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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01 허무의 자유 시로 술을 담고 싶다 단단함이 짜디짬과 소통되기까지 가벼워지기까지 고령화 눈의 대화 김밥 원점 하루 24분처럼 살기 개미 환승역 발톱을 깎으며 골든 리트리버 니르바나 곰팡이 02 밤의 중앙 관념의 허물 벗기 아침이 오기까지 하루 잃어버린 맛을 찾아 여행 나의 길라잡이 죄를 사하여 주소서 성묘 민들레 나와 나 화근 고목 익모초 오래 가는 법 03 꽃잎마다 환희 벚꽃 도담 도담 빛, 그대 너로 인해 삼월 삼일 너희는 희망이다 봄을 삼키다 푸른 함성 눈빛도 칼이 된다 삼월을 엮다 천년의 사랑 풍요 04 한낮 같은 사람 가로등 합환수 정겨운 소리 개명 핸드폰 존재 사랑만 하기로 하자 여름, 한낮 같은 사람 입춘대길 미련한 미련 그렇게 가고 나무가 몸을 턴다 05 외로움에게 말하노니 소나기 외로움에게 말하노니 살아 있는 말 폭염 경보 여기 산 못 오는 길 바위가 떨어졌다 회색 풍경 오늘도 잘 버티었다 땅끝에 서서 원천 기대 작품 해설│지연희 언어예술 미학을 위한 변신의 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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