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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흙집의 벽을 살곰살곰 뜯어먹던 친구가 있었어요. 걔 말로는 흙이 맛있대나요? 뭐. 그렇다고 짱뚱이를 뜯어먹진 마세요.그리고 1950년대의 마지막쯤 소나기가 내리 꽂히는 우리 집 안마당을 마루에 앉아서 넋놓고 보던 어린 양희은의 모습이 그려져요. 채송화, 봉숭아, 과꽃이 핀 우리집 안마당, 우물이 있었구요, 장독대도 있었지요. 거기서 오랜 말도 하고 공기도 하고 땅따 먹기도 하고 말타기도 하고 등목도 하고 우물에 띄어 놓은 수박, 참외, 토마토를 어적어적 먹기도 했구요. 상추에 묻은 물끼를 마당에 훽~ 뿌리며 아구아구 쌈도 싸먹었어요. 그리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짱뚱이가 살던 고향 마을에 다 담겨 있네요
--- 추천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