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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되는 법
책벌레 소녀의 인생을 바꾼 11명의 여성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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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인어 공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인어 공주』

2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3 리지 베넷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4 스칼릿 오하라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 프래니 글래스
J. D. 샐린저, 『프래니와 주이』

6 에스터 그린우드
실비아 플라스, 『벨 자』

7 루시 허니처치
E. M. 포스터, 『전망 좋은 방』

8 계곡의 인형들
재클린 수전, 『인형의 계곡』

9 캐시 언쇼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10 플로라 포스트
스텔라 기번스, 『콜드 컴포트 농장』

11 셰에라자드
『천일 야화』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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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저자 소개 2

서맨사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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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ha Ellis

이라크계 유대인으로 현재 영국에 살고 있다. 편집자, 작가, 저널리스트 등으로 활약하였으며, 고전 속 여주인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흥미롭게 이야기한 『여주인공이 되는 법(How To Be A Heroine)』을 출간하고 《인디펜던트》, 《옵저버》, 《가디언》 등 주요 언론 및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희곡 작가로 활동 중이며,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페미니스트와 데이트하는 방법(How to Date a Feminist)」 등 다양한 페미니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2017년에는 앤 브론테의 삶과 문학을 다룬 『용기를 가져라(Take Courage: An
이라크계 유대인으로 현재 영국에 살고 있다. 편집자, 작가, 저널리스트 등으로 활약하였으며, 고전 속 여주인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흥미롭게 이야기한 『여주인공이 되는 법(How To Be A Heroine)』을 출간하고 《인디펜던트》, 《옵저버》, 《가디언》 등 주요 언론 및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희곡 작가로 활동 중이며,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페미니스트와 데이트하는 방법(How to Date a Feminist)」 등 다양한 페미니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2017년에는 앤 브론테의 삶과 문학을 다룬 『용기를 가져라(Take Courage: Anne Bronte and the Art of Life)』를 펴냈다.

KO, JEONG A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켓 걸스』, 『아토믹 걸스』, 『모리스』, 『순수의 시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등이 있다. 2012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 번역에도 활발히 힘써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십 대들』, 『엘 데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비즈니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손힐』, 『진짜 친구』, 『비클의 모험』, 『머니 트리』, 『스핀들러』,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켓 걸스』, 『아토믹 걸스』, 『모리스』, 『순수의 시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등이 있다. 2012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 번역에도 활발히 힘써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십 대들』, 『엘 데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비즈니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손힐』, 『진짜 친구』, 『비클의 모험』, 『머니 트리』, 『스핀들러』,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2년 6월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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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334g | 128*188*30mm
ISBN13
9788937436796

출판사 리뷰


인어 공주, 빨강 머리 앤, 리지 베넷, 스칼릿 오하라, 캐시 언쇼……
우리가 사랑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여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다!

나는 이제 셰에라자드의 이야기들이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마법과 꿈과 뒤틀린 운명을 지닌 신기한 여주인공들은 내게 어떤 일도 가능하다는 느낌을 안겨 준다. (……) 내가 사랑한 모든 여주인공, 심지어 인어 공주나 둔감하고 미적지근한 잠자는 미녀조차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내가 가족이 원하는 이야기대로 살지 않아도 되고, 신이 마련해 둔 운명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지 않아도 되고, 발작병으로 나를 규정할 필요도 없고, 나 스스로 만든 허구에 갇힐 필요도,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나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 나 자신의 이야기는 나 스스로 쓰고 싶다는 느낌을.

내가 어머니에게 책 속 여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처음 했을 때 어머니가 말했다. “끝에는 네가 주인공이 되겠구나.” 나는 그 말에 격렬하게 반박했다. 사실 우리의 대화는 늘 격렬하다. 우리는 중동 출신의 시끄러운 가족이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덧붙일 것은 내가 아니라 ‘어머니’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나는, 어머니는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았는데 내 인생은 지루하고 뻔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소설 속 여주인공들을 탐색하기 시작한 것은 모두 어머니처럼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주인공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몰랐다. 나는 우리 어머니가 주인공이 된 것은 어머니에게 사건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년 동안 여주인공들에 대해 생각하고 서른일곱 살의 나이가 되어서야 나는 비로소 우리 어머니가 주인공이 된 것은 어머니가 한 일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온갖 미신을 진지하게 믿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을 거부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잃고 낯선 세상에 던져졌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언어로 살면서 새 삶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만들었다. 우리 어머니도 셰에라자드처럼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희생되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쓰고 또 썼다. 어머니는 그렇게 해서 주인공이 되었다. -본문에서

『여주인공이 되는 법』에는 ‘여주인공’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만큼이나 다종다양한 고전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스스로 ‘책벌레’라 칭하는 서맨사 엘리스의 독서 편력은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을 발견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요즘 사람들에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더 친숙한 인어 공주부터 작가의 꿈을 지닌 상상력 풍부한 여성의 일생을 보여 준 빨간 머리 앤, 언젠가 한 번쯤은 직면할 사랑과 연애, 결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재치 있게 일러 주는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베넷, 만사 제멋대로 행동하며 모든 욕망의 결정체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용감무쌍한 스칼릿 오하라, 자신을 속박하는 종교와 진정한 깨달음 사이에서 일말의 의심도 없이 과감히 참된 신앙을 성취해 내는 『프래니와 주이』의 프래니, 재능 있고 총명한 여성이 붕괴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 곳곳에 드리운 유리 천장의 존재를 엄중하게 알려 주는 『벨 자』의 에스터, 여성의 자립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전망 좋은 방』의 루시 허니처치, 자주적인 성생활과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훌륭히 조율해 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인형의 계곡』, 이룰 수 없는 이상적인 사랑과 현실적인 사랑을 침착히 대조해 보게 하는 『폭풍의 언덕』과 『제인 에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숙고하게 하는 『콜드 컴포트 농장』, 여성으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해 내는 캐릭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셰에라자드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는 1001밤을 다 지새워도 부족할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빼곡 들어차 있다.

11개의 장을 장식하는 여주인공들 말고도, 각 페이지마다 씨실과 날실을 이루듯 촘촘히 삽입된 수십 권의 책,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한다. 『작은 아씨들』에선 은근슬쩍 넘어가 버린 문제, 즉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케케묵은 질문이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는 전혀 다르게 다뤄진다. 이렇듯 『여주인공이 되는 법』은 단순한 독후감, 어려운 낱말로 이뤄진 비평집이 아니다. 저자 자신의 자서전인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든 여성들의 자서전이다. 심지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를테면 콜린 퍼스가 등장하는 BBC 드라마로 리지 베넷을 만났다거나 영화 「비커밍 제인」만 본 독자라 할지라도 서맨사 엘리스의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다. 이 책은 여성 캐릭터, 분명 한 권의 책 속에 존재하지만 세상의 모든 매체와 우리 일상 사이사이에 수없이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여주인공들의 삶을 들려준다. 한평생 살아오면서 한 번은 꼭 만나 봤을 그들의 인생, 말, 선택, 사랑, 성공과 실패가 우리로 하여금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사랑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여주인공들을 마주하는 시간은 결국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대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는 『여주인공이 되는 법』에서 내로라하는 여주인공들을 다 만나 볼 수 있고, 몸소 ‘주인공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이제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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