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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기독교의 재주체성을 위한 고민 - 생태적 자아를 위한 여정 1부 기후 붕괴 시대에 직면한 기독교의 고뇌와 성찰 1. 우리는 어떻게 지구 붕괴 원년에 이르게 되었는가 - 에큐메니칼 신학의 과제 2. 생태적 수치심을 지닌 기독교 3. 신토불이의 생태적 영성과 한반도 대운하 - 身土不二는 神土不二다 4. 생태 영성의 빛에서 본 동물권 - 야성野性의 재발견 2부 생태적 회심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1. 기독교 생태 영성 - 기독교 애니미즘의 길 2. 多夕사상과 생태적 회심 - 빈탕한 데 맞혀 놀기 3. 공생공빈, 21세기를 사는 길 4. 자연 은총의 재발견 - 생태학적 시각에서 본 기독교 영성 3부 생태 영성과 신학의 재구성 1. 기후 변화와 신학의 재구성 - 우주자연은 초월의 빛이다 2. 해석학의 주제로서 자연과 성서 - 자연 공동체로서의 성육신 이해 3. 하느님 살림살이를 돕는 현대 생태 신학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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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위기, 기후 붕괴 시대에 기독교의 정체성을 묻다
‘기후 붕괴 원년’을 살고 있다는 말들을 한다. 이즈음은 따로 지구 위기,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몸으로 느낄 만큼 기후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허나 생태 위기 시대를 사는 기독인들은 어떠한가? 로마를 기독교화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로마화 된 것이라고 하듯이, 생태 영성이 사라진 기독교는 물신이라는 다른 거대한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가 되었다. ‘개독교’란 말은 이미 옛것이 되었고 지금은 ‘돼질교회’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예수는 ‘Yes’, 교회는 ‘No’란 말도 이젠 너무 온건한, 지난날의 언표방식이 되어 버렸다. 본래 종교란 사람을 달리 만들겠다는 신념의 산물이다. 자신의 욕망대로 살지 않고 하늘 가치의 실현을 천명(天命)이라 가르치는 의지의 표출인 것이다. 그것이 구원이나 영생이란 단어로 나타나겠으나 그 속살은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내용을 품고 있다. 하지만 목하의 기독교는 세상과 불통(不通)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너무도 강렬한 자기 주체성의 올무에 걸려 오만하며 스스로 기만에 빠져 있다. 성서와 자연이 하느님 계시의 두 지평이란 사실조차 망각해 버렸다. ‘새로운 가난한 자’인 자연의 의미를 신앙 속에서 탈각시킨 것이다. 이 책은 토착화 신학과 생태(환경)신학을 한국적 생명신학이란 이름하에 연결짓고자 애써 왔던 이정배 교수가 현재 전 지구적인 위기, 물신 숭배의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대안의 글들을 묶은 책이다. 생태 파괴가 하느님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행한 결과라고 보는 저자는 기독교의 재주체화, 기독교인이 예수의 심장으로, 생태적 자아로 거듭나, 하느님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일만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