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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동주 필사
탄생 100주년 기념 완결본 필사 시집 PDF
도어즈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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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 자화상 / 소년 / 눈 오는 지도 / 돌아와 보는 밤 / 병원 / 새로운 길 간판 없는 거리 / 태초의 아침 / 또 태초의 아침 / 새벽이 올 때까지 / 무서운 시간 / 십자가 / 바람이 불어 / 슬픈 족속 / 눈 감고 간다 / 또 다른 고향 / 길 / 별 헤는 밤

2장 초판본에 포함된 시

흰 그림자 / 사랑스런 추억 / 흐르는 거리 / 쉽게 씌어진 시 / 봄 2 / 밤 / 유언 /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 위로 / 간 / 산골 물 / 참회록

3장 원고 노트 『창(窓)』에 수록된 시

황혼 / 가슴 1 / 가슴 2 / 가슴 3 / 산상(山上) / 양지쪽 / 산림(山林) / 남쪽 하늘 / 빨래 / 닭 1 /
가을밤 / 곡간(谷間) / 겨울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할아버지 / 장 / 풍경 / 달밤 / 울적 / 한란계(寒暖計) / 그 여자 / 야행(夜行) / 비 뒤 / 비애 / 명상 / 창 / 바다 / 산협(山峽)의 오후 /
어머니 / 소낙비 / 가로수 / 비 오는 밤 / 사랑의 전당 / 이적(異蹟) / 코스모스 / 고추밭 / 비로봉 /
햇빛, 바람 / 해바라기 얼굴 / 애기의 새벽 / 귀뚜라미와 나와 / 산울림 / 달같이 / 장미 병들어 /
투르게네프의 언덕

4장 원고 노트 『나의 습작기(習作期)의 시(詩) 아닌 시(詩)』에 수록된 시

초 한 대 / 삶과 죽음 / 내일은 없다 / 조개껍질 / 고향 집 / 병아리 / 오줌싸개 지도 / 창구멍 / 기왓장 내외 / 비둘기 / 이별 / 식권(食券) / 모란봉에서 / 종달새 / 거리에서 / 공상(空想) / 이런 날 / 오후의 구장(球場) / 꿈은 깨어지고 / 창공 / 빗자루 / 햇비 / 비행기 / 굴뚝 / 무얼 먹고 사나 /
봄 1 / 참새 / 개 1 / 편지 / 버선본 / 이불 / 사과 / 눈 / 닭 2 / 호주머니 / 아침 / 거짓부리 / 둘 다 / 반딧불 / 만돌이 / 개 2 / 나무

5장 유학 이전 습유작품

팔복(八福) -마태복음 5장 3?12 / 못 자는 밤

저자 소개 2

尹東柱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우리 것이 탄압받던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글로 시를 썼다. 윤동주는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 실을 가슴 아파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사상은 짧은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윤영석과 김룡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윤동주는 청춘 시인이다. 절친한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시 ‘동주야’에 의하면 아직 새파란 젊은이로 기억되고 있었다. 한글을 구사하면서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우리 것이 탄압받던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글로 시를 썼다. 윤동주는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 실을 가슴 아파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사상은 짧은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윤영석과 김룡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윤동주는 청춘 시인이다. 절친한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시 ‘동주야’에 의하면 아직 새파란 젊은이로 기억되고 있었다.

한글을 구사하면서 작품을 발표한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만주 용정과 경성 신촌 일대에서 문학청년들과 몸을 부대끼며 시를 썼기에 청춘의 고뇌가 담겨 있다. 1925년(9세) 4월 4일, 명동 소학교에 입학했다. 1927년 고종사촌인 송몽규 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을 발간했다. 1931년(15세)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1932년(16세) 은진중학교에 입학했다. 1934년(18세) 12월 24일, 「삶과 죽음」, 「초한대」, 「내일은 없다」 등 3편의 시 작품을 썼고 이는 오늘 날 찾을 수 있는 윤동주 최초의 작품이다. 1935년(19세) 은진중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평양 숭실중학교 3학년 2학기로 편입했다. 같은 해 평양 숭실중학교 문예지 [숭실활천]에서 시 ‘공상’이 인쇄화되었다. 1936년 신사참배 강요에 항의하여 숭실학교를 자퇴하고 [카톨릭 소년]에 동시 「병아리」, 「빗자루」를, 1937년 [카톨릭 소년]에 동시 「오줌싸개 지도」, 「무얼 먹고 사나」, 「거짓부리」를 발표했다.

