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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그리고 시작, 겨울
눈길… 10 나눠 마셔요… 12 겨울 행복… 14 첫눈… 16 별일 없었지?… 18 눈이 오면… 20 이불 밖은 위험해… 22 별이 쏟아지는 방… 24 겨울 추억… 26 어떤 유니폼… 28 어느새… 30 겨울엔 귤… 32 열대의 꿈… 34 첫 만남… 36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38 거울아 거울아… 40 그리운 봄날… 42 하얀 천사… 44 책 읽는 오후… 46 마중… 48 인사… 50 더 예쁘게 해줄게요… 52 빈 캔버스… 54 뜻밖의 손님… 56 하필이면… 58 겨울 창가에서… 60 특별한 손님… 62 누구든 산타… 64 틀려도 괜찮아… 66 크리스마스 파티 … 68 트리를 만들어요… 70 화이트 크리스마스… 72 Happy New Year!… 74 새해 다짐… 76 앞으로도 쭉… 78 너와 함께 다시, 봄 너와 함께… 82 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84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86 봄꽃… 88 봄은 고양이… 90 낮잠… 92 봄맞이 콘서트… 94 화분 갈이… 96 구경꾼… 98 바람 좋은 날… 100 같은 공간 다른 시간… 102 첫 남자친구… 104 모닝커피… 106 내가 누를 거야!… 108 봄나들이… 110 계단 오르내리기… 112 혼자만의 독서… 114 햇볕 샤워… 116 특별한 반복… 118 싱글벙글 빙글빙글… 120 날아가요… 122 벚꽃 아래에서… 124 책 밖으로… 126 정성… 128 커튼 사이로… 130 가위에 눌린 날… 132 오늘도 다시 좋은 날… 134 조금만 더… 136 봄맞이 새 단장… 138 너와 가족이 된 날… 140 비밀의 정원… 142 더워도 함께, 여름 여름 바다… 146 나뭇잎 아래 휴식… 148 물기 어린 날의 상상… 150 정원 산책… 152 아, 시원해… 154 낮잠 좀 자자꾸나… 156 물놀이… 158 여름 상상… 160 집에 오면… 162 떠나요… 164 어느 날 문득… 166 혼자만의 여행… 168 홈캉스 … 170 나도 바빠요… 172 어설픈 도우미… 174 수다쟁이… 176 숨바꼭질 … 178 Dance with me!… 180 베란다 작업실… 182 머리 묶기… 184 잘 자요, 우리 엄마… 186 비 오는 날… 188 소나기… 190 파란 꿈… 192 외출… 194 무게… 196 반가운 우연… 198 여름방학… 200 여름엔 이 맛!… 202 마음의 방… 204 신나는 장마철… 206 잠 못 드는 밤에는… 208 땡땡이… 210 여름날 오후… 212 외로워도 괜찮은, 가을 가을이 내린다… 216 굿모닝… 218 가을이 오면… 220 옥상 여행… 222 가을 창가… 224 환절기… 226 든든한 보모… 228 쓰담쓰담… 230 키 재기… 232 내가 더 잘해요… 234 엄마의 가을… 236 낙엽 놀이… 238 베란다 정돈… 240 미스터리… 242 주말 오후… 244 사노라면… 246 우리 엄마 최고!… 248 하얀 거품… 250 전쟁 같던 날… 252 질투 나지만… 254 가을 가득한 테라스… 256 피부에 양보하라니까… 258 작업실에서… 260 어떤 일상… 262 일요일 아침… 264 밤배… 266 할로윈 데이… 268 꽃단장… 270 쉼터… 272 오늘 하루도… 274 가을 여행… 276 가을바람… 278 가을 그리는 날… 280 사과 잼… 282 사색… 284 집으로 가는 길… 286 |
김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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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행복이 향기처럼 번져가는 순간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은 성공이나 완성이 아니라 그 과정과 기분이다. 일상의 소소하고 자잘한 만족감이 잦을수록 행복한 것이다. 오후의 바람과 햇살 속에서 혼자 갖는 차 시간, 따로 또 함께하는 가족과의 시간, 친구들과 함께하며 번져가던 웃음과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들, 나를 더욱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몰입의 시간, 평범하고 차분히 살아왔지만 가끔은 빛나던 우리 삶의 다양한 순간들. 세상이 하얗게 변할수록 그리운 것들이 늘어가고, 따뜻한 것들이 더 따뜻해지기에 겨울은 행복한 계절이다. 어느새 외모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도 고스란히 나를 닮아가는 아이가 하루하루 늘 신기하기만 하다. 내 손끝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는 캔버스 속 세상이 결국 어떻게 태어날지 나도 잘 모른다. 그러나 늘 설레는 순간이기도 하다. 바람 좋은 봄날, 친구와 수다 한 모금 따뜻한 커피 한 잔 나누면, 사는 게 뭐라고, 더할 나위가 없다. 꽃이 흩날리는 길을 함께 걷다 보면 자꾸만 그 길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여름 한복판에서 가을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그 무더웠던 여름조차 지나가면 그리워지곤 한다. 지나간 것들은 지나간 대로 모두 아름다우니까.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에는 이렇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 계절별로 한가득 펼쳐지며 온기를 전한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에서 꾸준히 반복되는 ‘너’는 사랑하는 대상이거나, 계절이 변화하면서 달라지는 자연과 풍광, 또는 흘러가는 시간과 삶일 수도 있다. 이 책을 만나는 각자의 마음 안에서 그 누구의 모습이 되든, 언제까지나 곁에서 함께하는 소중한 존재임에 분명하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차가운 바람 같은 일상의 순간들. 똑같이 반복되고 늘 같아 보이지만 매일 특별한 하루, 반짝이는 그 순간들이 실은 얼마나 고맙고 아름다운지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위대한 비밀은 늘 예상하지 못한 곳에 숨어 있다. 마법을 믿지 않는 자는 비밀을 찾을 수 없다.” -로알드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