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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사이언스
이정모 공저
휘슬러 2004.03.05.
베스트
과학 top100 1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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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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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삼국지 사이언스

제1장 황천당립
암탉이 수탉으로 바뀌다
성(性)의 탄생과 트랜스젠더

제2장 도원결의
무쇠로 청룡언월도를 만들다
우주에서 탄생한 철의 회전관성

제3장 비육지탄
동탁군이 강한 까닭은
등자에 감추어진 무게중심의 비밀

제4장 군웅할거
정보가 권력이다
암호 속의 진실, 미모 속의 맹독

제5장 삼고초려
칠성단을 쌓고 바람을 부르다
적벽대전은 중력과 부력의 전투

제6장 삼국정립
봉추, 낙봉파에 지다
추락하는 것은 별이 아니다

제7장 생사여일
이승의 영웅에서 저승의 무신(武神)으로
아세틸콜린을 차단하라

제8장 혼비백산
육손은 팔진도에 빠지고
배흘림 기둥과 푸조 착시현상

제9장 칠종칠금
노수 강가의 만두잔치
염소 젖꼭지에서 술술 나오는 거미줄

제10장 읍참마속
출사표를 던진 제갈량
육정육갑과 제논의 역설

제11장 목우유마
이제는 북벌이다
마찰력 제로에 도전한다

제12장 상전벽해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기다
장수 유전자는 북두칠성 아래에

저자 소개 1

공저이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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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으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019년 교양과학서를 저술 또는 번역하고,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공저), 『공생 멸종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으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019년 교양과학서를 저술 또는 번역하고,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공저),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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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태호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현대 우리나라(남·북한)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그것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중이다. 과학이 어렵다 못해 두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이나 “과학 같은 것 몰라도 살아가는 데 문제 없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이들에게 과학은 멀리서 보는 것처럼 어렵지 않으며, 익혀 두면 살아가는 데 여러 모로 쓸모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60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57042

출판사 리뷰

코페르니쿠스를 위한 변명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봄이라 그런지 해가 길어졌네요.”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옮긴지 오백 년이 지났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전히 “뜨고 지는” 것은 태양이다. 달나라에 토끼가 없다는 사실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우주탐사선이 화성에서 무슨 일을 하든 말든 여전히 우리의 일상적 사고와 표현은 천동설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문명과 과학의 발달로 인한 물질적 삶의 발달속도와 문화와 의식변화의 빠르기가 어긋나면서 발생하는 문화지체현상은 이 천동설적 표현방식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쯤 되면 문화지체가 아니라 문화정체라는 말이 더 그럴듯하다.

물론 과학의 영역에 일반대중을 끌어 들이려는 노력은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지금도 서점의 과학코너에는 생활 속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호기심유발도 좋고, 그 호기심을 생활의 사례로 풀어 나가는 내용도 좋지만, 과학을 풀어 나가는 그 생활은 대체적으로 물질적 생활에 한정된다. 그렇지 않아도 물질의 관계라는 좁은 통로 안에서 과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여전히 물질적이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이라는 조금 넓은 길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왜 네트워크의 전성시대에서도 인터넷 사주팔자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고, 첨단 엔지니어링의 집약체인 자동차를 기껏 구입하자마자 보닛 위에 북어를 올려 놓고 무사고를 기원하는 주술적 행위가 없어지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가 없다. 적어도 그들은 이론과 물질적 일상을 통해서만 과학을 배웠을 뿐, 과학의 문화적 근거와 문화의 과학적 배경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설명 받을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기막힌 누명을 벗고도 지난 오백 년 동안 뜨고 져야 했던 태양의 억울함은 과학이 생활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라 정작 문화에서 멀어져 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켄터키 치킨이 아니랍니다

《삼국지 사이언스》는 과학의 대중화란 곧 문화와 과학의 편차를 줄이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전제아래 기획된 사이러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구구한 설명이 오히려 사족처럼 느껴지는 삼국지에 녹아 있는 영웅들의 활약과 민중들의 꿈은 중국 대륙만큼이나 광활하고 파란만장한 역사를 만들어 냈다. 《삼국지 사이언스》는 그 역사를 일구어 낸 문화와 과학의 족적을 삼국지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하게 따라가며 되짚어 낸 《현대판 삼국지 과학외전》이다.

삼국지의 주요사건 12가지에 따라 나뉘어진 각 장에서 우리는 재미와 교훈으로 읽던 삼국지에 숨겨진 과학, 그리고 그 과학 속에 감춰진 문화를 함께 만나게 된다. 예를 들어 정치가 문란하고 나라가 기울던 한나라 영제 시절, 암탉이 수탉으로 바뀐 트랜스젠더 치킨의 출현을 생각해보자. 과학적 시각에서 본다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생물의 생식방법과 성의 변이에 대한 가능성이다. 유성생식을 하는 고등동물인 조류의 성체가 성변이를 일으키다니! 당연히 호르몬의 조절을 통해서 성변이를 일으키는 일부 동물과는 달리 염색체가 성별을 결정짓는 닭은 성을 바꿀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분석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런 헛소문이 나돌게 된 사회적 배경에 대한 분석이다. 남성의 역할이 제거된 내시의 전횡을 빗대어 암탉이 수탉으로 바뀌었다는 소문을 만들어 낸 민중과 사관의 절묘한 정치적 메타포는 트랜스젠더 치킨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또 다른 문화적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중요한 뜻을 암시적으로 전달할 때 중국 사람들은 파자(破字)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다. 그만큼 중국을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어떤 현상과 사실에 대한 표현이 암시적이다. 삼국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곳곳에 수많은 암시와 은유가 숨어 있기 때문에 당시의 과학을 일구어 낸 텃밭을 이해하려면 사회문화적인 메타포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삼국지 사이언스》에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숨은 그림 찾기’가 들어 있다. 풍부한 힌트와 안내에 따라 독자들은 삼국지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숨은 그림을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 내는가는 오로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원래 좋은 영화란 관객에게 재해석의 여지를 많이 제공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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