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작하며 / 아야메 요시노부 THANKS BOOKS 땡스북스 - 이기섭 BOOK BY BOOK 북바이북 - 김진양 Schrodinger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UU Press 유유출판사 - 조성웅 wit n cynical 위트 앤 시니컬 - 유희경 The Book Society 더 북 소사이어티 workroom press 워크룸 프레스 - 박활성 YOUR MIND 유어마인드 - 이로 UNLIMITED EDITION 언리미티드 에디션 책과사회연구소 - 백원근 Paju Book City 파주 출판도시 Magazine B 매거진 B - 최태혁 Aladin 알라딘 - 박태근 알라딘 중고 서점 합정점 Street H 스트리트 H - 정지연+장성환 PACTORY 팩토리 MYSTERY UNION 미스터리 유니온 sajeokin bookshop 사적인서점 - 정지혜 어쩌다 가게 雨乃日??店 아메노히 커피점 - 시미즈 히로유키 cafe comma 2page 카페 꼼마 2페이지 책방 탐구생활 booknomad 북노마드 - 윤동희 BOOKTIQUE 북티크 - 박종원 교보문고 광화문점 1984 Chang’s Company 장진우회사 - 장진우 한잔의 룰루랄라 PROPAGANDA 프로파간다 - 김광철 마치며 / 우치누마 신타로 My Place In SEOUL 내가 좋아하는 서울 |
Shintarou Uchinuma,うちぬま しんたろう,內沼 晋太郞
우치누마 신타로의 다른 상품
Yoshinobu Ayame,あやめ よしのぶ,綾女 欣伸
아야메 요시노부의 다른 상품
|
도쿄에서 비행기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도쿄와 마찬가지로 천 만 명이 사는 도시 서울에서는 지금 유례없는 서점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작년 여름 이후로 ‘동네 서점’이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서점이 일주일에 한 군데는 생겨나고 있다. 시집만 파는 서점, 온갖 고양이 책을 다루는 서점, 독서 모임에 특화된 서점까지 하나같이 개성적이다. 게다가 서점을 개업한 이들은 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이다. 서점뿐만이 아니다. 독립출판물이라고 하는 개인이 만든 책도 매일 한 권씩은 출판되고 있으며, 독립출판물을 한데 모은 북페어가 열리면 젊은이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 편집자는 30대가 되면 출판사에서 나와 1인 출판사를 시작한다. 이러한 흐름은 스위치가 갑자기 켜진듯이 급격해 보이기까지 한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 p.6 우리의 문제의식은 간단하다. 바로 ‘어쩌면 한국의 출판업계는 일본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한국 인구는 5,145만 명(2017년 추산 인구로, 인구의 4분의 1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으로, 현재 일본의 인구는 한국의 2배 정도 되지만 2097년에는 5,180만 명으로 감소하리라는 예측도 있다. 즉 인구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의 한국은 80년 후의 일본이라는 말이 된다. 출판 시장은 독자 시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구가 점점 감소할 일본의 미래가 한국의 현재에 투영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7 생각해보면 한국은 일본이 20년 걸려서 달성한 고도 경제성장을 단기간에 이루어낸 압축 성장의 나라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인 수백만 명의 사람들처럼 한번 불이 붙으면 타오를 때까지 멈출 수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요컨대 한국이 일본에 앞서서 일종의 거대한 사회적 실험을 실행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구 감소 사회라는 실험실에서 조금 급진적으로 실험을 진행하면 이렇게 됩니다’라는 듯이 책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를 앞서서 보여주며, 동시에 스위치를 올릴지 내릴지 그 선택을 묻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어떤 이들은 “한국의 출판계는 한번 망했던 적이 있으니까요”라는 말도 했지만, 망한 세계에 가서 미리 배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쩌면 우리는 잘못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 p.8 서울 사람들이 이 정도로 열심히 다른 나라나 산업을 연구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책을 둘러싼 환경이 보다 절박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일본에 닥칠 상황과 아주 비슷할 것이다. 물론 책의 미래는 실제로 그때가 와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책과 어떤 관련이 있는 일을 할 것인지 미래를 고민해보는 일은 가능하다. 이 책에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이라고 조금 거창한 제목을 붙인 이유는 이러한 의미에서다. --- p.339 일본에서는 젊은이가 서점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면 출판업계는 사양 산업이니까 하지 말라고 반대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나는 내가 했던 강좌를 통해 면밀한 준비와 사업 계획, 확고한 콘셉트와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전해주었다. 물론 이러한 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해보고나서야 처음 알게 되는 점은 가늠할 수 없이 크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 여행이었다. 한국의 빠른 속도감이나 가벼운 발걸음은 나에게 무척 빛나 보였는데, 이 책이 모두에게도 용기를 전해준다면 좋겠다. --- p.341 |