1938년(22세)2월 17일 광명중학교 5학년을 졸업하고 서울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문과에 입학했고 1939년 조선일보에 「유언」, 「아우의 인상화」, [소년(少年)]지에 「산울림」을 발표하였다. 처음 윤동주 시들은 노트에 봉인된 채, 인쇄되지도 않았고 신문 지면에 발표되지 않았다. 그가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지고 난 후 동문들이 그의 노트에 있던 시를 모아 정음사에서 출판한다. 유해가 안치된 지 3년 후, 그러니까 1948년, 조선은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바뀌어 혼란한 시기에 청춘 시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광복 후에 정병욱과 윤일주에 의하여 다른 유고와 함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만주 북간도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를 발표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 중이던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여섯 달 앞두고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윤동주의 다른 상품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옛 시 읽는 CEO』, 『리더의 시 리더의 격』, 독서경영서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 『나무 심는 CEO』 등을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는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산문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와 필사책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음필사』, 『사랑필사』, 『동주필사』, 『명언필사』,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등 학교와 기업, 단체, 도서관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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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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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1쪽 ?
ISBN13
9788997371686

출판사 리뷰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윤동주의 시선과 숨결을 따라 편집한, 120편 완결본 필사 시집


이 시집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완결본이다. 여태까지 윤동주의 시는 윤동주 사후 지인들에 의해 편집, 출간된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중심으로 소개되어온 데 반해 이 필사본은 전적으로 윤동주 본인의 시선을 따라, 그가 남긴 육필 시 120편 전부를 담은 것이다.

윤동주가 생전에 집필한 육필 원고는 자신의 첫 시집으로 직접 준비해둔 한 묶음의 자선 시집 원고, 두 권의 원고 노트, 낱장으로 보관돼 온 원고 가운데 수정하거나 제목을 바꾼 작품 등이 있다.

하늘·바람·별·시를 필사 키워드로

1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에는 윤동주가 연희전문 졸업반 때 내려고 했던 미완의 자선 시집 원고 19편가 담겨 있다. 후배 정병욱이 고향 집 항아리 속에 보관한 덕분에 극적으로 빛을 본 그 육필 원고다. 첫 시집을 묶기 위해 밤새워 육필 원고를 정서하던 동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기도하던 그의 마음결을 따라 1장의 필사 키워드를 ‘하늘’로 잡았다.

2장 ‘초판본에 포함된 시’에는 동주가 시집을 묶으려고 준비했던 19편 외에 1948년 정음사가 펴낸 시집 초판본에 추가된 시 12편을 모았다. 이 가운데 5편은 일본에서 친구 강처중에게 보낸 편지 속에 들어 있던 것이고 7편은 유고시다.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바람처럼 스러져 간 그의 애환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래서 2장의 필사 키워드는 ‘바람’으로 정했다.

3장 ‘원고 노트 『창(窓)』에 수록된 시’에는 1936년에서 1939년 9월까지의 원고가 담긴 노트 『창(窓)』 수록작품 중 45편을 엮었다. 이보다 먼저 쓴 원고 노트 『나의 습작기(習作期)의 시(詩) 아닌 시(詩)』에서 옮겨 온 것, 개작하거나 제목을 바꾼 것도 있다. 동주가 열아홉에서 스물두 살 때까지 쓴 시가 대부분이다. 3장의 필사 키워드는 ‘별’이다.

4장 ‘원고 노트『나의 습작기(習作期)의 시(詩) 아닌 시(詩)』에 수록된 시’에는 1934년 12월부터 1937년 3월까지의 원고 노트 『나의 습작기(習作期)의 시(詩) 아닌 시(詩)』에서 『창(窓)』으로 옮기거나 개작한 시를 뺀 작품 41편을 담았다. 동시와 동요가 많이 포함돼 있다. 과묵한 겉모습과 달리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런 그의 모습이 살갑고 다정하다. 연초록 색감의 그 느낌 그대로, 4장의 필사 키워드로는 ‘시’를 꼽았다.

5장 ‘유학 이전 습유작품’에는 낱장 형태로 남아 있는 그의 습작 가운데 일본으로 유학가기 전에 쓴 작품을 실었다. 퇴고와 개작을 거친 작품들은 대부분 1~4장에 반영했고, 「팔복(八福)-마태복음 5장 3~12」, 「못 자는 밤」 두 편만 여기에 넣었다.


