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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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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라니오?” “왜 지금까지 하지 않았어?” “특별히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오늘은 왜 의욕이 생긴 거야?” “갖고 싶은 게 있어서요” “뭔데?” “그건 좀……” --- 본문 중에서 히로미는 어둡고 좁은 지하 복도를 손으로 더듬으며 걷고 있다. 막다른 곳에 크고 낡은 냉동고가 있다. 냉동고의 문은 녹슬고 무거웠다. 문을 열 때 듣기 싫은 소리가 났다. 냉동고 안에 얼어붙은 채 몇 마리의 개가 들어 있었다. 여러 가지 포즈로 얼어붙은 개들. 바로 앞의 한 마리를 히로미는 가슴에 꼭 껴안았다. 얼마 안 있어 개는 히로미의 팔 안에서 녹아서 꼬리를 흔들면서 기쁜 듯이 짖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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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어 원조교제를 결심한 여고생 히로미의 하루
라메 소재의 파스텔톤 수영복, 그것과 어울리는 109빌딩 3층 FDP와 LB-30 사이 보석 매장에서 반짝이는 임페리얼 토파즈 반지. '녹음 일시는…… 부탁드립니다, 만나 주세요, 메시지 기다리겠습니다.’ 캡틴 EO와 가방 속의 파즈볼. 특별하지 않은 요시이 히로미의 특별한 하루. 소설가, 영화감독, 공연기획자, 리포터, TV 토크쇼 사회자, 라디오 진행자, 화가, 사진작가, 미식탐방가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모두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대중문학의 선두 주자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풍요의 시대'에 접어든 일본 사회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젊은이들의 일탈을 보여 주는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또한 인간의 본능과 충동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문체로 일본 현대 문학의 이단아로 불리고 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마약과 섹스, SM, 폭력, 범죄 등 기존의 도덕관념에서 보면 상식을 벗어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데 이런 현상 때문에 그의 작품들이 쾌락주의의 작품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다. 류는 죄의식이 사회적인 것이다, 문학은 윤리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명품과 원조교제를 구실로 다른 사람과의 밀회 가능성에 굶주려 있다고 가정하고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젊은이들의 의식이 가벼워지고 깊이 사고하려 하지도 않지만 미지에 대한 호기심, 자신의 욕망에 충실함으로써 존재감과 자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삐뚤어짐’을 사용한다고 역설로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