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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양장
김열규
아카넷 2003.08.25.
베스트
종교학/신화학 top100 2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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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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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오늘날 동북아시아 샤머니즘을 보는 눈
제2부 샤머니즘 일반론, 그 개관
제3부 동북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신화
제4부 샤머니즘의 인간적 맥락
제5부 동북아시아 샤머니즘의 유산

저자 소개 1

金烈圭, 필명:김정반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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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330074

출판사 리뷰

동명왕은 샤먼이었다? ― 샤머니즘과 신화 통해 찾아가는 한국 문화의 원류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지역은 북으로는 극지 주변, 남으로는 중앙아시아 변경에서 바이칼 호 연안, 중국 및 몽골 변경, 한반도, 일본 열도까지로, 저자의 초점은 우선 이들 지역과 한국의 샤머니즘?신화 사이의 비교 연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원류를 발굴하는 데 맞춰져 있다. 그리고 비교 작업은 (1) 신화의 이야기 구조, (2) ‘천계 여행’‘타계 여행'‘우주 동물’‘우주 나무’‘무왕’‘우주 여행’‘시신 해체’ 등의 주지( [ ? motif), (3) 북, 채찍, 활, 산, 동물 등 각종 상징 및 원형을 살피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해모수-동명왕-유리왕’으로 이어지는 고구려 시조 3대의 신화와 탈해왕 신화, 박혁거세 신화, 수로왕 신화, 고조선 신화를 면밀히 살펴 한반도가 무권과 왕권이 중첩된 무왕 신화권(중앙아시아-티베트-몽골-중동부 시베리아-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에 속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바리데기 이야기, 오구굿, 김유신의 환시 체험, 최수운의 환청 성무식 등 우리 문화 연구에 남겨진 여러 가지 수수께끼들 또한 샤머니즘이라는 일관된 시각에서 풀어 보이고 있다.

샤먼은 정신 이상자가 아니다! ― 샤머니즘의 제자리 찾아주기

한편 저자는 이 책에서 저자는 샤머니즘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 동안 샤머니즘은 극지대에서 발생하여 준극지대로 퍼졌다가 이내 사라진 국지적인 일시 현상으로, 흔히 ‘샤먼의 병’이라 일컬어지는 현상은 ‘정신-생리적 질환’으로 잘못 이해되어 왔다. 우선 저자는 북유럽 신화의 오딘ㆍ보단ㆍ볼바,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가 지닌 샤먼으로서의 속성을 속속들이 보여줌으로써 샤머니즘이 국지적 현상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킨다. 그리고 샤머니즘이 인류가 거의 예외 없이 누린 종교의 태초형 또는 원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 곳곳에서도 샤머니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샤먼의 병에 대한 오해를 푸는 일은 정신의 범주를 새롭게 설정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저자는 샤먼의 병은 정신-생리적 질환과는 달리 고도의 정신 집중 상태, 활성화되고 명민한 의식 상태로서, 랭보, 니체, 바타유의 사상이 샤머니즘에 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에게 샤머니즘은 무엇인가?

저자는 샤머니즘이 오늘날 가질 수 있는 의미들 또한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1) 샤머니즘은 억압된 욕망과 좌절된 본능을 발산하게끔 하는 것으로서, 난장이나 서양의 카니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공동체 내부의 상흔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인 차원으로 축소시켜 볼 때, 이야기 서술을 통해 정신적 상흔을 풀어내는 것으로서 이는 현대의 정신 분석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2) 샤머니즘에서 산, 강, 나무 등 모든 자연은 보이지 않는 신의 형상의 구체화이며 신의 영혼의 형적이다. 그러므로 샤먼에 의해 조절된 (환경과의) 상호 작용은 사회에 이미 시행되어 있는 [생태론적] 규범을 강화하거나 자연 환경과 인간, 초자연적 힘과 인간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논리는 샤먼의 기능을 생태론(ecology) 차원에 편입시키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3) 샤머니즘에서 접신될 초월적 존재인 신령은 다신적이고 만신적이다. 유일신이나 그에 견줄 만한 가부장제적인 절대 권위의 신은 샤머니즘의 신전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심지어 여러 집단의 신들 사이에서도 수직적인 위아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사회에서 상처받아온 여성 샤먼은 이러한 샤머니즘을 통해 고통을 치유하는 자로 거듭난다. 이 점에서 샤머니즘의 페미니즘적인 의의를 모색해 볼 수 있다.

이 저서는 동북아시아의 광대한 상상력의 보고(?) 속을 휘저으며 한국 문화의 원류를 발굴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오랜 연구와 삶 속에 녹아든 저자의 문제의식을 바탕삼아 탐색한 샤머니즘의 현대적 의미들은 우리가 앞으로 모색해야 할 방향 또한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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