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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7
제1장 27 제2장 105 제3장 181 제4장 259 제5장 337 종장 393 |
Tetsuya Honda,ほんだ てつや,譽田 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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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볼이 얼마나 부드러운 줄 아십니까? 보들보들하고 은은한 젖내도 납니다. 나 같은 놈이 뺨을 대고 비비면 아프다거나 더럽다고 해야 정상일 텐데, 그런데도 아이가 묻습디다. ‘아버지, 울어?’ 그런 천진난만한 소리를 들으면 용서를 구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아비가 못나서…….” --- p.10
피로 범벅이 된 손은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붉게 물들어 있었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마치 매실 식초에 절인 생강 같은 색깔이다. “차고에 남아 있던 전기톱을 검사한 뒤 뼈의 단면과 톱날의 형태를 조합한 결과, 손목 절단에 이 톱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체 상부의 손잡이 및 스위치 부분에서 목장갑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검출했다.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 p.71 “그게 무슨 말이야, 고등학교에 안 가면 어쩌려고?” “실은, 일을 하면 어떨까 잠깐 생각해봤어요.” “잠깐 생각해보고 일할 수 있을 만큼 사회는 만만한 데가 아니다.” 아저씨가 말하는 뜻을 모르지는 않았다. 중졸이라는 학력으로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야심이 있어야 했다. 아니면 기술이라도 익혀야 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다면 아저씨처럼 목수가 되고 싶었다. 도구 몇 개와 실력만 갖추면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면서 착실하게 기술을 익히면 몇 년 지나지 않아 밥벌이는 할 것 같았다. --- p.108 어쨌든 기분이 풀릴 때까지 어디 한번 해보자. “키스하면 화 풀 거야?” 안 들렸나? 아니, 이 정도 거리에서 그럴 리 없다. “키스할 테니까 화 풀래?” 부동자세로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환장하겠네, 정말……. 레이코는 기쿠타의 다부진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까치발을 들고 키스를 했다. 찐 고구마 껍질 같은 감촉이었다. 기쿠타의 목에서 꿀꺽 소리가 났다. “……죄송합니다.” 레이코는 손을 떼고 어깨를 살짝 스치며 그의 옆으로 지나갔다. 그가 끌어안는다 해도 거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 p.166 “처음에는 일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까 내 생활은 모두 회사가 책임진다고 하더니…….” 이 아파트를 얻어주고 이사 준비까지 전부 그 남자, 도베 마키오가 해주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수상한 사람이라고 오해도 했지만 여러 면에서 친절하게 신경을 써주었고 실제로 지금 생활 역시 그 덕분에 유지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회사가 들어둔 생명보험이 1,500만 엔 있으니까 그것으로 당장 생활비며 학비도 걱정 없을 거라고…….” 학교는 미용 기술을 배우는 전문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그런데 이곳으로 이사를 오자마자 태도가 변했어요. 보험금은 모두 아버지가 진 빚을 갚는 데에 충당했다더군요. 그래서 나한테는 한 푼도 지불할 수 없다고 했어요. 오히려 이 집 보증금이며 이사 비용이며 2학기 수업료까지 모두 청구했죠. 100만 엔이 넘어요.” --- p.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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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에 버려진 경승용차 안에서 피로 물든 왼쪽 손이 발견된다. 히메카와 레이코는 이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 두 명을 조사하던 중 뜻밖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참고인의 아버지들은 가난으로 고통 받던 중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했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토막 살인 사건이 아님을 감지한 주인공은 개성 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해나가고,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 왜 그 아버지들은 추락사 해야만 했을까, 그렇게 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남겨진 자식을 돌본 숨겨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 해결과 반전, 가슴 저미는 부성이 독자들을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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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