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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ko Murakami ,むらかみ しいこ,村上 しい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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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시간,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할아버지가 우주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말하자 헤이타 가족들은 일제히 ‘우’ 자가 들어가는 지인 이름을 찾느라 야단법석이다. 귀가 멀어 전화 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하니 전화 좀 받지 마시라고 부탁했음에도, 태연히 전화 받고 엉뚱한 농담까지 던지는 할아버지에게 엄마는 화가 단단히 난다. 게다가 얼마 후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집을 나가서 살겠다며 갑작스레 독립을 선언하자 엄마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진다. 엄마는 헤이타와 헤이타의 누나 유키에에게 할아버지가 집을 나가지 못하시게 설득하라며 부탁하지만, 엄마를 도우려는 헤이타와 달리 유키에는 할아버지의 독립을 찬성하고 나선다. 진작부터 엄마에게 반항적이던 유키에는 할아버지 일로 엄마와 갈등이 점점 커져 가고, 헤이타는 가족의 평화를 깨뜨리는 할아버지와 누나가 한없이 밉기만 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할아버지의 가출을 막으려고 머리를 짜내 작전을 펼치지만 보기 좋게 실패하고, 엄마에 대한 누나의 불손한 태도를 공격했다가 도리어 ‘어른’ 좀 되라며 핀잔과 설득만 당한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누나가 과거에 학교 일로 인해 엄마로부터 상처받은 일을 듣고 누나를 뒤늦게 이해하게 된다. 한편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노인 전용 아파트를 구경하고 저녁 늦게 돌아온 유키에는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헤이타네 가족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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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들 그만 좀 싸우란 말이야!
잔소리꾼 엄마와 사고뭉치 할아버지, 까칠한 사춘기 누나의 불꽃 튀는 전쟁. 이들 사이에서 하루도 편할 날 없는 소년 헤이타의 좌충우돌 가족 평화 수호 작전! 오늘도 우리 집은 밥풀 튀기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세상 모든 ‘우리 집’ 같은 헤이타네의 시끌벅적 울고 웃는 『우리 집 전쟁』 하루가 멀다 하고 밥상에서 언성 높이며 싸우고, 사소한 다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골 깊은 갈등으로까지 이어져 전쟁이 터지고야 마는 그곳.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안다고 단정 짓다가 정작 중요한 상대방의 생각과 진심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갈등이 곪아터지곤 하는 바로 그곳이, 다름 아닌 평범한 우리네 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섯 식구가 함께 사는 헤이타네 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온 가족 챙기기에 바쁜 잔소리꾼 엄마와, 자유를 외치며 가출을 선언하는 엉뚱하고 고집스런 할아버지, 사립 중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잔뜩 예민해진 사춘기 누나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오해와 불신으로 말다툼을 거듭하며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 간다. 언뜻 일상의 사소한 문제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갈등을 다루고 있는 『우리 집 전쟁』은, 서로를 잘 아는 가족이라도 저마다 다른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로 부딪힐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그것이 어긋났을 때 실망과 분노 또한 크다는 사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보여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 간의 불꽃 튀는 싸움을 다루고 있음에도 이 책은 시종일관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그것은 주인공 소년 헤이타의 천진난만한 시선 덕분이다. 가족의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어린 헤이타의 눈에는 마치 그들의 싸움이 만화에나 나올 법한 공룡 엄마와 우주인 할아버지, 찌찌맘모스 누나의 무시무시한 전쟁으로 비쳐지면서 이야기를 더욱 코믹하고 유쾌하게 만든다. 가족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울고 웃는 헤이타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독자들은 마냥 웃음 짓게 될 것이다. 좌충우돌 돌격 대장 헤이타, 가족 평화 수호 작전에 나서다! 평소 엄마와 티격태격하던 할아버지가 돌연 가출을 선언하고, 엄마를 향한 누나의 반항이 거세지면서 집안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헤이타는 위기감에 어떻게든 가족의 평화를 되찾으려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헤이타의 무대뽀식 노력들은 번번이 실패하여, 할아버지의 가출을 막으려고 작전을 펼쳤다가 엉뚱한 일을 당하고, 가족의 평화를 깨뜨린다며 누나를 공격하다가 핀잔만 듣는 등 울분을 삼키게 만드는 해프닝만 계속 벌어진다. 하지만 가족들과 이리저리 계속 부딪치는 과정에서 누나가 반항했던 진짜 이유와 할아버지가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하며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족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화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아 나선다. 비록 우주 전사 ‘덴구리맨’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사는 철부지에다 금붕어를 입에 넣는 장난꾸러기 헤이타지만, 가족의 평화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헤이타와 그 가족이 전쟁 같은 싸움 속에서 기나긴 진통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우리 자신의 가족 관계를 새삼 돌이켜 보게 만들 뿐 아니라 가족 간에 더 깊은 이해심과 끈끈한 정을 키워 나가도록 격려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