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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과학, 상상의 뿌리에 도전의 줄기를 가진 나무
1장 과학은 어드벤처다_그 끝없는 도전 끝없는 우주, 끝없는 도전_세티 계획 작은 것이 아름답다_나노 기술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세상_뇌파 한계는 극복하기 위해 존재한다_세포융합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_여성 호르몬 요법 2장 과학은 신화다_무한한 다양성의 세계 현대로 돌아온 이시스의 아들_복제 인간 프로메테우스, 고통은 또 다른 삶의 희망이다_진통제 견우와 직녀, 별점에 사랑은 없다_점성술 현자의 돌은 발견보다 사용이 더 중요하다_연금술 비쉬누의 화신_아바타와 가상공간 3장 과학은 뷰티다_그윽한 또는 짜릿한 아름다움 라푼첼_머리카락에 담긴 생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_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과학 미녀와 야수_파란 장미의 꿈 당나귀 가죽을 쓴 공주_마음을 물들이는 색 엄지공주_다이어트diet? 다이어트dye-t! 4장 과학은 창조다_영감과 새로움을 찾아서 타이타닉_사랑을 세뇌시키는 세포 드라큘라_유전적 결함에 가려진 진실 주니어_피임, 남녀가 함께 선택할 문제 미술관 옆 동물원_공생공존의 진화 에이리언4_유전자에 새겨진 족보 5장 과학은 휴머니즘이다_생명, 삶, 그리고 따뜻함 생명을 살리기 위해 먼저 죽여야 하는 딜레마_해부학 반복되는 일상, 유전자의 음모_생체 시계와 시간생물학 영혼을 잠식시키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병_퇴행성 뇌질환 신체적ㆍ정신적 이상 과민 반응_알레르기와 면역 요법 당신은 소중하니까요_건강 검진 |
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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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과다한 에너지가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 에너지를 지방으로 바꾸어 나중을 대비해 꽁꽁 저장해놓으려 한다. 게다가 이렇게 저장된 지방은 체내 포도당과 간에 저장된 글로코겐보다 사용 순위가 훨씬 더 낮다. 왜 우리 몸은 이런 시스템을 갖게 되었을까? 먹고 남는 건 체내에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배설시키는 시스템이었다면, 지방부터 에너지로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면 비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텐데.
우리의 유전자는 아주 척박한 환경에 알맞게끔 진화돼 있기 때문이다. 기실 인류에게 이렇게 먹을 것이 풍부해진 것은 고작 몇 십년 전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봄이 되면 배를 곯으며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소화시키며 살았다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우리 유전자는 수백만 년 이상을 영양 부족으로 악전고투해야 했고, 남는 에너지를 배설하는 소모적인 시스템은 상상조차 못했다. 유전자가 지방을 에너지 저장원으로 택한 이유도,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서 그램당 4kcal밖에 내지 못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좀더 한정된 육체 속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려면 당연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식을 선택해야 했고, 생존을 위해 이 지방을 아끼고 아꼈다가 제일 마지막에 사용하는 시스템이 진화적으로 유리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지방 친화적으로 발달한 우리 몸. 수백만 년 동안 유전자에 고착되어온 성향을 겨우 수십 년의 세월이 바꿀 수는 없다. --- p.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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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저편으로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현재, 우리는 별들이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을 한 전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차갑게 죽어 있는 혹성이거나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덩어리임을 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믿곤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 2003년 8월 13일 전국에서 때 아닌 UFO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휘영청 밝게 뜬 보름달 곁에 전에는 볼 수 없던 밝은 물체가 빛나고 있었다. 붉은빛을 띤 이 낯선 물체의 출현에 사람들은 신기해했고, 혹 UFO가 아니냐는 소동이 빚어졌다. 곧 이어 괴물체의 정체는 6만 년 만에 지구에 최고로 접근한 화성으로 밝혀졌고, UFO 소동은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수백 년 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더라면 사람들은 틀림없이 나라가 뒤집히는 불안한 징조라거나, 세상을 바꿀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을 것이다. 2,000여 년 전, 머나먼 동방의 세 박사가 밝고 크게 빛나는 별을 보고 메시아가 태어났음을 알았듯이 말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하늘에 별이 반짝인다.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반복되어온 이 과정은 사람들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최초로 만들어진 달력은 '음력'이다. 달리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던 사람들에게 일정한 주기로 차고 이지러지는 달의 모습은 시간을 측정할 가장 좋은 표지였다. --- p.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