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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우리는 모두 돼지
2권 있는 그대로 좋아 3권 아무 일도 아니야 |
こいずみよしひろ,小泉吉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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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파이프'라고 부르고 '파이프'라고 쓰는 것은 실은 '파이프'가 아닙니다. 주변의 다른 것과 비교하고, 전에 본 것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파이프'라고 인식하는 거죠.
이 책에 나오는 얘기는 사람이 어떻게 사물을 보고 있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얘기입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우선 사물을 보아야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사물을 보는가가 중요합니다. 사물을 보는 법에 따라 마음의 존재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사물을 보는 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보이는 잘못된 정보, 부분적인 정보를 가지고 사물을 판단합니다. 사물의 실체와는 전연 다른 모습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올바른 정보가 들어와도 예전의 그릇된 정보가 막아버리곤 합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게 아닐까요? 덜 된 돼지 '덜돼지'는 부처에게 불안을 호소합니다. 에고가 자신을 너무나 괴롭힌다고. 부처는 그 불안한 마음을 찾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그럼 안심시켜주겠다고. 덜돼지는 자신의 마음을 찾는 여행을 떠납니다. 일본에서 150만부가 넘게 팔렸다는 이 책을 번역자인 김지룡씨는 이미 몇 년 전에 접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무릎을 쳤다는 그는 이 책의 매력을 '네 칸 혹은 여덟 칸 안에 축약된 삶의 철학'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런 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만화의 틀 안에 가두기엔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 넓고 깊다는 것이었습니다. 만화를 가볍게 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만화잖아'하며 그냥 지나치는 독자들과 '만화니까'하며 기대치를 낮추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 책의 진가를 전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는 얘깁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셋입니다. 시원스럽게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는 부처와 삶의 진실을 찾아 우왕좌왕하는 돼지들, 그리고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돼지들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괴로워하고, 직장 상사의 처사에 분노하며, 남들보다 잘 살고 싶다는 욕망에 휘둘립니다. 돼지들은 서툴고, 이기적이지만 절대로 미워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불교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현대 철학과 심리학의 주요한 이론들까지 조화롭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자아를 발견하고, 사물을 바로 보자면 그 모든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쉽고 재미있어서 '이게 철학이야?'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책이 이끄는대로 자연스럽게 가다보면 '생각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