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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우리 산하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신정일
타임북스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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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리 산하 12대 길지
저자의 말| 내가 서 있는 곳이 다 내 집이다
추천글 |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인문서

1장 산수(山水)
산과 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산이 아니고 입산이다
우리 역사 속의 산
산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산의 나라 조선
살 만한 곳을 찾아 나섰던 사람들

2장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여덟 개의 명산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백두대간은 무엇인가?
우리 민족의 진산인 백두산
우리나라의 지형
금강산 일만이천봉
아래를 굽어보면 시냇물이 파랗고
산에 올라 울고 물에 다다라 우노라
왼쪽을 보아도 그림, 오른쪽을 보아도 그림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설악산
절세의 미인이 숨어 있는 설악산
오대산의 월정사
우리 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를 지내던 태백산
작은 백산에서 유래한 소백산
송시열과 화양구곡
만동묘에 얽힌 사연
신선들이 술잔을 나르던 파천

3장 속리산에서 지리산으로 백두대간은 이어지고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한 법주사와 속리산
수정봉의 거북바위 전설
속리산 너머 추풍령으로
십승지지의 한 곳인 무풍
풍년과 흉년을 모르는 지리산
깨달은 사람이 들어가는 산
실상사와 백장암

4장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명산
귀신의 솜씨로 빚은 칠보산
단군이 태어난 석굴이 있다는 묘향산
휴정과 유정이 수도했던 묘향산
가야산에는 정견모주 신이 산다
도는 어제보다 깊으나 앞산은 더욱 첩첩하고
단정하면서 밝고 엄숙한 청량산
욕심 많은 자도 청렴해지는 산
조선의 4대 명산 구월산

5장 마음을 열고 기다리는 산
춘천 청평산
안동 학가산
치악산 아래 원주
가야산과 사찰들

6장 사람들이 가까이하여 즐겨 찾는 산
바깥변산과 안변산
큰 산이 첩첩이 솟았고
일몰이 아름다운 선운산 낙조대
광주의 진산 무등산
산 우는 소리가 수십 리까지 들리고

7장 누구에게나 오름을 허락하는 산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조선의 선비 같은 무위사의 극락보전
천관산에는 봉수대가 남아
아랫녘에는 그림 같은 다도해가
옥룡사에서 입적한 도선국사
팔공산 자락에 쌓은 가산산성
구산선문의 큰절 태안사
능파각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
송광·화엄사의 본산이던 태안사
영암사가 있는 황매산
비슬산의 대견사 터
거문고를 닮은 비슬산
운문산과 가지산
주왕의 전설이 서린 주왕산
청룡사와 남사당패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다운 산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냈던 명산
바다를 바라보는 절
일곱 개의 명당자리가 있는 칠갑산
암마이산과 수마이산
용출봉이라고 불렀던 마이산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문산
입암산 아래 대흥리

8장 바다에 인접한 명산
신선이 노니는 백록담
아름다운 섬나라 남해
감은사에 얽힌 이야기
대종천을 따라가면 감포 바다가
문무왕의 무덤이 대왕암?
다도해를 바라보는 두륜산
백련산 자락의 다산초당
다산초당에서 저술에 몰두하다
그 아름다운 고군산군도
소정방이 머물렀던 덕적도
구름같이 보이는 섬 울릉도
독도는 우리 땅
그 푸른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
태안반도 해상국립공원

9장 나라 안에 이름난 절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자장법사가 창건한 큰절 통도사
팔공산 자락의 큰절 동화사
거조암에는 오백나한이
도선국사가 출생한 절
모악산 아래에 있는 금산사
민족 사상의 요람
조계산 자락의 송광사와 선암사
지공화상이 창건한 회암사
능가사가 있는 팔영산
천불천탑이 있는 운주사
천불천탑이 하룻밤 사이에
산 모양은 반드시 수려한 돌로 된 봉우리라야
계룡산 계곡물은 쪽빛처럼 푸르고
조선시대의 금서 『정감록』
『정감록』의 십승지지
호남의 4대 명당
초혼제를 지낸 김시습
남매탑으로 가는 길
조선 초기의 도읍지 신도안

10장 나라 안의 여러 고개
아련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고개 이야기
대관령 너머에 동해의 푸른 바다가
소백산 아랫자락에 있는 큰 고개 죽령

11장 사람의 길, 땅의 길
길은 무엇인가?
사람의 길은 하늘의 길에 따르는 것
길은 언제부터 비롯되었을까?
도로는 물길을 대신하고
사라진 역사 속의 옛길
세상의 어느 누가 불행에서 안전할까?
도보 답사에 필요한 것들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우리나라의 옛 주막
걷기, 세상으로 나가 세상을 만나는 출구
누구나 걷고 싶은 숲길
슬로시티의 시대
빠름에서 느림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흐름
우리가 걸어가야 할 동해 해파랑길

