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전이수의 다른 상품
|
2015년 가을에 아빠와 동생 우태랑 저 이렇게 셋이서 태국을 다녀왔어요. 그때 태국의 여러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를 타고 길을 걸어다니는 코끼리 트레킹을 신청해서 코끼리 타기를 즐기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Elephant haven이라는 곳을 방문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끼리 식사를 만들어주고 코끼리와 같이 산책하고 같이 목욕하며 놀았어요. 그때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것이 코끼리에게 엄청나게 큰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코끼리가 사람을 태우기 위해 훈련을 받는데,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사람들은 조그맣지만 아주 날카로운 낫으로 반항하는 코끼리의 귀를 피가 나고 구멍이 뚫릴 정도로 때리기도 한답니다. 제가 본 코끼리 중에는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귀에 구멍이 너무 크게 나서 귀가 너덜너덜해진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우리가 보고 관찰한 코끼리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쉴 새 없이 물을 마시고, 풀을 먹고, 진흙 목욕을 하고 냇가에서 진흙을 씻어내며 자유로이 살고 있었지만, 태국의 다른 코끼리들은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느라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씻지도 못하고 있어요. 코끼리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코끼리 타기가 아니라 코끼리의 생활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코끼리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 본문 중에서 |
|
“마음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이수의 이야기.
사랑으로 재탄생하는 이수 가족의 이야기.” 사자 떼에 쫓기고 있던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오던 그날, 이수에게는 또 다른 동생이 생겼다. 그 어린 코끼리는 조금 달랐다. 엄마 꼬리를 잡고 가는 그 아이는 다리를 절고 있었다. 이수는 조급하고 답답했다. 어린 코끼리는 늦게 걸었고, 귀청이 떨어져나갈 것처럼 소리를 질러댔고, 발자국을 마구 찍어 애써 그려놓은 모래그림을 망쳐놓았다. 엄마 코끼리가 모든 코끼리는 다 다르다고, 중요한 것은 서로 돕고 아껴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수는 답답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때문에 밖으로 뛰쳐나온 이수는 철장 안에 갇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맛있는 바나나가 보였지만, 누군가 다가와 황금색 옷을 입히고 아주 무거운 무언가를 등 위에 올려놓았다. 이수는 그것을 싣고 고통 속에서 끊임없이 걷고 걸어야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던 어느 날, 이수는 어린 코끼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아이도 지금의 나처럼 슬펐겠구나. 나처럼 힘들었겠구나. 가족을 아주 간절히 원했겠구나. 잠에서 깨어 문이 열려 있을 때, 이수는 온 힘을 다해 달렸다. 자기가 살던 곳을 찾아서,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멈추지 않고 지친 발을 옮겼다. 그리고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을 때에야 이수는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걸 느꼈다. 그제야 비로소 엄마 코끼리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서로 다 다르다는 것을, 다르다는 것은 특별하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서로 돕고 아껴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이것을 깨닫게 해준 어린 코끼리는, 조금 다른 그 동생은 자신의 가족에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