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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어린 악당들
2. 세 종류의 과외 선생
3. 기막히게 단순하고 기막히게 이상한 세계
4. 학교 밖의 삶
5. 흔해빠진 불가사리 이야기

저자 소개 2

아니샤 라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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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한마디
한때 사립학교와 과외 세계에 모두 몸담았던 저는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필요한 경험을 모두 했습니다. 저는 적어도 사람들이 과외가 오늘날 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정당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와 숙제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Anisha Lakhani

『화려한 수업』의 집필 동기를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아니샤 라카니. 최근까지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 돌턴 스쿨에서 문학을 가르친 그녀는 자신의 체험담을 『화려한 수업』 속에 녹여냈다. 아니샤 라카니 역시 『화려한 수업』 속 주인공 애나와 마찬가지로 낮에는 사립학교 교사로, 밤에는 과외선생으로 일하며 진정한 교육의 가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조금씩 잃어가는 순간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액 과외가 성행하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위트 있고 유쾌하게 비판할 수 있었다. 높은 점수, 명문대학 진
『화려한 수업』의 집필 동기를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아니샤 라카니. 최근까지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 돌턴 스쿨에서 문학을 가르친 그녀는 자신의 체험담을 『화려한 수업』 속에 녹여냈다. 아니샤 라카니 역시 『화려한 수업』 속 주인공 애나와 마찬가지로 낮에는 사립학교 교사로, 밤에는 과외선생으로 일하며 진정한 교육의 가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조금씩 잃어가는 순간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액 과외가 성행하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위트 있고 유쾌하게 비판할 수 있었다.

높은 점수, 명문대학 진학, 사회적 지위만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아니샤 라카니.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데뷔작 『화려한 수업』을 통해 '흥미진진하면서도 영리하고 날카로운 데뷔작', '아기자기한 감정의 흐름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좋은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맨해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소설과 인문교양서를 번역하며 틈틈이 어린이책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이스 어드리크의 『그림자밟기』,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집 전 5권,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넥스트』,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 『위험한 비밀 편지』,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 『황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소설과 인문교양서를 번역하며 틈틈이 어린이책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이스 어드리크의 『그림자밟기』,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단편집 전 5권,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넥스트』,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 『위험한 비밀 편지』,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 『황금 열쇠의 비밀』, 『행복한 목수 비버 아저씨』, 『스펜스 기숙학교의 마녀들』, 『고스트 라디오』,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레드셔츠』, 『안녕, 우주』,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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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462g | 136*196*30mm
ISBN13
9788934939696

책 속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까? 우린 당신한테 시간당 250달러나 지불하고 있다고요.”
나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뒤꿈치에 힘을 주면서 헌터 워커 브랙스턴 3세의 비난에 대답할 말을 찾느라 진땀을 뺐다. 사실 내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관한 감상문을 쓰는 동안 헌터의 딸 휘트니는 〈엘르〉, 〈하퍼스 바자〉, 〈보그〉의 3월호를 모조리 읽었다. 우리는 같은 방에 앉아 있었고, 이따금 휘트니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말을 내뱉어 숙제를 거들었다.
“내가 작성한 것처럼 써요, 알았죠?”
그래서 나는 ‘찰나’를 ‘잠깐’으로 바꾸고 세 음절이 넘는 낱말을 전부 빼버렸다. 또한 인용문 세 줄을 일부러 잘못 적고 동사 네 개의 시제를 틀리게 썼다. 물론 그런 짓을 할 때면 기분이 꿀꿀했다. 멀쩡한 감상문을 일부러 망치는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너무 훌륭하거나’ 혹은 ‘너무 똑똑해’ 보이지 않게 하면서 최소한 A마이너스를 받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묘기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도움 받은’ 티가 나지 않아야 했다. 하지만 그 문제의 감상문 숙제는 F 학점을 받았고, 맨 위에 ‘나 좀 보자’라는 글귀가 크고 굵게 적혀 있었다. 오후 5시 40분인 지금, 내게는 네 건의 저녁 과외가 더 남아 있었다. 이런 뜻밖의 재앙과 마주칠 여유가 없었다.
“방금 그 감상문을 읽어봤어요, 애나. 솔직히 나도 로원 선생의 생각을 납득할 수가 없더군요. 일단 월요일 아침에 이사회 모임을 취소하고 그 양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동안 회사 업무는 엉망이 될 거예요. 난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당신을 고용한 겁니다. 휘트니의 잠재력을 끌어내라고 말이에요.” --- 본문 중에서

