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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악수/ 변명/ 봄, 그리고/ 우체통 곁에/ 시인·2/ 틀렸다/ 잘람잘람/ 명예/ 어린아이/ 한산세모시/ 시인 무덤/ 첫눈 같은/ 겨울 장미/ 벚꽃 이별/ 그냥 낭만/ 어린 봄/ 한들한들/ 행복·2/ 멀리 풍경/ 어린 시인에게/ 범사/ 하늘 아이/ 너를 위하여/ 좋은 아침/ 꽃들아 안녕/ 우정/ 끝끝내/ 혼자서·2/ 너를 두고/ 의자/ 서로가 꽃/ 어여쁨/ 우리들의 푸른 지구·2/ 우리들의 푸른 지구·1/ 꽃과 별/ 여행의 끝/ 맑은 날/ 새사람/ 별·2/ 마음을 얻다/가을도 저물 무렵/ 이슬/ 9월의 시/ 느낌/ 장식/ 카톡/ 좋은 날/ 너에게 감사/ 고백/ 별짓/ 사랑이 올 때/ 이 봄날에/ 손님처럼/ 연/ 약속/ 사랑에 감사/ 낮달/ 까닭/ 딸기 철/ 아버지/ 여행·2/ 한 소망/ 육친/ 여름의 일/ 어린 슬픔/ 꽃잎/ 부탁이야/ 꽃·2/ 여인/ 양말 선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마지막 기도/ 그 아이/ 목련꽃 낙화/ 못나서 사랑했다/ 쑥부쟁이/ 밥/ 아무르/ 꽃·1/ 잠들기 전에/ 차/ 문자메시지/ 살아갈 이유/ 눈 위에 쓴다 / 떠난 자리/ 혼자 있는 날/ 섬/ 못난이 인형/ 핸드폰 시/ 별·1/ 눈사람/ 치명적 실수/ 서양 붓꽃/ 민들레꽃/ 새해 인사/ 아침·2/ 시인·1/ 여행·1/ 동행/ 낙타/ 연꽃/ 헤어진 바다/ 친구/ 집/ 나무를 위한 예의/ 가을 들길/ 봄·2/ 풍경/ 줄장미꽃/ 시·2 / 당신/ 전화선을 타고/ 우리 딸/ 낙화 앞에/ 몽상/ 고욤감나무를 슬퍼함/ 평화/ 물고기와 만나다 / 문득/ 사랑·2/ 안쓰러움/ 공항/ 사랑에의 권유/ 능소화/ 가슴이 콱 막힐 때/ 쪼끔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 뭉게구름/ 삼동/ 노래·2/ 실연/ 고향/ 삼거리/ 가을, 마티재/ 가을 감/ 일요일/ 별 한 점/ 괴산 가서/ 나의 사랑은 가짜였다/ 봄눈/ 가족사진/ 나팔꽃/ 봄·1/ 갑사 입구/ 메밀꽃이 폈드라/ 모처럼 맑은 하늘/ 노/ 단풍/ 한밤중에/ 참말로의 사랑은/ 미스 민/ 행복·1/ 하오의 슬픔/ 비 오는 아침/ 모처럼/ 유월에/ 옆자리/ 기도/ 노래·1/ 편지/ 시·1/ 사랑·1/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30/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25/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12/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6/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1/ 굴뚝각시를 찾습니다/ 껍질/ 바람이 붑니다/ 빈 몸으로 왔으니/ 보리베기/ 달이 뜨면 만나자/ 점/ 아기 신발 가게 앞에서/ 금학동 귀로/ 겨울행/ 3월에 오는 눈/ 노을/ 인간 예수/ 한 사람/ 주제넘게도/ 별곡집/ 비애집·7/ 비애집·6/ 들길/ 할 수만 있다면/ 변방·52/ 변방·19/ 변방·1/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63/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58/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56/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36/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25/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24/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5/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1/ 딸/ 세상은/ 막동리 소묘/ 수선화/ 산행/ 혼자서·1/ 유월은/ 가랑잎 잔/ 미루나무를 바라보는 마음/ 자목련 꽃 필 무렵/ 석류꽃/ 홍시/ 귀로/ 산철쭉을 캐려고/ 성장지/ 초행/ 5월/ 새각시 구름/ 간호/ 땅거미/ 하오/ 겨울 흰 구름/ 잡목림 사이/ 보리추위/ 신과원/ 매미 소리/ 아침·1/ 달밤/ 3월의 새/ 과원/ 내 고향은/ 봄바다/ 솔바람 소리/ 헤진 사람아/ 들국화 나태주 문학연보 |
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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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걱정으로 뒤덮인 그대에게
나태주 시인이 직접 모아 ‘잘람잘람’ 건네주는 아름다운 시 선물 시권재민(詩權在民). 시를 살리는 힘이 독자에게 있다는 뜻으로 내가 지어낸 말이다. 독자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오래 나의 시가 세상에 남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의 소임은 여기까지다. -「책머리」 중에서 시인은 시를 본인의 손안에 꽉 움켜지고 있지 않는다. 겸손한 태도로 ‘나의 소임은 여기까지’라며 순수하고 찬란한 마음으로 자신의 시를 독자들에게 안겨 준다.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 라는 시의 부제도 시인의 그러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리라. 시인은 시를 통해 우리에게 봄을, 이슬을, 꽃을, 삶을 건네준다. 이내 시는 마음속으로 들어와 시인만의 시가 아닌 ‘나’, ‘우리’의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이것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힘이다. 어머니, 어머니 / 샘물가에서 물동이로 / 물을 기를 때 // 물동이에 가득 채운 물 / 머리에 이고 가기 전 / 넘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 물동이 주둥이를 손바닥으로 / 슬쩍 훑어내듯이 // 오늘 내가 너에게 / 주는 마음은 잘람잘람 / 그렇지만 넘치지 않게 // 오늘 내가 너에게 / 주는 시도 잘람잘람 / 그렇지만 넘치지 않게. -「잘람잘람」 중에서 시인은 ‘잘람잘람’ 부족하지도 그러나 넘치지도 않게 시를 선사한다. 넘쳐서 흘러 버리면 부족한 것만도 못하다는 삶의 깊은 이치를 시인은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걱정으로 뒤덮인 그대여,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시인이 우리의 몫으로 내주는 시를 ‘잘람잘람’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