저자 소개 1

辛正一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 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독학으로 문학·고전·역사·철학 등을 섭렵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수십여 년간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걸어온 이력과 방대한 독서량을 무기로 《길 위에서 배운 것들》, 《길에서 만나는 인문학》,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신정일의 한강역사문화탐사》,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 60여 권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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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890g | 165*220*30mm
ISBN13
9788928601028

책 속으로

그렇다면 옛사람들은 언제 산을 오르고, 산에서는 무엇을 찾았을까? 그들은 단순히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산을 오르는 게 아니었고, 산을 오르면서 사람과 자연의 합일을 체득하고자 했으며,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올랐다.---p.24

산은 인류를 위해 세워진 학당이고 가람(伽藍)이다. 학생에게는 전적(典籍)의 보고이며, 근로자에게는 소박한 휴양과 교훈 그리고 온화함을 베풀어주고, 사색가에게는 고요하고 깊은 상념이 되어준다. 순례자에게는 신성한 영광이 되어준다. 산은 인류 누리의 대가람이다. 바위의 문들이며 구름의 흐름, 계류가 암석과 흐르는 물에게 들려주는 노랫소리, 눈의 성찬 그리고 끝없는 별자리들이 열을 짓는 자금(紫金)의 궁륭(穹?)인 대가람이다.---p.37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하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矗)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順順)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로 올라 한양 터를 보면 자른 목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떨어져 북주(北主)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오. 종남산이 안산이라 왕십리 청룡이요, 만리재 백호로다.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벼락 지상이오.---p.41

백두대간은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며 명산을 많이 만들었다. 함경북도 명천에 위치한 칠보산은 예로부터 ‘관북의 금강산’, ‘함북의 금강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 아름다운 산이다. 묘향산은 평안북도 영변군·회천군과 평안남도 영원군·덕천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로 꼽혔다 . 가야산은 ‘조선팔경’ 또는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혀왔던 산으로,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를 품고 있으며, 매화산
자락에는 청량사 및 그 부속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p.145

출판사 리뷰

컬러 사진과 화보로 보는 산수 명당 이야기

이 책은 총 10권으로 기획된 『신정일의 新택리지』 시리즈에서 팔도를 산수의 관점에서 풀어쓴 「우리 산하」 편이다. 이 책은 택리지의 ‘산수편’을 한 권으로 묶으면서 책의 짜임과 내용 충실도가 크게 보완되었다. 또한, 변화한 기호와 독서환경을 고려하여 사진 자료를 과감히 확충함으로써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보강된 화보와 풀컬러 사진들로 신택리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들이 북한의 풍속과 인문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집중했다. 특히 백두대간, 한반도의 젖줄인 강줄기와 산맥의 특징을 지형과 지세에 맞게 생생한 사진으로 우리 산하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백두대간과 강줄기를 권역별로 재구성

『신정일의 新택리지』 ‘우리 산하’편은 산줄기와 굽이치는 강물 등 천혜의 자연이 낱낱의 역사에 새긴 무늬에 집중한다. 자연에 적응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활문화에 따라 한반도를 권역별로 묶었다. 백두대간과 8개의 명산, 속리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사람들이 가까이하여 즐겨 찾는 산, 바다에 인접한 명산, 나라 안에 이름난 절, 나라 안의 여러 고개, 사람의 길, 땅의 길 등 총 11장으로 구성되었다.

풍수지리 산수명당을 통해 분석한 풍속과 인문지리

분량이 4148이지에 이를 정도로 산수 명당을 심층적으로 해부하고 소개하는 데 많은 배려를 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지역의 구성을 새롭게 하고 미진했던 내용을 보완함은 물론, 고서와 시문학 등을 풍부하게 인용하였다. 옛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당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재현해주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사건도 고증을 거쳐 사진과 자료를 대폭 강화했다.

