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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김봉현
1989 홍서범, 김삿갓 1990 현진영, 슬픈 마네킹 1991 015B,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992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1993 듀스, Go!Go!Go! 1994 듀스, 우리는 (Power Up ver.) 1995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1996 H.O.T., 전사의 후예 1997 지누션, 가솔린 1998 가리온, 이렇게 1999 드렁큰 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2000 주석, 진(眞) Vs 위(僞) 2001 버벌진트, Overclass 2002 인피니트 플로우, Respect You (Urban Night Mix) 2003 키비, 소년을 위로해줘 2004 피-타입, 돈키호테 2005 에픽하이, Fly 2006 이그니토, Rhapsody Of The Devil 2007 다이나믹 듀오, 동전 한 닢 Remix 2008 스윙스, 펀치라인 놀이 2009 산이, Rap Genius 2010 방사능, 인천상륙작전 2011 MC 메타, 무까끼하이 2012 지드래곤, One Of A Kind 2013 스윙스, 황정민 2014 일리네어 레코드, 연결고리 2015 키스 에이프, 잊지 마 2016 넉살, 작은 것들의 신 후기 - 유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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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범은 오직 리듬에 의지해서 가사를 내뱉고 있고, 우리는 이런 것을 가리켜 보통 랩이라고 부른다. 완전히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가장 초보적인 형태의 라임 말이다.
- 1989 홍서범, 김삿갓 서태지와 아이들이 단순히 ‘인기가수’가 아니라 ‘아이콘’인 이유는 그들이 음악을 통해 세대를 대변하고 사회를 향해 발언했기 때문인데, Come Back Home은 그 핵심에 있었다. - 1995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가리온이 힙합을 예술 양식으로 대하며 주목했던 건 ‘한국’ 음악으로서의 힙합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러한 고민 끝에 그들은 한국의 고전음악을 활용해 비트를 만들었다 - 1998 가리온, 이렇게 ‘드렁큰 타이거 진짜 힙합 설’은 당시 몇 가지 맥락에 기원하고 있었다. 힙합의 도약과 부흥을 동시대에 미국에서 경험한 그들은 1999년 한국에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한국에 비로소 ‘진짜 힙합’이 상륙하는 순간이었다. - 1999 드렁큰 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나의 관점에서 방사능의 인천상륙작전은 2010년의 가장 중요한 한국힙합 노래다. 이 노래는 ‘지역’을 대표한다고 본격적으로 외치는 최초의 한국힙합 노래이기 때문이다. - 2010 방사능, 인천상륙작전 일리네어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했고, 실제로 그렇게 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결고리는 왜 힙합이 젊음을 뒤흔들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체감’시켰다. - 2014 일리네어 레코드, 연결고리 《작은 것들의 신》은 넉살의 데뷔앨범이다. 여전히 어떤 래퍼들이 자기보다 작은 것을 깔아뭉개며 성취감을 누릴 때, 넉살은 ‘작은 것들’을 돌본다. 그중에서도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과 동명인 노래 작은 것들의 신은 가장 상징적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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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힙합부터 최고의 힙합까지, 한국힙합에 바치는 ‘리스펙트 북’
한국힙합이 처음 태동한 시점부터 대중문화의 주류가 되기까지 한국힙합의 거대한 진화를 담은 책이다. 한국힙합의 원조곡인 홍서범의 김삿갓부터 힙합의 지향점을 제시한 넉살의 작은 것들의 신까지 매해 한국힙합의 지형을 뒤흔든 기념비적인 곡들을 뽑았다. 그리고 그 혁명적 진화를 이끈 레전드 래퍼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설명해놓았다. 현진영, 듀스, 지누션, 서태지와 아이들, 버벌진트, 지-드래곤, 에픽하이,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스윙스,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키스 에이프까지 파격과 역동의 역사에 함께한 모든 래퍼들에게 바치는 경이로운 책이다. 힙합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 같은 책 해마다 결정적 노래를 뽑아 설명을 이어가니 한국힙합을 관통하는 흐름에 대한 이해는 물론 힙합의 정신, 힙합을 힙합이게 하는 자잘하지만 핵심적인 요소들, 래퍼들 사이의 관계도, 한국힙합의 지향점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힙합의 모든 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어떻게 힙합이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중요 포인트를 콕 집는 명쾌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래퍼의 특징을 한 컷의 그림으로 응축한 그래피티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국을 뜨겁게 달군, 그리하여 인생을 바꾼 역대급 사운드 트랙 한국힙합의 원조곡 김삿갓부터 힙합의 존재를 온 국민에게 알린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한국어 라임 체계를 정립한 버벌진트의 Overclass, 리스펙트 정신을 전파한 인피니트 플로우의 Respect You,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의 존재를 알린 에픽하이의 Fly, 배틀 랩을 완성도 있게 선보인 스윙스의 황정민, 세계적인 성공으로 아시아 래퍼들의 미래를 연 키스 에이프의 잊지 마에 이르기까지. 쇼미더머니 이전에도 한국힙합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파고들며 삶의 태도부터 패션 스타일까지 바꾸어놓았다. 책에는 우리가 사랑한 노래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함께 노래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려 있다. 그 노래는 우리들 자신의 삶을 담은 노래였고, 래퍼들의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삶과도 묘하게 닮아 있다. 힙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메시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에게 힙합은 독특한 취향쯤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이제 힙합은 주류 음악 장르이자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되었다. 그동안 한국힙합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차마 랩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시절부터, 훌륭하게 재현하는 것이 최선이던 시절을 지나, 음악 이상의 깊고 복합적인 의미를 고찰하는 시기에 다다른 것이다. 수많은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탄생했고, 후배 아티스트들이 경의를 표하는 명곡들이 대거 만들어졌다. 힙합의 진화사를 지켜본 저자 김봉현은 힙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요약한다. 1. 남의 생각이 아닌 나의 생각 2. 밑바닥에서 정상으로 3. 부정에서 긍정으로 4. 삶의 조건을 하나씩 개선 5. 늘 좋은 기운과 함께 물론 단 몇 가지로 쉽게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힙합의 핵심은 남의 얘기가 아닌 바로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는 것,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려는 자세에 있다. 이 책은 힙합을 평생 사랑한 저자 김봉현이 입문자들을 힙합의 매력적인 세계로 이끌어 그 세계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관점, 그리고 삶의 태도까지 제시하는 매력적인 가이드북이자 균형 잡힌 비평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