|
일본의 유명 북 디렉터와 편집자,
서울의 독립 서점 열풍에 큰 충격을 받다 이 책의 저자 우치누마 신타로와 편집자 아야메 요시노부는 도서 《책의 역습》의 한국어판 출간 기념 강연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가 당시 바람처럼 일어나고 있던 서울의 서점 붐과 독립 출판의 현장을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한때 ‘출판 대국’이라고 불렸던 일본에서조차 이제는 책과 출판의 미래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저자는 어쩌면 서울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생기 넘치는 움직임이야말로 책과 콘텐츠의 미래에 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짐을 꾸려 서울을 방문하였고, 본격적인 탐방과 취재를 하며 한국의 여러 독립 서점들과 출판인 20여 명을 인터뷰하였다. 이 책의 편저자 중 한 명인 우치누마 신타로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북 디렉터 중 한 명이다. 그는 각종 기업과 브랜드, 공공 기관 및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책을 큐레이션하고 제안해주는 역할을 하고, 출판의 경계를 넘나들며 책과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현장을 종횡무진 누빈다. 더불어 ‘맥주와 책, 매일 강연회가 있는 서점’으로 유명한 도쿄 시모키타자와의 서점 B&B의 공동 경영자이자 출판사 누마북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공동 편저자인 아야메 요시노부는 일본 아사히출판사의 편집자로, ‘idea ink 시리즈’로 대표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베스트셀러를 기획하고 편집한 노련한 편집자이다. 즉 이 두 사람은 일본에서 '책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뛰어난 현직 출판인이자 전문가로, 이들이 마주한 서울의 서점들과 출판 현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질문을 쉴 새 없이 던진다. 일본의 젊은 출판인으로서, 전문가의 날카롭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서점과 출판의 현장에서 두 사람은 대체 어떤 ‘책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았던 것일까? 그 답은 페이지 가득 채워진 한일 양국 출판인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시대 한국의 젊은이들이 전하는 지속가능한 출판 문화를 위한 희망찬 메시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서점과 출판의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20여 명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홍대 앞 문화 서점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땡스북스, 도쿄의 B&B와 마찬가지로 맥주와 책, 강연회로 유명한 서점 북바이북, 고양이 책만 다루는 작은 책방 슈뢰딩거,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 개성 있고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하는 유유 프레스, 북노마드, 워크룸 프레스, 매거진B, 월간 그래픽 등 다양한 소규모 출판사 및 독특한 매거진들과,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다루며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주관하고 있는 유어마인드, 여기에 한국 서점의 상징적인 존재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온라인 서점 알라딘, 개인을 위한 맞춤형 북 큐레이션으로 새로운 서점의 모델을 지향하는 사적인서점, 그 밖에도 책과 커피, 술과 따뜻한 사람들이 모이는 크고 작은 서점과 공간들의 이야기를 3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자세하게 인터뷰하고 수록하였다. 이 책에는 출판의 위기라는 답답한 시대의 현실 안에서도 서점을 계속해나가고, 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지역 문화의 플랫폼이 되는 것을 지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책과 문화, 궁극적으로는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전하는 희망찬 메시지와 함께 출판의 미래에 관한 밝은 힌트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