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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Bark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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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도 증오하고 싶지 않아, 엘리엇.”
“나도 알아.” “누군가를 증오하면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까맣게 변해버려.” 난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냈다. “엄마에게 그렇게 말해, 싫음 안 해도 돼. 하지만 엄마가 스파이크가 박힌 야구화를 신고 다닌다고 해서 굳이 널 밟고 지나가라고 드러누울 필요는 없어.” 그녀가 날 바라봤다. “어휴, 그건 좀 바보 같은 비유다.” 그녀는 아직도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웃기 시작했다. 난 그녀를 똑바로 바라봤다. “사랑해.” 그녀는 조용히 있었다. 그녀 속에 스며들면서, 그녀를 부드럽게 해주는 그런 침묵에 잠겨 있었다. “잘 됐네.” 그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아까보다 더 깊어졌고, 숨이 가빠졌고, 눈은 촉촉해졌다. “나도 널 사랑하니까.”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내 팔에 기대면서, 내 품으로 들어왔다. 사랑에 관해서라면 난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엘리엇과 내가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마치 우리 둘 다 다이빙대에 올라가 서로를 보면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떨어지는 매 순간을 즐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냥 다이빙대 위에서 몸을 사리고 있거나 아니면 다이빙할 때 받을 충격에 대비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동안 말이다. 아니면 엄마 같은 사람들도 있다.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걸 포기하고, 그들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그냥 물속을 걸어 다니는 거라고, 발만 적시는 거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중 하나인 ‘연애시대’에 나오는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다.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 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 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당시 이 대사를 들었을 때 뭔가가 내 가슴 한 구석을 툭 치고 지나간 것 같은 작은 충격을 받았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일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면서 총천연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건, 연애.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게는 서너 번에서 많게는 수십 번의 연애를 하게 된다. 그런 연애사에서도 가장 인상적이면서 평생 동안 사라지지 않는 연애는 바로 첫사랑이 아닐까. 그런 아련하고 풋풋한 첫사랑, 미묘한 가슴 떨림의 진수인 첫사랑에 대한 아주 예쁜 소설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빨강머리 앤처럼 빨갛고 숱이 많은 머리에 초록색 눈동자가 아름다운 소녀 칼리오페는 어느 날 키는 껑충 크면서 검푸른 눈빛의 소년 엘리엇을 만나게 된다. 둘은 첫 눈에 걷잡을 수 없이 끌리게 되지만 날 감동시킨 건 엘리엇의 독백이었다. 예쁜 소녀는 길가에 채일 정도로 많고 많지만 엘리엇의 눈길을 끈 그 소녀는 마음속의 성에 갇혀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외로움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엘리엇은 이름도 모르는 그 소녀의 성으로 들어가 그 외로움을 달래주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칼리오페는 화학약품 때문에 입술이 초록색으로 변한 엘리엇이 말을 걸어오자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숨이 가빠오고 그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겪게 된다. 그렇다! 우리 모두의 가슴 한 구석에 묻어 놓은 바로 그 첫사랑의 징후가 시작된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좋아하는 그나 그녀가 우울해보이면 나까지 덩달아 우울해지고, 그 사람이 웃을 수만 있다면 사정없이 망가질 수 있다는 그 마음자세. 그 사람의 조건이나 배경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냥 미소가 좋고, 눈빛이 귀엽고, 하얀 손에서 눈을 뗄 수 없어 좋아하던 시절이 인생에 한 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추억이 없다면 인생이 상당히 가난한 사람일지도... ‘자정에 먹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이런 첫사랑에 빠진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가고 있다. 소년과 소녀가 만나서 사랑하는 이야기 외에도 중년의 사랑이 그윽한 분위기로 펼쳐지고, 거기에 크리스천 다이어트 캠프와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한 축제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배경을 무대로 해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만들어간다.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식과 부모간의 애정을 다루고 있고, 피를 나누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새롭게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남과 여 두 작가가 만나서 썼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매끄럽게 흐르고 있다. 마치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나토리처럼 브래드 바클리와 헤더 헤플러는 솜씨 좋게 칼리오페와 엘리엇의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재치 있고 재미있게 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이야기를 써냈다. 웃음과 감동과 사랑을 이처럼 따뜻하고 예쁘게 그려낸 소설도 흔치 않을 것이란 말로 역자 후기를 마무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과 초콜릿 쿠키를 먹으며 이 소설을 읽으면 금상첨화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역자 후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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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다섯 청춘, 그들에게 처음 찾아온 사랑,
