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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부족과 초부족 Tribes and Super-tribes
극적인 진화가 시작되다 최초의 복잡한 생활방식-농업과 목축 ‘도시 혁명’을 통해 두뇌를 훨씬 혹사시키다 지역적 일체감이 무너지고 도시 교류가 시작되다 인위적으로 팽창한 초부족의 시대 초부족의 강력한 통제 장치-법률·관습·언어·종교·전쟁 끊임없이 분열되고 있는 현대 사회 경쟁과 협력의 변주곡 제2장 지위와 초지위 Status and Super-status 지배자의 10가지 황금률 초부족은 초월적인 통제력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 집단을 통해 좌절당한 지위 욕구를 배출하다 지역적 의사(擬似) 부족은 또 하나의 리더십 대용품 계급제도의 흔적과 새로운 연령 집단 지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진 현대 사회 좌절한 지위 추구자들의 우위 흉내가 시작되다 공격성의 방향 전환-궤양·자살·폭력·학대 지위 획득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다 제3장 섹스와 초섹스 Sex and Super-sex 성행동의 10가지 기능 1. 생식을 위한 섹스 2. 짝짓기를 위한 섹스 3. 짝을 유지하기 위한 섹스 4. 생리적 섹스 5. 탐험적 섹스 6. 섹스를 위한 섹스 7. 작업적 섹스 8. 마음을 안정시키는 섹스 9. 상업적 섹스 10. 지위 섹스 점점 격렬해지는 초섹스화 제4장 내집단과 외집단 In-groups and Out-groups 텃세권을 두고 위협적인 폭력이 시작되다 집단과 집단 사이에 긴장이 확대되다 ‘우리’와 ‘놈들’로 구분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 ‘신체적 배지’는 적대적인 집단으로 구분짓는 강력한 신호 집단 편견이 일어나는 일곱 단계 흑인 문화가 열등하다는 역사적 왜곡이 시작되다 다른 집단과 뼛속까지 다르다고 느끼려는 본능 비좁은 공간적 제약에 시달릴 때 공격이 더 무자비해진다 개체수를 제한하는 자기 규제 장치-살해·피임·낙태·동성애 제5장 각인과 잘못된 각인 Imprinting and Mal-imprinting 각인, 순식간에 그리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학습 각인은 노출과 시기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화한’ 동물의 잘못된 각인 인위적인 사회화가 만들어낸 ‘유대 혼란’ 이상 성욕의 세계로 빠져들다-페티시즘·마조히즘·사디즘 동성애, 가장 복합적인 잘못된 각인 애완동물이 갖는 강력한 유아적 이미지 잘못된 각인의 상대성 제6장 자극 투쟁 The Stimulus Struggle 인위적인 환경이 만들어낸 자극 투쟁 자극 투쟁의 6가지 기본 원칙 1. 자극이 너무 약하면,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2. 자극이 너무 약하면, 과잉 반응을 보인다 3. 자극이 너무 약하면, 새로운 활동을 궁리해낸다 4. 자극이 너무 약하면, 정상 이하의 자극에 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 5. 자극이 너무 약하면, 선택된 자극을 인위적으로 확대한다 6. 자극이 너무 강하면, 들어오는 감각에 반응을 멈춘다 자극 투쟁의 유쾌한 중용을 찾아서 제7장 어린애 같은 어른 The Childlike Adult 새로운 것을 탐험하려는 욕구는 인간의 강력한 본능 안전과 탐험 사이의 딜레마 어린이의 잠재된 창의성이 박살나다 교육제도, 창의성을 짓밟는 현대판 성년식 창의성이 구식 교육제도에 편입되다 ‘최대한 많이, 최대한 똑같이’ 계획되는 도시 감옥 |
Desmond John Mo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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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형태의 사디즘 가운데 하나는 강간이다. 남자가 강간을 저지르는 이유는 아마 강간이 전적으로 남자만의 행동이라서 어떤 형태의 가학적 행위보다도 공격적인 남성다움을 잘 나타내주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고문할 수 있고, 여자도 남자를 고문할 수 있다. 남자는 여자를 강간할 수 있지만, 여자는 남자를 강간할 수 없다.) 강간을 하면 여자를 완전히 지배하고 지위를 떨어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간당하는 여자의 몸부림과 고통스러운 표정이 강렬한 오르가슴을 경험하고 있는 여자의 몸부림이나 얼굴 표정과 비슷하다는 것이 사디스트에게 야릇한 만족감을 준다. 게다가 사디스트가 희생자를 강간한 뒤에 죽이면 여자는 당장 몸이 축 늘어지고 무저항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오르가슴을 겪은 뒤 맥이 빠지고 근육이 이완된 허탈 상태와 소름끼칠 만큼 비슷하다.