시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윤동주의 시 세계

이 책, 『동주 필사』을 엮은이는 『마음필사』 등으로 필사 열풍을 선도한 고두현 시인이다. 그는 윤동주 스스로 여러 차례 고쳐 쓰거나 폐기한 뒤 새로 쓴 시들 가운데 각 시의 정본을 가려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료들을 일일이 대조하고 확인했다. 또 각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짧은 해설을 붙였다. 단순히 문장을 따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윤동주가 살아낸 세월과 그 시간들에 맺힌 시심에 온전히 이입하게 하려 함이다.

이를 위해 참고한 문헌들은 윤동주의 원고를 사진으로 찍은『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전집』(민음사)을 비롯해 첫 인쇄본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정본 윤동주 전집』(문학과지성사), 육필원고 대조 윤동주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서정시학) 등 다양하다. 더 나아가 그간의 학술적 연구 결과에 『윤동주 평전』(서정시학) 등 참고 자료까지 폭넓게 활용해 완결본의 깊이를 더하고자 했다.

원문은 현대어 표기법에 맞게 옮기되, 뉘앙스를 꼭 살려야 할 부분은 원래 형태를 살리고 사투리나 뜻이 모호한 어휘에는 주석을 달았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는 한자는 한글로 바꾸고 필요하면 병기했다. 작품마다 원고에 표기된 연도와 날짜를 밝혔으며, 날짜 표기가 없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추정 시점을 부기했다.

작품 배열도 기계적인 순서보다는 시인의 생각에 조금이라도 가깝게 다가가도록 편집했다. 창작 연대나 발표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들이 그의 시를 체계적으로 수용하고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윤동주의 시. 어떻게 따라 쓸 것인가.
_단순히 베껴 쓰는 것을 넘어, 윤동주의 시적 감수성에 온전히 이입하기


동주의 시를 어떻게 필사하는 게 좋을까.

1. 윤동주의 호흡을 따라 천천히
필사란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행위가 아니라 문장 속의 내밀한 의미, 행간에 숨은 뜻을 하나씩 느끼는 것이다.
「별 헤는 밤」을 예로 들어 보자. 추억 속의 풍경과 그리운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다가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라고 한 뒤 한 호흡 쉬고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고 할 때의 그 아득하고 미묘한 떨림의 순간! 이럴 땐 몇 번이나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써야 한다. 그래야 그 감정의 결이 온전히 전해진다.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는 「참회록」은 더 심호흡을 하면서 써 보자.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쉽게 씌어진 시」) 대목은 너무 처연해서 한참을 기다렸다 옮겨 적어야 하리. 시인이 쉼표를 찍었으면 그 대목에서 쉬고, 말줄임표를 남겼으면 여백을 그대로 느끼면 된다.

2. 소리 내어 읽으며 따라 쓰기
고두현 시인은 전작 『마음필사』에서도 ‘소리 내어 읽으며 따라 쓰기’를 강조했다. 은은하게 소리를 내면서 글을 쓰면 우리 몸이 완전한 공명체로 변한다. 낭독(郎讀)과 낭송(郎誦)처럼 소리 내어 읽는 음독(音讀)은 심신의 흥을 돋운다. 리듬 따라 머리와 몸을 가볍게 흔드는 동안 다른 감각도 활성화된다. 눈과 혀, 입술, 성대, 고막까지 자극하니 뇌가 저절로 살아난다. 전두엽을 자극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원리와 같다.
한 단어나 한 음절, 자음 하나와 모음 하나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화음을 낼 때, 우리 몸과 마음은 한없이 둥글어진다. 영혼의 밑바닥을 건드리는 소리가 그곳에서 난다.

3. 하루에 한두 편씩 아껴가며 쓰기
아침이든 저녁이든 상관없다. 시를 따라 쓰는 그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성찰의 시간이자 기쁨의 시간이다. 혼자 있는 시간일수록 더 의미 있다. 그렇게 몇 달쯤 즐기고 나면 생각의 단층이 깊어지고, 나를 둘러싼 공간도 한층 넓어진다. 시집의 빈 페이지를 하나씩 채워가다 보면 어느 날, 자신의 손글씨로 시집 한 권을 완성한 기쁨까지 맛볼 수 있다.

4. 의미 있는 키워드 따라가기
시 나름이 지니는 키워드를 나침반 삼아 시의 상징을 따라가는 필사법도 재미있다.
윤동주 시편들을 시기와 성격에 따라 ‘하늘’(1장) ‘바람’(2장) ‘별’(3장) ‘시’(4장)로 나누고, 그 이미지에 접목하며 찬찬히 음미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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