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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凡 例 解 說 經 下 第四十一 제41편 經 하 / 13 經說 上 第四十二 제42편 經說 상 / 90 經說 下 第四十三 제43편 經說 하 / 226 大取 第四十四 제44편 大取 / 410 [附 錄] 1. ≪墨子閒?4≫ 參考書目 / 469 2. ≪墨子閒?4≫ 參考圖版 目錄 및 出處 / 476 3. 戰國七雄圖 / 477 4. ≪墨子閒?≫ 總目次(QR) / 478 5. ≪墨子閒?≫ 解題(QR) / 478 6. ≪墨子≫ 관련 硏究論著(QR) / 478 |
李相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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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과 범주에는 여러 층위層位가 있다
“네발짐승과 소·말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부류로 헤아릴 때의 어려움이니 명칭의 크고 작은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구狗는 견犬이지만 구狗를 죽이는 것이 견犬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가능하니, 중重(중동重同)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마牛馬가 우牛가 아니라는 것은 불가不可(성립하지 않음)와 같으니, 겸兼(집합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41편 〈경經 하下〉」중에서 원인에는 필요 원인과 충분 원인의 두 가지가 있다 “고故(원인, 까닭)를 설명한다. 소고小故는 있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없으면 반드시 그렇게 되지 않는다. 체體(부분)는 이를테면 단端(끝)이 있는 것과 같다. 대고大故는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되고, 없으면 반드시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그것을 얻어야 이것을 이룰 수 있음과 같다.” ---「42편 〈경설經說 상上〉」중에서 지역과 방위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역或(구역)’은 이 곳이 이쪽이 아닌 줄 아는 것이요 또 이 곳이 이쪽에 있지 않은 줄 아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곳을 남쪽이니 북쪽이니 하고 지나가고서 이미 지나온 곳을 그렇다고 한다. 처음에 이곳을 남쪽이라 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이곳을 남쪽이라 하는 것이다.” ---「43편 〈경설經說 하下〉」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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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간 잠자던 묵자를 다시 깨운 청淸나라 손이양孫?讓의 ≪묵자간고墨子閒?≫
오랫동안 잊혀졌서 많은 부분이 유실된 채 도교경전道敎經傳 속에서 근근히 전해지던 ≪묵자≫는 청淸나라에 이르러서야 다시 소환되었다. 서양의 과학 기술을 접한 청나라 학자들은 중국 고대의 논리학과 과학 기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묵자≫에 주목하였다. 착간錯簡과 오탈자가 많았던 ≪묵자≫를 교감하고 주석하는 등 그 본의를 밝히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작업을 집대성한 주석서가 바로 손이양孫?讓의 ≪묵자간고墨子閒?≫이다. 손이양은 유월兪?, 황이주黃以周와 함께 ‘청말 삼선생淸末三先生’으로 일컬어졌으며, 장태염章太炎이 “300년을 통틀어 견줄 자가 없다.”라 평가할 정도로 명성을 떨쳤던 학자로 경학, 문자학, 목록학, 지리학 등 여러 분야에 능통하였다. 그는 ≪묵자≫의 여러 교감본과 주석서를 두루 검토하였으며, 문자학, 성운학, 지리학 전적을 비롯한 문·사·철의 다양한 전거들을 참고하여 당대까지 이루어진 묵자 연구를 집대성하는 ≪묵자간고≫를 완성하였다. 양계초梁啓超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묵자≫가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며 현대의 묵학墨學이 부활한 것은 모두 이 책이 이끌어낸 성과라고 평가하였다. ≪묵자간고≫의 국내 최초 완역 전통문화연구회가 발간하는 ≪역주 묵자간고≫는 ≪묵자≫ 주석서로서 가장 정평이 난 ≪묵자간고≫를 처음으로 완역하는 책이다. 총 7권으로 발간될 예정인 ≪역주 묵자간고≫ 4권에는 경經 하, 경설經說 상·하, 대취大取 등 모두 4편이 수록되었다. ≪묵자≫의 경, 경설, 대취, 소취小取는 중국 문명에서 최초로 언어를 통한 논증의 방법과 기준을 제시한 일련의 논설들로 묵경墨經 혹은 묵변墨辯으로 통칭된다. 중국 고대의 논리학과 과학의 명제들을 극히 함축적인 언어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묵자≫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난해한 부분으로 손꼽힌다. ≪역주 묵자간고≫는 완성도 높은 번역을 위해 수십 년간 고전 번역과 후학 양성에 종사한 전문가가 협동연구번역을 하였다. 본서는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상세한 역주를 달았으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인용된 수많은 전거의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밝혀 전문성을 확보하였으며, 현대의 언어감각에 부합하는 적절한 어휘를 찾아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편마다 간략한 설명을 붙여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21세기에 부활한 묵자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