그보다 온순한 남자가 강간 대신에 택할 수 있는 대안은 '시각적 강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대개 '노출증'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낯선 여자(들)에게 갑자기 제 성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신체 접촉은 전혀 시도하지 않는다. 그 목적은 본의 아니게 구경꾼이 된 여자들을 '지위 섹스'의 가장 기본적 형태인 성기 과시 행위로 위협하여 그들에게 수치심과 당혹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작은 다람쥐원숭이가 성기로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과 곧바로 이어진다. --- p.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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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문명적 광기’를 파헤친 기념비적 저작!
왜 전세계적으로 폭력과 불안이 급속하게 퍼져가고 있는가?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이와 연관된 권력, 지위, 섹스, 전쟁 등의 사회적 문제들을 동물행동학적(ethological) 관점으로 파헤친 <인간 동물원(The Human Zoo)>. 모리스 박사는 도시 속 현대인에게 관찰되는 스트레스나 뒤틀린 행동양태들이 ‘동물원’이라는 부자연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는 동물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데 착안점을 두고, 철저하게 사회적 맥락에서만 이해되었던 도시 문명의 문제점과 위기에 대해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미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로 지칭하면서 동물학적 인간론을 펼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모리스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도시화된’ 인간의 세계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한편, 동물학과 사회학 분야의 여러 이론으로 규명하여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수십만 년 전 동물적 본능이 현대인들에게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진화인류학이 날실이라면, 문명의 진보에 따른 온갖 폐해와 그 딜레마를 파헤친 사회학이 씨실인 셈이다. 이 책은 이렇게 날실과 씨실이 교차되면서, 인간에 대한 현대적인 재인식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 동물원> 은 거대 초부족 사회로 확대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이 문명적 진보에 어떻게 성공을 하고 어떻게 실패를 했는지를 전방위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 법률, 관습, 언어, 종교, 전쟁으로 인해 어떻게 인간의 본능이 통제되는지, 좌절한 지위 추구자들이 리더십의 대용품으로 소규모 그룹을 만들거나, 생존을 위한 섹스가 상업적 섹스로 치닫거나, 텃세권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그룹을 ‘놈들’로 규정하고 유혈사태를 빚어내거나, 과잉 자극에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어린이를 주입식 교육제도로 철저하게 길들이거나 등등. 모리스 박사는 권위를 인정받은 그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 시대와 가장 밀접한 주제들을 통해 도시생활의 많은 측면들을 심도 있게 해부한다. 동물학과 사회학을 넘나드는 대담한 인간론! 생물학적으로만 봤을 때, 현대인은 2만 년 전의 원시인과 다름없다. 더구나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공동체는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種)’에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환경이 아닌 것이다. 바로 인간이 아직 문명의 진보에 적응할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균형이 현대 사회의 인구폭발, 과격 폭탄 테러, 치솟는 자살률, 약물 중독과 엽기 범죄, 스와핑과 원조교제, 광적인 지위 경쟁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의 더블링 타임(Doubling Time,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 수치를 보면 서유럽이 700년, 미국의 경우 100년이다. 인구 과잉의 위협에서 이제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나머지 국가들의 사정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더블링 타임은 24년밖에 안 된다. 1세기 뒤 아프리카 대륙은 어떻게 되겠는가? 인간 동물원의 딜레마는 결코 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비대해지는 도시 환경과 그 중압감에 짓눌리며 반사회적으로 치닫는 현대인의 초상을 통찰력 있게 파헤친 <인간 동물원> 은, 출간 직후 BBC 방송에서도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모리스 박사는 이 책에서 도시 환경을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좀더 적합하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동물원’이라는 효과적인 은유를 통해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는 도시의 격렬한 자극을 유지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번에 이 책은 한국어 판권 정식 계약을 통해 새롭게 작업되었다. 김석희 씨의 꼼꼼하고 치밀한 재번역 작업과 시사만화가 김경수 씨가 일일이 원고를 읽어가며 잡아낸 날카로운 풍자성 일러스트가 어울러져 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