“우린 작년 내내 시를 배웠고, 저는 시가 싫었어요.”
나는 단호하게 대꾸했다.
“이 시는 싫지 않을 거야. 나도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삶이 바뀌었거든.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떤 수업을 할지 알려주는 시란다. 자, 이제 내가 프로스트의 시를 완전히 낭송할 때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마침내 그토록 꿈꿔온 순간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를 학생들에게 읊어주기. 낭송이 끝날 때 아이들의 박수갈채를 기대하는 허영심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그놈의 시가 그토록 길게 느껴질 줄이야.
내 아파트에서 혼자 읽을 때는 인생에서 더 힘든 길을 가겠다는 원대한 소망으로 가슴이 부풀었었다. 프로스트가 노래한, 갈림길 앞에 선 방랑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래, 나는 투자 은행의 길로 갈 수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길로 들어서 선생이 되었다. 새벽 세 시에 집 안을 서성이면서 프로스트의 시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찾아오는 모습을 상상했다. 교실에서 그 시를 읽어주자. 모든 학생들이 ‘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찾게 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내가 〈죽은 시인의 사회〉의 로빈 윌리엄스가 되는 거야! 영화에서 ‘카르페 디엠’을 외치던 아이들처럼 내 학생들은 나를 따라 랭던홀을 누비며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자’라고 소리칠 거야! 그러면 모두가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겠지. 그 학생들은 새로운 길로 나아가길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천재들, ‘태거트 선생님의 아이들’이니까.
하지만 실제로 교실에서 시를 읽을 때는 탁자 여기저기서 부스럭대는 소리와 요란한 하품 소리 때문에 내심 괴로웠다. 영원 같은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마지막 행에 이르자, 나는 자신만만하게 교실을 둘러보며 열정적으로 낭송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정적.
아이들이 프로스트의 눈부신 시어를 음미하고 있는 걸까?
감동을 받아서 말문이 막힌 걸까?
시의 아름다움에 압도된 걸까?
나는 당황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심호흡을 하고 반응을 기다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거 시험에 나오나요?”
“그 남자가 외톨이인가요? 왜 계속 혼자 걷죠?”
“맞아. 완전 또라이일 거야.”
“떠돌이나 뭐 그런 거.” --- 본문 중에서

랜디가 자기 커피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중요한 건 입학이에요.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입학뿐이죠. 명문 유치원 입학, 명문 사립학교 입학, 명문대 입학. 그 후에 벌어지는 일에는 눈곱만큼도 관심 없어요. 자식 교육? 솔직히 라라 켄징턴이 뭘 바라겠어요? 벤저민의 영어 성적 올리려고 가정교사를 고용할까요? 아니면 자기 아들을 ‘모범생’이라고 칭찬해주면서 다른 과목 숙제할 시간까지 주는 선생을 좋아하겠어요?”
“하지만 랜디, 다 그런 건 아니겠죠? 설마 랭던홀의 모든 학부모가 자식 교육을 나 몰라라 한다는 거예요?”
학부모 전체? 싸잡아 비난하는 랜디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물론 나는 요즘 그녀가 알려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었다. 오후에 과외와 쇼핑을 하면서 새 집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따금 지난 몇 주 동안 학생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죄책감이 가슴을 찔렀다. 멋쟁이 레이버리 선생님도 수업만큼은 제대로 했을 텐데.
“내 경험으로 봤을 때 모든 학부모는 자기 자식이 ‘똑똑하다’는 말만 듣고 싶어 해요. 이렇게 생각해봐요. 만약 당신이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신을 증오하거나 당신 말을 믿겠죠. 하지만 후자가 더 끔찍해요. 당신과 그들의 애, 그 애의 치료사, 학습 지도 전문가, 심지어 과외 선생까지 모아놓고 회의를 500번은 할 테니까요. 선택은 당신 몫이에요. 오후 3시에 종이 울린 뒤 과외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든가, 멍청이처럼 앉아서 방과 후 회의를 하든가. 잊지 말아요. 진심은 돈이 안 된다는 거.”

