에서는 ‘매우 심오하고 형이상학적이며 관념적인 것’으로 이 세계의 현상 배후의 그 무언가를 형용하는 말로 풀이한다. 이는 서구에 ‘현묘한 학문(Mysterious Learning)’ 또는 ‘형이상학파(Metaphysical School)’로 소개되는 것에서 잘 드러나듯이 오늘날의 의미에서 ‘철학(philosophy)’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리론義理論’의 입장에서 『노자』를 해석한 왕필의 『노자주』는 송대宋代 이후 문인들에게 수용되다가 청淸나라 말기 이후에 철학적 해석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특히 19세기 서구와 조우遭遇하면서 전통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함께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시 주목받게 되었을 때, 왕필의 『노자주』는 도가철학道家哲學의 중요한 정통으로 강조되었으며, 20세기 중국철학의 성립과정 속에서 『노자주』는 연구의 기초문헌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