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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조해진
창비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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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로기완을 만났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상상하고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몫이겠지만 때때로 그 과정이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건 아닌가,라는 냉정한 질문을 나는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고 사실은 지금도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믿고 싶다. 결국엔 위로의 언어로 기억되기 위해 쓰여지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趙海珍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은 두 장면이 있는데, 슬픔이 차오를 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 엔딩 신과 언제라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속 생일 파티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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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272g | 145*210*20mm
ISBN13
9788936433857

추천평

우연히 한 남자의 삶에 끌린다. 그는 이니셜로, 혹은 흔적으로 남은 사내다. 그의 삶을 상상하는 것, 이해하는 것, 그리하여 글을 쓰는 건 무모한 욕망이다. 이니셜, 혹은 흔적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니까. 실패의 글쓰기는 예정돼 있다. 타인은 영원히 타인으로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뭔가를 쓴다. 실패를 감당하겠다는 태도, 거기에 자기 삶의 모든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 역설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일은 문학에서 종종 목격된다. 『로기완을 만났다』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
김연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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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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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10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러니 내가 지금 쓸쓸한 것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다시 가야하는 곳은 이렇듯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아니라, 아무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곳에서 나 자신의 슬픈 마음조차 의심해야 하는 페쇄된 공간이란 걸 알기 때문이라고.
y******g 2025.08.2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3

사락에서 원문보기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운다는 건 자신의 고통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행위이다.
y******g 2025.08.2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2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떤 사람에겐 위로도 뜻대로 해줄 수 없다. 그 위로의 순간에 묵묵히 소비되는 자신의 값싼 동정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무엇으로도 치환되지 못한 감정은 이렇게 때때로 단 한번도 조우한 적 없는 타인의 삶에서 재현되기도 한다.
y******g 2025.08.2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9

사락에서 원문보기
희망은 하나여서 절박했고 절망은 그 후를 약속해주지 않아서 두려웠다.
y******g 2025.08.2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3

사락에서 원문보기
진정으로 교회가 약속하는 구원을 믿었다기보다는 어디든 기대고 싶은 뿌리 뽑힌 자의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y******g 2025.08.2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8

사락에서 원문보기
연민이란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진보하다가 어떤 방식으로 소멸하는 것인가. 태생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그 감정이 거짓 없는 진심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포기되어야 하는 것일까.
y******g 2025.08.2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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