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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
이한우
동방미디어 200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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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종의 나라, 조선이 탄생하다
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
조선 500년 명운을 가른 최대 사건이 1418년 6월3일 일어났다
태종과 양녕-충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2. 시련 속에서도 담백한 성품을 길렀다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다
이도가 받은 학문수련
이도의 호학하는 성품
세종은 비중했다

3. 허울뿐인 임금 4년
태종의 전격적인 양위 결정
세종을 죄어드는 음모
장인 심온의 죽음과 처가의 몰락
상왕께 아뢰어 보겠소

4. 이단이라도 그 근원을 캐봐야겠다
학문에 대한 열린 태도
조선 임금의 책,『대학연의』
『대학』 그리고 『대학연의』는 무슨 책인가?
경과 사의 균형

5. 집현전의 힘
집현전 설립을 서둘라
집현전과 변계량의 활약
집현전은 왕립 인재 사관학교
안식년제도인 ‘사가독서’를 실시하다
집현전으로 하여금 제도를 상고하여 아뢰게 하라

6. 신하들과의 권력투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다
태종을 방패로 양녕을 방어하다
태종 없는 세종
세종의 반격
세종의 정치적 에너지
백성에 대한 형벌을 최대한 신중히 하라

7. 집현전으로 예를 세웠다면, 박연·맹사성으로 악을 지었다
혼돈에 빠진 조선 초기 음악
세종의 음악 수준과 음악 개혁에 관한 관점
박연, “아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박연에 대한 세종의 사랑과 미움
조선소리의 공동기획자 세종과 맹사성, “맹사성과 의론하라”

8. 너희가 역사를 아느냐
역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의 배경
한국사에 대한 세종의 인식
『고려사』 편찬 진두지휘, “사실이 말하게 하라”
“너희가 역사를 아느냐”

9. 세종, 정인지를 역사가로 키우다
정인지를 중용하라
세종 입 안의 혀같은 재상 정인지
정인지를 역사가로 키운 세종

10. 의문으로 가득한 훈민정음의 탄생 과정
‘특급비밀’ 훈민정음 창제
네가 운학을 아는가?
이문을 주목해야 하는 까닭
세종의 언어감각, ‘신’자 논쟁을 주도하다
김화의 살부사건과 훈민정음의 연관성

저자 소개 1

LEE,HAN-WOO,李翰雨

1961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태어나 여름만 되면 팬티만 입고 송도해수욕장을 오가던 개구장이였다. 중학교 때는 가방에 책 대신 야구 글러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야구에만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교사 못지않은 선생님들한테 자주 맞아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데모하다 얻어맞는 여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겁이 많아서인지 결국 혁명가의 꿈을 접고 공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985년 대학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마르크스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대학원 과정 때 우연히 접하게 된 하이데거에
1961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태어나 여름만 되면 팬티만 입고 송도해수욕장을 오가던 개구장이였다. 중학교 때는 가방에 책 대신 야구 글러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야구에만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교사 못지않은 선생님들한테 자주 맞아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데모하다 얻어맞는 여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겁이 많아서인지 결국 혁명가의 꿈을 접고 공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985년 대학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마르크스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대학원 과정 때 우연히 접하게 된 하이데거에 매료되어 석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틴 하이데거에 있어서 해석학의 문제]를 썼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1985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첫 작품으로 《헤겔 이후의 역사철학》을 냈다. 그 후 지금까지 평균 1년에 한 권 정도 번역 작업을 해왔다. 심지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번역병으로 근무할 때에는 네 권을 번역해 계급마다 한 권씩 번역한 셈이 됐다. 번역은 나의 운명을 바꿔놓기까지 했다. 1990년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중앙일보]의 《뉴스위크》였다. 그때 정식기자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번역하는 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기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삶은 점점 그쪽으로 몰고갔다. 1991년 《월간중앙》에 김용옥의 《대화》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돼 [문화일보] 학술 담당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번역하는 기자’에서 ‘기사 쓰는 기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문화일보] 기자 생활 만 3년째 되던 1994년 12월에 [조선일보]의 제의를 받았다. [조선일보] 학술 출판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한국 지식인 사회의 명암을 볼 수 있을 만큼 봤다. 2001년부터 1년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연수 생활을 하면서 촌티도 많이 벗었다. [조선일보] 국제부에서 일했고, 지금은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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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3쪽 | 62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88169

출판사 리뷰

생생한 그의 육성을 통해 조선 500년 역사의 인프라가 어떻게 구축되었는가 살펴본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은 셋째 아들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행보를 독자적으로 착실하게 내딛은 결과 ‘조선의 왕’이 된다. 이도(충녕대군, 세종)의 어린 시절은 외삼촌들의 멸족으로 인한 어머니의 비극을 가까이서 보아야 하는 시련의 시간을 통해 조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두 달간의 짧은 왕세자 교육을 통해 그는 왕위에 오른 이후에도 더욱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태종의 섭정 기간 동안 세종은 수습 과정을 겪는 신입사원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세종의 가치관은 세상사를 다루는 데는 철저하게 유교의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의 모범을 따랐지만 개인의 내면이나 죽음 혹은 극한의 상황을 맞았을 때는 불교, 도교, 풍수, 샤머니즘 등을 가리지 않고 해당되는 현상에 가장 절실한 이론을 선택하는 탄력적인 태도를 즉 학문에 대한 열린 태도를 보여준다.

“한반도에서 학자라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의 역사가 이리도 깊은가? 오죽하면 아무리 뛰어난 머리를 가진 세종이라 하더라도 학자들보다는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텐데, 그런 국왕으로부터 학자 겸 신하들이 공부하는 방법과 관련해 이런 비판을 받았겠는가? 그런데 세종의 비판은 바로 오늘날의 지식인에 대한 비판으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사상의 원전은 읽지 않고 해설서 두세 권 훑어보고 사상가입네 하는 학자들이나, 역사를 한다고 철학은 몰라도 된다든가, 철학을 하니 역사는 알 필요가 없다는 학문 분과주의자들에 대해 이보다 더 통렬한 비판은 없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세종은 학문이 갖는 현실적, 실용적 효용성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있었고 그런 범위에서만 학문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세종은 구신들은 고위직에 중용하고 자기가 뽑은 젊은 신하들은 하위직에 포진시켜 신구세대 혹은 신구세력의 조화를 도모하였다. 결국 세종은 인재를 키우는 데 있어 집현전의 모형을 보여줬고 기존의 인재들을 구하는 데 허물을 이해하는 관대함을 바탕으로 한 가지라도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국정에 활용할 줄 아는 실용적인 용인술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무릇 잘된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전대(前代)의 치세와 난세(亂世)의 발자취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요, 그 발자취를 돌아보려면 오직 역사의 기록들을 상고하여햐 할 것이다(세종실록 23년 6월 28일).”

세종실록의 총재감수자이면서 훈민정음의 실무 책임자인 정인지는 세종이 가강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재 육성 문제에 관해 조언을 하는 참모이자 학문적인 동지였다. 법조문의 번역을 둘러싼 해체주의자 세종과 전통주의자 신하들의 대립 과정을 통해서는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니라 백성들로 하여금 알기 쉽게 해줘야 한다는 세종의 숨은 뜻이 들어 있는 훈민정음 창제의 실질적인 원동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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