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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원도 12대 길지 저자의 말| 산과 바다의 수려한 풍경 속을 거닐다 추천글 |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인문서 함경도 1장 바다가 동쪽 끝이라 가없이 멀고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곳 강릉의 산수 경치가 천하의 첫째 운금루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 선교장과 임영관 삼문 허균의 고향 강릉 천하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인민이다 강릉단오제 범일국사와 굴산사지 고려 때의 효자 김천 2장 천 길 푸른 석벽이 겹겹으로 둘러 있고 삼척에는 오십천이 흐른다 미수 허목과 척주동해비 관동대로상에 있는 소공대비 삼척시에서 분리된 태백시 오대산과 우통수 사람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 3장 동해에 연한 설악산 아래 고을들 남대천을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 설악산 자락의 진전사지 아름다운 폐사지 선림원지 순응법사가 창건한 절 간성군, 고성군으로 편입되다 금강산 자락의 고성군 아바이마을이 있는 속초 설악산에 눌러앉은 울산바위 영랑호와 청초호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설악산 설악산에서 이인을 만난 김창흡 4장 동강의 아름다운 열두 경치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떼돈을 번다는 떼꾼들은 사라지고 떼꾼들의 무덤, 된꼬까리여울 칼 같은 산들이 얽히고설킨 영월 소나무 숲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절 마음도 몸도 머물고 싶은 계곡 하늘이 낮아 고개 위가 겨우 석 자였던 평창고을 다섯 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 신앙 적멸보궁이 있는 상원사 율곡의 태몽을 안은 마을 5장 국토 정중앙의 청정 고을 월인석보가 있었던 홍천 수타사 무궁화를 보급한 남궁억 설악산 아래 인제가 있다 오세암에 머물렀던 매월당 봉정암 가는 길은 순례자의 길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한계산의 아름다움 길이 매우 험난한 양구 피의 능선과 단장의 능선 맥국의 터였던 춘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 남이섬 오봉산이 아닌 청평산 구성폭포 위 공주탑의 전설 청평사 회전문을 지나면 6장 동쪽엔 치악이 서리고 서쪽엔 섬강이 달린다 강릉과 원주의 서로 다른 풍속 동쪽에는 치악산, 서쪽에는 섬강 남한강변에 자리한 법천사 진리가 샘물처럼 솟아나는 절 날아오를 듯한 운룡 또 하나의 폐사지 거돈사 터 3도의 물이 모이는 흥호리 부근 땅이 메마르고 기후가 찬 고을 횡성 조선시대 풍수원이 있던 곳 소를 생구(峴)로 여겼던 횡성 사람들 7장 궁예의 꿈이 서린 철원 그 쇠둘레의 땅 철원 궁예의 한이 서린 궁예도성 철의 삼각지 구름이 가까워서 옷이 젖는 고을 화천 한국전쟁 때 군사 요지였던 적근산 삼일정에 얽힌 내력 은둔 선비의 삶 터를 보여주는 곡운구곡 산천은 손해가 많다 8장 관동팔경이 어드멘고 관동이라는 말에 얽힌 사연 17세기 사대부들의 답사지 네 신선이 노닐던 삼일포 관동제일루 경포대 한명회가 잔치를 베풀었던 시중호 네 신선이 놀았다는 총석정 의상대사가 만난 관세음보살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청간정 망양정에 올라서 바다를 바라보니 소나무 숲 너머로 달이 떠오르고 모래가 울고 해당화가 만발하던 화진포 정동진에 모이는 사람들 천하의 절경 학포와 국도 |
辛正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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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이 “이름난 호수와 기이한 바위가 많아 높은 데 오르면 푸른 바다가 넓고 멀리 아득하게 보이고 골짜기에 들어가면 물과 돌이 아늑하여, 경치가 나라 안에서 참으로 제일이다”라고 평했던 것처럼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이 산재한 곳이다. 그래서 항상 그리운 땅, 살아보고 싶은 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고 또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 p.11 영동과 영서의 풍물이 달라 빚어졌던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영동 지방은 기후가 따뜻해서 삼이 잘 자라 사람들이 삼베옷을 많이 입었다. 그러나 영서 지방, 특히 춘천 지방에는 삼이 흔하지 않고 그 대신에 가을철의 건조한 기후를 이용하여 목화 재배가 성해 솜으로 짠 무명옷이 보편화된 서민 옷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두 지방에서 혼인이라도 맺으면, 상객이 제 고장에서 귀한 옷을 차려입는답시고 영동에서는 무명옷을, 영서에서는 삼베옷을 입어 오히려 천한 옷차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 p.21 강원도는 조선시대에만 해도 낙후 지역의 대명사였지만 워낙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수를 지닌 고장이라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래서 휴가철이면 설악산이나 오대산, 동해 바닷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날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경관을 지닌 지역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 p.23 고려와 조선을 막론하고 사대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던 답사처가 바로 관동팔경이다.