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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악몽을 꾸다
문화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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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 소설

책소개

목차

머리말
나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프로이트 읽기
프롤로그

1. 프로이트 박사님
2. 빈을 산책하다
3. 나도 모르는 내 마음
4.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것
5. 억압된 것은 돌아온다
6. 그라프 아저씨와 한스
7. 오이디푸스
8. 욕망, 포기할 수 없어!
9. 꿈을 선택하다

에필로그

부록
프로이트 소개
프로이트의 생애
프로이트의 저작
읽고 풀기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비교문학 협동과정 대학원에서 「전후 소설에 나타난 ‘인간 동물’ 양상 연구 : 사카구치 안고와 손창섭의 작품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전간기 여성 서사에 나타난 사랑 연구 : 미야모토 유리코, 박화성, 하야시 후미코, 백신애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학과 시민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경제 · 사회 · 대중심리의 반영으로서의 문학, 여성 작가와 여성주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도망병과 힙스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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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8g | 144*210*13mm
ISBN13
97889649633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한수야, 밥 먹어. 학원 늦겠다.”
엄마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토요일 아침 여덟 시인데 벌써 깨우는 엄마. 토요일 아침마다 스피치 학원에 가라고 성화다. 하지만 나는 오늘 학원에 가지 않을 작정이다. 오늘은 지난주에 연습한 대본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날인데 생각만 해도 무섭다. 엄마는 자꾸 사람들 앞에서 연습해야 말을 잘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연습을 반복하면 할수록 오히려 내 혀는 더 굳어진다는 것을.
“사내놈이 일찍 일찍 일어나지 못해? 이렇게 게을러서야 원.”
“한수야, 오늘 스피치 학원 가는 날인 거 알지? 엄마도 모임 때문에 늦으니까 집에 오면 밥 먼저 차려 먹고.”
“네.”
“사내놈이 목소리가 그게 뭐야? 나 원 참. 밥 먹는 꼬락서니 하고는. 푹푹 뜨지 못해?”
우리 집의 아침은 늘 이렇게 시작된다.
--- 「프롤로그」중에서

“내가 주로 연구하는 환자가 바로 한수 군처럼 말하는 사람이네. 왜 아픈지 잘 모르겠는데 아픈 사람, 가족이나 의사한테서 이해받지 못하는 환자들 말이야. 몸에 이상은 없는데 마음에 병이 생긴 경우거든. 히스테리처럼 신체 일부가 아프기도 하고, 몸은 괜찮은데 불안을 느낀다든가 신경이 너무 쇠약해진다든가 여러 가지 증상이 있어. 우리는 이걸 모두 퉁틀어서 신경증이라 부르지.”
마음의 병, 신경증이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픈 사람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나도 아파 봐서 잘 안다. 그런데 이 병이 이렇게 옛날부터 있었다니 놀라웠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나 같은 사람들의 고통을 몰라 준다니 야속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사님, 왜 마음에 병이 생기는 건가요? 제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상해요.”
--- 「빈을 산책하다」중에서

“한수 군한테도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우리 인간은 문명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억압하지. 하지만 이 억압된 것은 꼭 다시 돌아오게 마련이야. 그리고 돌아올 때는 잘 알아볼 수 없도록 위장을 하지. 꿈이 자기의 소원을 위장해서 보여 주는 것과 비슷해. 그러니까 한수 군도 자유로워지고 싶거든 자신을 잘 관찰해야 할 거야. 한수 군을 괴롭히는 그 위장된 증상이 지금 당장은 자기를 괴롭히는 장애물 같지만, 잘 관찰한다면 다시 한수 군을 자유롭게 해 주는 실마리가 되기도 하니까.”

나 자신을 잘 관찰하라고? 나는 어떤 사람일까? 안나 누나는 기침을 한다. 그리고 나는……. 난 말을 더듬는다. 갑자기 배가 아플 때도 있다. 안나 누나는 아버지를 간호할 때, 밖에 나가 자유롭게 사교 활동을 하고 싶다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아프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감정을 억눌렀을까? 나에게도 분명히 내가 잘 관찰해야 할 증상이 있을 거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박사님은 이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답이 있을 거라는데 나도 할 수 있을까? 내가 알 수 없는 이 위장된 증상을 통해 실마리를 찾고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 「억압된 것은 돌아온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발견하다!

주인공 한수는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고, 긴장하면 말을 더듬는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내가 무얼 잘하는지, 장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것도 큰 고민이다. 아빠가 말하는 공무원이나 회사원은 되기 싫은데,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이런 한수의 모습은 요즘 청소년들과 비슷하다. 사실 이런 고민을 꼭 청소년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도,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어른도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

프로이트는 고민에 빠진 한수에게 자기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떤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지를 자신의 꿈과 생각과 실수를 들여다보면서 과감히 알려고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한다. 과연 한수는 프로이트의 충고대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발견하게 될까? 한수를 따라 프로이트와 함께하는 마음 여행을 떠나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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