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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a H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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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p
가르강통은 거인이었지만 키가 아주 작았어요. 하도 작아서 난쟁이 같았지요. 다른 거인들은 그런 가르강통이 마뜩잖았어요. “난쟁이 거인은 거인이 아니지!” 하면서요. 그래서 가르강통은 혼자 놀았어요. 아주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요. 4-5p 미몰레트는 난쟁이였지만 키가 아주 컸어요. 어찌나 컸던지 거인 같았지요. 다른 난쟁이들은 그런 미몰레트를 따돌렸어요. “거인 난쟁이는 난쟁이가 아니지!” 하면서요. 그래서 미몰레트는 혼자 놀았어요.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면서요. 22-23p 어느 날 저녁,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아주 높은 모래 언덕 위에 이르렀어요. 모래 언덕 너머로는 마을이 펼쳐져 있었지요. 두 친구는 반짝이는 마을의 불빛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어요. 마치 두 친구만을 위한 반딧불이들의 춤 같았어요. 두 친구는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 처음으로 나쁜 꿈을 꾸지 않았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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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이방인, 작은 거인과 큰 난쟁이
‘다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호기심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낯섦과 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생경한 감정을 내세워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차별’을 행하진 않았을까요. 그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와 아픔을 준 적은 없었을까요. 거인 나라의 가장 작은 거인 가르강통과 난쟁이 나라의 가장 큰 난쟁이 미몰레트는 각각 자신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신체적 특성 때문에 따돌림을 받아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었던 이들은 큰 결심을 합니다. 키가 컸던 난쟁이 미몰레트는 거인 나라로, 키가 작았던 거인 가르강통은 난쟁이 나라로 가서 살기를 청하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곳에서조차 철저히 조롱당하고 맙니다. 그들의 상처와 슬픔은 눈물이 되어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서로의 상처를 단번에 알아본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납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이 길을 나섰지만 여전히 밤마다 악몽을 꿉니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자기 자신‘만의 빛을 내는 사람들 긴 여정을 뒤로 하고 마침내 멀리서 반짝이는 한 마을을 보게 된 둘은 그곳에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이 마을에서 살기로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곳엔 ‘난쟁이’란 말도 ‘거인’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마을이 밤마다 무수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건 아마 그곳 사람들이 오롯이 아름다운 자기 자신으로 빛나기 때문일 겁니다. 사회적 기준만으로 판단하고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누군가에게 가혹하고 가슴 아픈 일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외모, 인종, 국적, 종교, 성별 등의 잣대를 들이대 거기서 벗어나면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것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단지 외모가 사회적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살던 곳에서 외면당했습니다. 행복할 권리가 있는 그들은 그저 자기 자신일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 책은 누구든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으며, 어디로도 떠나지 않고 바로 지금 있는 곳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르강통과 미몰레트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은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빛으로 반짝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