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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탐정님 전 북쪽에 있는 ‘큰바람의 달’이란 나라에서 온 홍사옥입니다.”
“큰바람의 달이요?” “네. 전 그곳에서 152년 동안 신하로 일했지요. 아, 물론 지금도 신하로 일하고 있답니다. 뭐, 제 자랑 같지만 왕궁 안에서는 신임을 받고 있지요. 참,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풀기 어려운 큰 사건 하나를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 p.15 “탐정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모두 믿고 사랑하던 파파님이 ‘새벽의 야생마’에서 실종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파님은 우리 ‘큰바람의 달’ 528대 왕실을 이어 나갈 분이십니다. 물론 정식으로 파파님이 되시면 앞에 이름이 붙습니다. 하지만 바실리아인 모두가 파파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실리아인 모두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파파님이 사라졌어요! 이제 곧 왕위 계승을 할 중요한 시기에 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3년 전인 8월 14일입니다. 그래서 현재 왕궁에 계신 527대 파파님, 그러니까 ‘노래하는 곰 파파님’이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어서 빨리 파파님을 찾기 위해서요.” 세상에나, 아빠가 파파님이란 소리는 뭐지? 또 ‘큰바람의 달’ 왕실을 이어야 한다고? --- p.22-23 “당연하지. 봄이 있으면 겨울이 있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단다. 세상은 늘 봄이 아니란 말이지. 산속에 사는 동물들을 생각해 봐. 봄에는 산과 들에 먹을 것이 많잖아. 하지만 겨울에는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하며 먹이를 찾아다니지. 그러면서 크는 거야. 더 단단해지면서 강해지고……. 모험은 결코 살기 편한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거든! 아빠 생각에, 가슴에 이야깃주머니를 가득 채운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야깃주머니는 또 뭐야?” “음……. 세상을 살면서 겪은 일들이랄까? 험한 세상, 고통스러운 세상을 산 사람들은 이야기가 많겠지.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산 사람들은 세상 밖 이야기를 모르잖아.” “그럼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물론 난 우물 밖으로 튀어나온 개구리지. 세상을 좀 봐! 얼마나 신 나는 일들이 많아. 아빠 생각에, 난 이렇게 태어난 거 같아. 그냥 앉아 있지 못하겠어. 뭐라도 만들거나 걷거나 뛰거나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 그래서 산을 좋아하나 봐.” 아빠가 산에서 돌아오지 않은 날, 뉴스에서 아빠가 조난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날, 할머니는 쓰러졌다. 아빠는 어디 있을까? 함께 산에 갔던 사람들은 돌아왔는데 왜 아빠만 돌아오지 않을까? 찬희는 더 크고 싶지 않았다. 그냥 여기서 머무른다면 아빠가 돌아올 것만 같았다. --- p.37-38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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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희의 아빠는 3년 전에 산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찬희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바람의 달’이란 나라에서 홍사옥 씨라는 사람이 찾아와 찬희에게 파파님을 찾아달라며 부탁을 합니다. 얼떨결에 유명한 탐정이 된 찬희는 탐정 조수가 된 엄마 진달래 씨, 미스터리한 인물 홍사옥 씨, 똥개 마루와 함께 아빠를 찾아 ‘큰바람의 달’로 떠납니다. 아빠를 찾기 위해 시작된 여행은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존재들을 만나 난관에 부딪치지만 찬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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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면 만날 수 있을까요?
아빠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 책콩 어린이 45권인 『아빠 원정대』는 아빠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아이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을 환타지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산에서 실종된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찬희는 엄마와 함께 아빠 장례식까지 치렀지만 자기가 크지 않으면 언젠가 아빠가 돌아오리라 기대하며, 스스로 성장을 멈춘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찬희네 집에 이상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자기를 홍사옥 씨라고 소개한 그 남자는 유명한 탐정인 찬희에게 부탁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렸다며, ‘큰바람의 달’의 다음 파파님인 아빠를 찾으러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황당한 이야기에 찬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찬희는 얼떨결에 유능한 탐정이 되어 탐정 조수가 된 엄마, 그리고 미스터리한 인물 홍사옥 씨, 똥개 마루와 함께 아빠를 찾아 ‘큰바람의 달’로 떠나게 됩니다. 그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면 만날 수 있을까요? ‘아빠 원정대’는 오랜 세월 그리워하던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빠 원정대는 실종된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용기를 내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 찬희는 스스로 성장을 포기한 아이입니다. 자기가 자라지 않으면 실종된 아빠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이지요. 그러다 찬희는 홍사옥 씨를 만나 얼떨결에 유능한 탐정이 되어 아빠를 찾아 떠납니다. 모든 것이 낯설어 두렵기만 한 ‘큰바람의 달’에서 찬희는 아빠 원정대를 이끌어 나가야만 합니다. 찬희는 수다쟁이 개구리 열차를 타고 하늘을 날고, 검은 이빨 레스토랑에서는 여우에게 잡아먹힐 뻔하기도 했지만 시시온 영감을 만나 아빠를 찾을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룸파비어 동굴에서 찬희는 스스로 가두어 두었던 굴레를 깨고 용기를 내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 찬희는 다른 이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며, 자신이 더 이상 혼자라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사람과 소통해야 하며, 그 소통의 과정에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러기에 찬희는 힘겹게 만난 아빠와 웃으며 작별할 수 있었습니다. 찬희의 모험이 하룻밤의 꿈이었을까요? 아니면 찬희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진 것일까요? 꿈이든 현실이든 그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찬희는 더 이상 아빠를 만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슬프지는 않습니다. 찬희는 그리운 아빠가 언제나 마음속에 함께하며, 찬희가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