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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창비 20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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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서사시와 장편소설
2. 소설 속의 담론
3. 소설 속의 시간과 크로노토프의 형식

저자 소개 1

미하일 바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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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hail Bakhtin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철학자. 1895년 모스끄바 남부의 오룔에서 태어났다. 12~13세부터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등의 독일어 철학서를 탐독하며 서구 철학에 심취한다. 1920년을 전후로 소위 ‘바흐찐 서클’을 결성하여, 철학, 미학, 문학에 관한 연구 및 토론, 강연 활동을 한다. 특히 1920년대 후반에 나온 ‘4대 저작’, 즉 『프로이트주의』(1927), 『문예학의 형식적 방법』(1928), 『도스또옙스끼 창작의 문제들』(1929),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1929)은 언어학, 심리학, 윤리학, 철학 등 기존의 모든 방법론을 넘나들며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철학자. 1895년 모스끄바 남부의 오룔에서 태어났다. 12~13세부터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등의 독일어 철학서를 탐독하며 서구 철학에 심취한다. 1920년을 전후로 소위 ‘바흐찐 서클’을 결성하여, 철학, 미학, 문학에 관한 연구 및 토론, 강연 활동을 한다. 특히 1920년대 후반에 나온 ‘4대 저작’, 즉 『프로이트주의』(1927), 『문예학의 형식적 방법』(1928), 『도스또옙스끼 창작의 문제들』(1929),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1929)은 언어학, 심리학, 윤리학, 철학 등 기존의 모든 방법론을 넘나들며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기존의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라는 실천적인 목표에서 이끌어낸 결과물로, 바흐찐과 바흐찐 서클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작들이다. 1928년 12월 비합법적 모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1930년부터 1934년까지 꾸스따나이(까자흐스딴)로 유형을 떠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바흐찐 서클은 해체되고 바흐찐 또한 사실상 세간에서 잊힌다. 그러다 1960년대에 들어서 그의 생존이 확인되면서 1929년의 도스또옙스끼론에 대한 개정증보판인 『도스또옙스끼 시학의 문제들』(1963)과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1965)가 출간되고, 마침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사후에 「소설의 언설」(1934~1935), 「교양소설과 리얼리즘 역사에서 그 의의」(1936~1938), 「소설에서의 시간과 시공간의 형식들」(1937~1938), 「소설적 언설의 전사에서」(1940), 「서사시와 장편소설」(1941)과 같은 1930년대 소설론 저작들이 추가로 연구되고, 특히 「예술과 책임」(1919), 「행위의 철학을 향하여」(1920년경), 「미적 활동에서의 작자와 작중인물」(1920년대 초), 「언어예술작품에서 내용,소재,형식의 문제」(1924) 등 1920년대 바흐찐 초기 저작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기존의 소설이론가 혹은 문예학자라는 틀을 넘어서 ‘철학자 바흐찐’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렇듯 바흐찐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또한 그 연구 범위는 인문학의 전 분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620g | 148*210*30mm
ISBN13
9788936410889

책 속으로

구체적인 사회 · 이념적 언어의식은 그것이 창조적으로 됨에 따라, 즉 문학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자기 자신이 애초부터 언어적 다양성에 의해 포위되어 있는 것이지 결코 (침해할 수도 논의할 수도 없는) 단 하나의 언어가 아님을 알게 된다. 문학적으로 활성화된 언어의식은 언제 어디서나 (즉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모든 시대의 문학에서) 언어들을 만나는 것이지 언어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의식은 자기 자신이 그 중 단 하나의 언어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의식은 문학언어적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언어적 다양성의 한가운데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방향을 찾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의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오직 사회 · 이념적 역사발전의 현장에서 전적으로 동떨어진 채, 글을 쓰지도 사유하지도 않는 폐쇄된 환경에 남아 있을 경우에만 우리는 이같은 언어선택 활동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언어가 절대적이며 미리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믿음을 견지할 수 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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