사대부들이 예찬한 ‘우리 산하’의 재조명

옛사람들은 언제 산을 오르고, 산에서는 무엇을 찾았을까? 그들은 단순히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산을 오르는 게 아니었고, 산을 오르면서 사람과 자연의 합일을 체득하고자 했으며,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올랐다. 산에 산재한 문화재나 아름다운 절은 보려고도,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여산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그 산속에 있네”라는 소식蘇軾의 시구와 같은 일이 아무런 반성 없이 오늘날에도 이루어지는 것은 오늘날의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수박 겉핥기식의 등산 문화, 관광 문화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일찍이 송나라의 소동파가 노래하기를 “강과 산, 바람과 달은 본래 일정한 주인이 없고, 오직 한가로운 사람이 그 주인이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선조들이 유람하며 터득한 산수 명당, 오늘날은 우리가 지켜야할 산수 명당

그래서 항상 그리운 땅, 살아보고 싶은 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고 또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부 사대부들은 동남풍이 부는 날 산에 올랐다고 한다. 산에는 곳곳에 진기한 보물들이 얼마나 많이 숨어 있는가. 봄 산은 고사리·고비·취를 비롯한 산나물이 지천이고, 도라지나 잔대 그리고 상긋한 냄새를 풍기는 더덕에 이르기까지, 보이는 대부분의 잎들이 다 사람의 미각을 돋우는 것이었다.바람으로 머리 빗질을 하는 이런 풍습을 즐풍櫛風이라고 하였다. 즐풍은 방향을 가려서 하였으며, 동풍은 좋지만 서풍이나 북풍에는 바람 빗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날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 것인지를 예측한 뒤에 산을 올랐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 『택리지』의 재탄생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 『택리지』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유배로 젊은 날을 보내고, 실의에 빠져 살던 이중환이 20여 년 동안 전국토를 발로 밟는 방랑생활 끝에 쓴 조선 후기의 인문지리서라면, 신정일의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택리지를 교본 삼아 30년간의 답사 끝에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 시리즈다. 신이 내린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뿐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간곡한 증언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가 수십 년 동안 두발로 쓴 인문기행의 완결편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의 5대 강 도보답사와 함께 수백 개의 산을 오르내렸으며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황토현문화연구소 주최 정기답사 247회 및 각종 단체 답사를 포함하여 1천 5백여 회 이상의 답사를 하면서 온 국토의 산야를 돌아다녔다. 그런 그가 올해부터는 우리의 옛 길을 따라 다시 길을 나섰다.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통하는 큰길인 일곱 대로를 따라 홀로 걸으며 길에 얽힌 역사와 길 위의 사람들, 사라져 가는 문화를 직접 보고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신정일은 ‘삼남대로’로 불리던 전남 해남에서 서울 남대문까지 413킬로미터 길을 보름에 걸쳐 걸었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걸었던 길이고 우암 송시열과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가며 걸었던 길이다. 다시 10월 1일부터 동래에서 문경새재를 거쳐 서울에 이르는 ‘영남대로’를 열나흘 걸려 걸었다. 영남대로 역시 옛날 과거길이면서 상업로였고,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을 다녀올 때 통과했던 길이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일본군들이 파죽지세로 침입해 올라왔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걷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하고자 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증언

이 책은 기록이나 문화재로 전시되고 보존되어 있는 것보다는 마일령이나 대문령, 목계나루나 가흥창 터,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등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나 강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 등 우리 국토의 올곧은 보존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존에 나온 문화유적지답사 책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인류학적 보고서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한 장의 지도이다.

보고 읽는 인문 지리서

이 책은 인문지리로 포괄되는 여러 분야 중에서 역사와 인물지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예안의 퇴계, 청양의 이몽학, 안동의 유성룡, 해남의 윤선도, 전주의 정언신, 합천의 정인홍, 평양의 정지상 등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지리를 엮고 있다. 또 발로 쓴 국토 교과서답게 우리나라의 산하에 얽힌 사연들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의 대부분은 저자가 이 땅 구석구석을 걸으며 직접 찍은 것으로, 우리 국토와 역사문화를 텍스트와 함께 한눈에 전하고 있다.

이 책의 기술 관점 및 방법

이 책의 기술의 기본적인 관점과 방법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보여준 우리 고유의 지리관을 따랐다. 이중환이 말한 지리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생활에 있어서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인 동시에 삶의 지혜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함축하면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라 할 수 있다. 접근 방법에서는 행정구역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생활권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산줄기와 하천을 중심으로 우리 국토를 파악하고 그 바탕 하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활동을 기술하였다.

그것은 도별 서술에서 구체화되는데, 경기도의 경우 한강이 우리 역사와 현재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국토의 허리를 흐르는 남한강변의 여주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안성, 서울과 개성을 돌아 임진강에서 마무리 짓는다. 마찬가지로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에서 시작하여 남해 바다와 제주도에서 끝나는 전라도, 그리고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서부터 비롯되어 진해에서 마무리되는 경상도 등의 흐름으로 지리와 역사, 풍속, 인물, 문화유산, 경제상황 등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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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비싸다고 좋은 땅이 아닙니다” - 『신정일의 新택리지』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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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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