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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어의 삶과 영화 세계 (유운성)
드레이어 감독의 삶과 영화 스타일에 관해 논한다. 그가 영화에서 유독 여성들의 ‘수난passion'을 다룬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가 자라온 배경이 영화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피스 영화를 좋아했던 그는 초기 작품부터 미학적 탐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했으며 무성 영화 시기 덴마크 외에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등 각자의 스타일을 지닌 영화들을 제작했다. 그리피스의 영향을 받은 <잔 다르크의 열정>에서 드레이어의 클로즈업과 편집의 미학에 대해 설명한다. 드레이서의 초기 영화들 (유운성) 드레이어 초기 작품 <목사의 미망인>, <미카엘> 그리고 <집안의 주인> 등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그의 작품들은 후기 걸작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데, 이 장에서는 <재판장>에서 <글롬데일의 신부>에 이르기까지 8편의 영화들을 살펴본다. <잔 다르크의 열정>, 어떤 영혼의 투쟁에 대한 기록 (홍성남) 장 뤽 고다르가 자신의 영화 <비브르 사 비>에서 여주인공이 <잔 다르크의 열정>을 보는 장면을 넣은 것이나 장 콕토 감독이 <잔 다르크의 열정>에 대해 다큐멘터리 체한 영화라고 쓴 글은 이 영화가 ‘기록,’ ‘증언’을 대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재판에 관한 내용으로 역사적 사건을 종합한 영화 <잔 다르크의 열정>에서 드레이어의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알아본다. <뱀 파이어>, 혹은 이상한 나라의 데이비드 그레이 (전종혁) 드레이어 영화 중에 <뱀 파이어>는 가장 독특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표현주의적 시각과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인 ‘생략’ 기법과 교차 편집이 주는 기능을 알아본다. 이 영화에서 드레이어는 표현주의의 ‘빛과 어둠,’ ‘빛과 욕망’의 이분법을 넘어선 요소를 계승함으로써 가장 시적인 영화로 승화시켰다. 믿음, 사랑 그리고 예술: <오데트>에서의 형이상학적인 삼각형 (카렌 O. 카스튼) <오데트>는 본질적으로 낭만적인 세계관을 표현한 영화이다. 그의 인간적 경험과 영적인 영역을 연결시키는 방식에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오데트>에서는 실내 공간, 정물화 등이 잘 나타나는데, 흑백조 톤에 있어 화가 베르메르와 많은 유사성을 보여 준다. <오데트>는 성경의 말, 사랑의 성령이 시각적 언어를 통해 드레이어의 성스러운 소명에 가까워진다 점을 보여 준 영화이기도하다. 선악의 피안: 드레이어 영화의 이단자 (방혜진) 드레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마녀라는 모티프를 달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면서 여성이라는 문제와 악의 문제라는 범주를 제시한다. 드레이어의 영화는 선악의 모호함이 드러나며 마녀의 모티프가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선 인간의 본성, 시대를 초월한 진실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꿈의 사슬 (태그 갤러거) 드레이어가 <게르트루드>는 자신의 심장으로 만든 영화라고 했지만 기술은 심장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도구이다. 이 글에서는 <분노의 날>, <오데트>, <게르트루드> 등에서 그의 영화적 기법들을 알아보고, 회화적 색채와 각 숏의 편집 접근법 등을 살펴봄으로써 드레이어 영화의 새로운 이해를 돕는다. =============================================================================== 필름 스타일에 대하여 (칼 드레이어) 드레이어는 예술가들이 사물을 지각할 때의 스타일에 관해 논하면서 화면과 리듬에 대해 설명한다. 화면은 관객의 심리 상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리듬은 무성 영화의 유산이라고 말하며, 드라마와 리듬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또한 자신의 영화 <분노의 날>을 예로 영화의 여러 요소인 분장과 발성 음악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나의 유일한 열정 (칼 드레이어) <예술과 과학에 대한 새로운 전망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드레이어가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 인터뷰에서는 그의 ‘무시간성’과 영화에서의 ‘공평성’, 드레이어가 얼마나 대중들을 고려해 영화를 만드는지, 또한 영화 속의 그리스도에 대한 기호 등을 질문하고 그의 답변은 영화 감독으로서의 생각과 의지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드레이어와의 인터뷰 (칼 드레이어, 미셀 들라에이) 드레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영화계에 들어와 그의 경력을 통한 영화적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을 직접 들어본다. 여기서 드레이어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의 깊은 의미를 예증하기 위해 에피소드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고, 예술과 삶에서 끌어 낼 수 있는 교훈을 몇 마디로 간결하게 잘 표현하는 감독임을 알 수 있다. <잔 다르크의 열정> (앙드레 바쟁) 프랑스에서 찍은 <잔 다르크의 열정>은 그 대담한 촬영 기법으로 영화사에 남는 작품이다. 바쟁은 드레이어의 촬영 기법을 설명하며, 그가 배우들의 얼굴 분장을 금지시켜 클로즈업을 통한 리얼리즘을 강조하고, 회화적 걸작을 만든 감독임을 알려 준다. <오데트> (앙드레 바쟁)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오데트>는 유성 영화에서 무성 영화의 표현주의를 연장한 구시대 미학적 스타일이라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바쟁은 드레이어가 구현한 자연주의적 미학과 등장 인물들의 몸짓, 대사 동작들의 조화는 비극적인 내용의 종교적 관행과 관습의 의미를 잘 드러낸다고 설명한다. 드레이어의 죄 (장 르느와르) 장 르느와르는 예술가가 밝혀 낸 지식의 확산이 무서운 결과를 나타낸다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천재는 바로 드레이어라고 말한다. 르느와르는 자연의 대한 본질적 분석이 아닌 통찰력 같은 점들은 영화의 리얼리즘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이며 그는 이론을 넘어선 영역에 위치한다고 말한다. <게르트루드> 예찬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는 드레이어의 마지막 영화이자 유성 영화인 <게르트루드>가 소리와 더불어 영화적 표현의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드레이어를 게르트루드와 혼합된 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 필모그래피 ∥ 드레이어 관련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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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폴린 케일은 “드레이어의 예술은 대부분의 영화 감독들이 포기한 지점에서 전개되기 시작한다”는 말로 드레이어의 영화가 보여 준 형식적 대담함을 적절하게 요약한 적이 있다. 이처럼 드레이어는 자신의 영화 세계만을 추구한 시네아스트였다. 흔히 오해되는 일이지만 드레이어의 영화는 종교적이라는 형용으로 쉽게 치부될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다. 그의 영상은 결코 금욕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대단히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오데트> 같은 영화에서 그가 신의 문제를 다루기는 했지만 그런 경우에도 항상 그의 관심은 우리의 레벨에 머물고 있었다. 그가 결국 완성시키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 영화도 인간으로서의 예수, 유태인 예수를 그리려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최후의 작품인 <게르트루드>가 보여 주다시피 드레이어의 인물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사랑과 욕망을 고귀한 지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그 누구도 실현시키지 못한 순화된 세계를 드레이어가 실현시켰다고 설명한다. 영화 역사상 위대한 거장이지만 아직 그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 현실에서 그의 영화적 기법과 그의 전기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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