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를 일컫는데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을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평해의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를 넣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고 빼어난 경치를 노래로 읊었다. --- p.358 이중환이 세상에 둘도 없는 경치라고 찬탄한 총석정은 금강산이 동해로 뻗어내려 만들어낸 절경인 해금강에 속하는데, 주상절리가 무수히 발달한 기반암이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다. 어느 시인이 “천 번을 다듬고 만 번을 깎아 기교를 부려 조물주가 솜씨 자랑을 마냥 해놓았네”라고 노래한 총석정에는 육각 또는 사각으로 모난 돌들이 마치 석주처럼 세워져 있다. --- p.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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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사진과 화보로 보는 북한 명당 이야기
이 책은 총 10권으로 기획된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에서 팔도를 지역별로 개관한 강원도 편이다. ‘강원도’를 한 권으로 묶으면서 책의 짜임과 내용 충실도가 크게 보완되었다. 또한, 변화한 기호와 독서환경을 고려하여 사진 자료를 과감히 확충함으로써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보강된 화보와 풀컬러 사진들로 신택리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들이 북한의 풍속과 인문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집중했다. 특히 관동팔경과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이율곡, 허균, 신사임당 등 걸출한 인물을 통해 생생한 사진으로 강원도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지리와 인물을 권역별로 재구성 『신정일의 신 택리지』 ‘강원도’편은 바다와 산줄기, 굽이치는 강물 등 천혜의 자연이 낱낱의 역사에 새긴 무늬에 집중한다. 자연에 적응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활문화에 따라 강원도를 권역별로 묶었다. 강릉, 삼척, 양양, 속초, 춘천, 인제, 횡성 등 8개 권역으로 구성되었다. 강원도는 이중환이 살던 때와 250년의 시차를 두고 놀라보게 변천하였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여덟 경치를 두고 관동팔경이라고 불렀는데, 월송정과 망양정은 경상북도로, 삼일포와 총석정은 북한 땅으로 편입되어 강원도에는 네 곳만 남고 말았다. 강원도의 인물을 통해 분석한 풍속과 인문지리 강화 분량이 416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강원도를 심층적으로 해부하고 소개하는 데 많은 배려를 했다. 북한 지역의 구성을 새롭게 하고 미진했던 내용을 보완함은 물론, 고서와 시문학 등을 풍부하게 인용하였다. 옛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당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재현해주고 있다. 강원도는 한민족의 근간으로 추정되는 예맥족이 살던 땅으로, 고구려 태조 때 고구려 땅이 되었다. 신라 진흥왕 때부터 신라에 속하였으며, 고려 때 여러 이름으로 고쳐 부르다가 조선 태조 4년에 지금의 강원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강릉과 원주에서 따온 이름인 강원도는 함경도와 경상도 사이에 있으며, 경기도·황해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사건도 고증을 거쳐 사진과 자료를 대폭 강화했다. 관동팔경의 경승지와 강원도의 숨겨진 인물들의 재해석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그 강원도가 변화의 길목에 들어선 것은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부터다. 이어서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백두대간의 서쪽 고을이었던 김화, 금성, 이천, 안협이 북한에 편입되었고 백두대간 동쪽 고을인 고성과 안변 그리고 통천 등이 북한 땅이 되면서 그 규모가 아주 작아졌다. 1960년대에는 울진과 평해가 경상도로 편입되면서 떨어져 나갔다. 강원도에는 설악산이나 오대산, 두타산 등의 명산뿐만 아니라 낙산사, 장호, 용화, 경포대, 화진포를 비롯한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또한 울창한 소나무 숲과 부산에서 두만강으로 이어지는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인 ‘해파랑 길’로 선정된 아름다운 동해 바닷길이 수도권을 비롯한 온 나라의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중환이 “이름난 호수와 기이한 바위가 많아 높은 데 오르면 푸른 바다가 넓고 멀리 아득하게 보이고 골짜기에 들어가면 물과 돌이 아늑하여, 경치가 나라 안에서 참으로 제일이다”라고 평했던 것처럼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이 산재한 곳이다. 