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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날! 설날!
뻥이요 뻥! 귀를 막고 고소한 뻥튀기를 기다려요. 선물 가득 들고 서울에서 큰언니도 와요.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 먹는 설날! 시골 삼 남매의 설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뻥튀기 먹는 설날, 세 남매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며칠 있으면 설날, 세 남매는 엄마가 챙겨주신 옥수수와 감자를 들고 세 고개를 넘어 아랫마을에 뻥튀기 집에 도착했어요. 뻥튀기 집은 벌써 줄이 길게 서 있네요. 세 남매는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며 뻥이요, 귀 막아! 뻥! 와~~~! 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아저씨가 맛보라고 주는 방금 나온 고소한 뻥튀기 한 움큼을 받아 셋이 나누어 먹으며 또 기다립니다. 엄마가 점심으로 싸주신 감자를 맛있게 먹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드디어 세 남매의 차례 뻥이요, 귀 막아! 뻥! 와~~~! 뻥튀기가 되고, 세 남매는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커다란 뻥튀기 자루를 메고 뻥튀기 집을 나섭니다. 요즘은 보기 드문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산 고개를 넘어 집으로 가는 길, 배고프다는 미나와 첫 번째 고개에서 뻥튀기를 한 움큼 나눠 먹고 두 번째 고개에서 또 먹고 세 번째 고개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오빠와 던져서 받아먹는 게임을 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뻥튀기를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은 세 남매는 푹 줄은 뻥튀기 자루를 보며 엄마 아빠에게 혼날까 봐 걱정이 앞섭니다. 미나는 아빠에게 뻥튀기 집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고, 곳간은 고소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세 남매가 기다리는 설날은 뻥튀기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예쁜 큰언니가 양손에 선물을 한가득 들고 집에 오는 날. 드디어 새해 아침이 되면 새로 만든 예쁜 한복을 입고 어른들께 세배하고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떡국을 먹고 덕담을 나누는 설날이 시골 세 남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오늘은 뻥튀기 먹는 날〉을 읽으며 부모님은 어린 시절의 설날 추억을, 아이들은 산골 마을의 정취와 세 남매의 우애, 동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시골의 풍경, 뻥튀기되어가는 과정, 곳간, 한복, 이불, 밥상, 마당 등을 보며 예스러운 정취를 물씬 느끼기도 하고 세 남매의 생생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에 저절로 웃음을 짓게 하는 따듯한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