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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의 이민기
임지형 글 김고은 그림
웃는돌고래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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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이민이 답이야
뷰티풀 아메리카
엄마는 천재?
이 나라가 싫어
길거리 서명
이민 가야 할 이유 1, 2, 3
피피티 발표
그리움이 될지도 모르는
진서의 동영상
엎친 데 덮친 일
이민기의 이민기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작가이자 마라토너. 글과 달리기를 삶의 두 축으로 삼아 매일 한강 변을 달리며 이야기를 길어 올립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오래 비추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오늘도 읽고, 쓰고, 달립니다. 지은 책으로 〈유튜브 스타 금은동〉 시리즈, 『내일은 슈퍼리치 1~2』 『화투 쳐 주는 아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바퀴 달린 강아지와 초콜릿 상자』 『방과 후 초능력 클럽』 『우리 반 욕 킬러』 『우리 반 팩폭러』 『고구마 선거』 『늙은 아이들』 『푸하하 달리기 클럽』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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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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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직접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눈행성』, 『딸꾹질』, 『일어날까, 말까?』, 『조금으 ㄴ이상한 여행』이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아큐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말하는 일기장』, 『똥호박』, 『쥐와 게』, 『책 좀 빌려줘유』,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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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57g | 152*210*20mm
ISBN13
9788997715572

책 속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발표자 이민기 인사드립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이 꼭 이민을 가야 하는 이유를 발표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 가족이 이민을 가야 할 다섯 가지 이유를 준비했습니다.
부디 어머니, 아버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본문 가운데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떠나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

민기네 반 친구들은 미국으로 이민 가는 주아를 모두 부러워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거기에서는 여기에서처럼 “공부, 공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란다. 수학 때문에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선행 학습 때문에 밤늦게까지 학원에 붙잡혀 있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영어 때문에 더 이상 골치 아프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이민을 가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쓰게 될 테니 말이다. 다른 나라의 자연이 궁금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서, 다른 곳에서 살아 보고 싶어서, 가 아니라 그냥 ‘여기가 싫어서’란다.
청년들에게 이민 열풍이 불어 닥치고 서유럽으로, 북유럽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아이들이라고 비껴가겠는가. 제대로 된 애니메이터가 되려면 아예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는 민기의 이야기는 설득력 있다. 수학여행 가다가 배와 함께 가라앉을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살기 무섭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이 없다. 아이들도 엄연히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인들이다. 아이들이 모를 리 없다, 우리의 각박하고 공포스러운 현실을. 초등학생조차 이 나라가 싫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살자고 한다. 민기가 들고 있는 다섯 가지 이민 가야 하는 이유들에 제대로 반박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 ‘그래, 사실은 나도 네 마음이랑 똑같아. 그런데 어쩔 수 없어, 그냥 여기서 살아가는 수밖에.’ 이런 식이라면 그 삶은 얼마나 불행한가. 그래서 민기네가 내리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민기가 일구어 갈 내일이 궁금해진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아이들|

이민을 간다고 모든 숙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자리를 잘 잡는 듯 보였던 주아는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던 분식집이 뜬금없이 그립다고 한다. 차가 없으면 한 발짝도 내딛을 수 없는 미국에서 지내 보니, 어디든 걸어서 갈 수 있었던 동네가 좋았다고 한다. 영화 세트장 같은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동양에서 온 여자 아이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욕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 그것이 이민을 간 주아가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다.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고, 치킨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서, 민기네 식구들은 ‘이민’이 아니라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쓰러진 할머니를 두고 이민을 갈 수는 없겠다는 데 생각이 미친 민기 역시 자신의 뜻과는 달랐지만, 그 결론을 받아들인다. 이민을 가야 할 이유를 준비하고, 프리젠테이션 고민을 하는 동안 오히려 무작정 이민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멋져 보이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에게 꼭 맞는 삶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 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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