-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청춘 성장소설 “아주 대단한 소설이다. 모든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특히 10대의 감성에 잘 맞는다. 1인칭 시점으로 여름에 만나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에 대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멋진 소설. 가볍지만 감동적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두 주인공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소설이 너무 좋다. 두 사람의 시각이 교대로 나오는 구성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두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아웃사이더와는 전혀 다른 면에서 신선한 캐릭터들이었다.” - 아마존 서평 중에서 도공인 아빠와 보석 디자이너 엄마와 함께 살아가던 빨간머리 소녀 칼리오페는 부모님이 헤어진 이후 엄마와 함께 전국을 여행하며 살고 있다. 유기농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딸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더 몰두하는 엄마 때문에 칼리오페는 따뜻하고 평범한 가정과 부모의 사랑을 항상 그리워한다. 하지만 본성이 착하고 책임감이 강한 칼리오페는 오히려 이기적인 엄마를 다독이며 함께 여행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칼리오페는 24번째로 찾아간 도시 애슈빌에서 운명적인 첫사랑 엘리엇을 만난다. 기독교 다이어트 캠프를 차려서 대박이 난 부모와 살고 있는 15살 소년 엘리엇은 키가 크고 마른데다 파란 눈을 가진 순진한 소년이다. 엘리엇의 부모 역시 전형적인 행복한 부부는 아니다. 시내에 있는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하게 된다. 서로의 외로움을 한 눈에 간파한 두 사람은 외로움을 보듬어주며 순수한 사랑을 시작하고, 수시로 애인을 갈아치우는 엄마 대신 칼리오페는 바비큐 레스토랑을 하는 아벨 아저씨에게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일 뿐, 새 남자를 만나 또 다시 새로운 도시로 떠나려는 엄마. 사랑하는 엘리엇과 아빠 같은 아벨 아저씨를 두고 칼리오페는 또 다시 엄마와 그리고 엄마의 새 남자와 함께 낯선 도시로 떠나야만 하는 걸까? 「자정에 먹는 스크램블드에그」는 열다섯 청춘에 불꽃처럼 찾아온 순수한 첫사랑에 대한 연애소설이자 가족소설이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 차분한 문체에도 불구하고 다분히 파격적인 결말은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두 명의 남녀 저자가 일인칭 시점으로 서로 번갈아 써내려간 소설의 형식도 흥미롭다. 아마존 서평들 아주 대단한 소설이다. 모든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특히 10대의 감성에 잘 맞는다. 1인칭 시점으로 여름에 만나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에 대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멋진 소설이다. 가볍지만 감동적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된다. “사랑에 대한 문제라면,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엘리엇과 내가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마치 우리 둘 다 다이빙대에 올라가 서로를 보면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떨어지는 매 순간을 즐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냥 다이빙대 위에서 몸을 사리고 있거나 아니면 다이빙할 때 받을 충격에 대비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동안 말이다. 아니면 엄마 같은 사람들도 있다.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걸 포기하고, 그들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그냥 물속을 걸어 다니는 거라고, 발만 적시는 거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 본문 발췌 난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그 다음엔 그에 상응하는 책을 찾지 못할까봐 겁내는 경향이 있다. 해리 포터 7편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는데 그러다 뉴문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랬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만족스러웠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0대에 대한 소설은 그야말로 결론이 무척 진부한데 이 책은 해피엔딩이란 면에선 다른 책과 비슷하지만 나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고 신선했다. 그리고 주인공 남녀의 생각에도 무척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두 주인공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소설이 너무 좋다. 두 사람의 시각이 교대로 나오는 구성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두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아웃사이더와는 전혀 다른 면에서 신선한 캐릭터들이었다. 가족 간의 아픔과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주 재치 있는 소설이었다. 나는 8학년 영어 교사로 아이들에게 가르칠만한 책을 찾고 있는데 그런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