그래서 항상 그리운 땅, 살아보고 싶은 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고 또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 『택리지』의 재탄생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 『택리지』가 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로 젊은 날을 보내고, 실의에 빠져 살던 이중환이 20여 년 동안 전국토를 발로 밟는 방랑생활 끝에 쓴 조선 후기의 인문지리서라면, 신정일의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택리지를 교본 삼아 30년간의 답사 끝에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 시리즈다. 신이 내린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뿐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간곡한 증언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가 수십 년 동안 두발로 쓴 인문기행의 완결편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의 5대 강 도보답사와 함께 수백 개의 산을 오르내렸으며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황토현문화연구소 주최 정기답사 247회 및 각종 단체 답사를 포함하여 1천 5백여 회 이상의 답사를 하면서 온 국토의 산야를 돌아다녔다. 그런 그가 올해부터는 우리의 옛 길을 따라 다시 길을 나섰다.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통하는 큰길인 일곱 대로를 따라 홀로 걸으며 길에 얽힌 역사와 길 위의 사람들, 사라져 가는 문화를 직접 보고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신정일은 ‘삼남대로’로 불리던 전남 해남에서 서울 남대문까지 413킬로미터 길을 보름에 걸쳐 걸었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걸었던 길이고 우암 송시열과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가며 걸었던 길이다. 다시 10월 1일부터 동래에서 문경새재를 거쳐 서울에 이르는 ‘영남대로’를 열나흘 걸려 걸었다. 영남대로 역시 옛날 과거길이면서 상업로였고,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을 다녀올 때 통과했던 길이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일본군들이 파죽지세로 침입해 올라왔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걷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하고자 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증언 이 책은 기록이나 문화재로 전시되고 보존되어 있는 것보다는 마일령이나 대문령, 목계나루나 가흥창 터,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등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나 강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 등 우리 국토의 올곧은 보존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존에 나온 문화유적지답사 책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인류학적 보고서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한 장의 지도이다. 보고 읽는 인문 지리서 이 책은 인문지리로 포괄되는 여러 분야 중에서 역사와 인물지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예안의 퇴계, 청양의 이몽학, 안동의 유성룡, 해남의 윤선도, 전주의 정언신, 합천의 정인홍, 평양의 정지상 등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지리를 엮고 있다. 또 발로 쓴 국토 교과서답게 우리나라의 산하에 얽힌 사연들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의 대부분은 저자가 이 땅 구석구석을 걸으며 직접 찍은 것으로, 우리 국토와 역사문화를 텍스트와 함께 한눈에 전하고 있다. 이 책의 기술 관점 및 방법 이 책의 기술의 기본적인 관점과 방법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보여준 우리 고유의 지리관을 따랐다. 이중환이 말한 지리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생활에 있어서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인 동시에 삶의 지혜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함축하면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라 할 수 있다. 접근 방법에서는 행정구역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생활권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산줄기와 하천을 중심으로 우리 국토를 파악하고 그 바탕 하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활동을 기술하였다. 그것은 도별 서술에서 구체화되는데, 경기도의 경우 한강이 우리 역사와 현재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국토의 허리를 흐르는 남한강변의 여주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안성, 서울과 개성을 돌아 임진강에서 마무리 짓는다. 마찬가지로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에서 시작하여 남해 바다와 제주도에서 끝나는 전라도, 그리고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서부터 비롯되어 진해에서 마무리되는 경상도 등의 흐름으로 지리와 역사, 풍속, 인물, 문화유산, 경제상황 등을 다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