--- 본문 중에서

관련 자료

저자 인터뷰
Q : 어떤 연유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하셨나요? 그리고 독자가 애나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길 바라십니까?
A : 제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오랫동안 과외선생 노릇을 하다 보니 교사가 되고 싶었던 진짜 이유를 거의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동료 교사들이 이런 불평을 늘어놓곤 했습니다.
“이제는 학생들 숙제 채점하는 것도 신물이 나. 과외선생이 해주는 게 틀림없거든.”
저는 그런 이야기를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힘들었던 것은, 저를 비롯한 많은 교사들이 ‘이기지 못할 거면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과외에 매달렸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였습니다. 한때 사립학교와 과외 세계에 모두 몸담았던 저는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필요한 경험을 모두 했습니다. 저는 적어도 사람들이 과외가 오늘날 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정당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와 숙제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Q : 왜 책 제목을 『SCHOOLED』라고 정하셨습니까?
A : 이 책에 나오는 ‘진정한 수업’은 애나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참교육의 의미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처럼 문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교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몇몇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배움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세 깨닫습니다. 그들에게는 명문대학 진학과 더불어 사회적 지위를 얻게 해줄 높은 점수 획득만이 목적이죠. 애나도 그 돈과 지위의 세계에 끌려 들어가게 되고, 그녀의 삶은 곧 사립학교의 가장 어둡고 비열한 면을 닮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선생 수업’의 관문을 통과하고 참된 현실로 들어오죠.

Q : 인터넷으로 ‘맨해튼 과외선생’을 검색하면, 자녀의 학업을 도와줄 방법을 찾는 부모들이 혹할 만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들이 『화려한 수업』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A : 『화려한 수업』은 오늘날 은밀히 행해지는 어두운 과외 세계를 폭로하는 소설입니다. 저는 교사이면서 동시에 과외선생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학부모, 교사, 과외선생, 학생 모두에게 그 세계를 생생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애나는 교실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자신이 과외 하는 학생들의 고급 아파트에도 들어갑니다. 이 소설에서는 방과 후에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과외선생을 고용한 적이 없거나 이런 과외 현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부모들에게는, 미국 전역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은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낮에는 학교선생, 밤에는 과외선생! 아이비리그 출신 슈퍼 가정교사가 떴다!
〈가십걸〉〈내니 다이어리〉를 잇는 화려한 핫타이틀!


명품 인생, 명품 교육을 꿈꾸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아이들의 럭셔리 클래스, 그 비밀의 막이 열린다! 문학 교사였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상류층의 화려한 삶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사교육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교훈을 담고 있는 소설!
참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 맨해튼 명문 사립학교에 뛰어든 아이비리그 졸업생 애나. 하지만 애나를 기다리는 것은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존경도 보람도 아닌, 냉대와 무시, 박봉과 비참함뿐. 프라다 백을 들고 명품 하이힐을 신고 등교하는 아이들, 왜곡된 사랑으로 무장한 거침없는 엄마들, 열정적으로 수업할수록 경계해오는 동료 교사들… 그때, 애나에게 억대 연봉 부럽지 않은 가정교사 제안이 들어오는데….
독꽃처럼 번지는 사교육의 놀랍고도 매혹적인 비밀 이야기. 아이들과 교사들이 꿈꾸는 은밀한 이중생활이 유쾌하고 달콤하게 펼쳐진다. 〈가십걸〉〈내니 다이어리〉를 잇는 화려한 핫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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