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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아름다움과 잘못됨에 대하여
아름다움은 그 자신의 모사를 촉발한다 15 아름다움에서의 착오들: 아름다운 사물들을 가로질러 고르게 그리고 고르지 않게 현존하는 속성들 21 임의의 한 현장 안에서의 착오들 25 제2부 아름다움과 공정함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반대하는 정치적 논변들은 비일관적이다 75 아름다움은 정의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서 우리를 도와준다 103 “모든 사람의 상호 관계의 대칭”으로서의 공정함 111 근본적 탈중심화 129 감사의 말 145 미주 147 옮긴이 후기 155 |
Elaine Sc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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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아름다움의 행로에 놓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계속해서 변경하려는 기꺼운 마음은 교육의 기저에 놓인 기본적 추동이다. 혜성이 하늘의 일정한 구역을 쏜살같이 지나갈 때 올바른 방향으로 바라볼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정신들 (교사들)에게 자신을 맡긴다. --- p.18
아름다움이 추방되었다고 말할 때, 나는 아름다운 것들 자체가 추방되었다는 의미로 말하는 게 아니다. 인문학은 아름다운 시, 이야기, 그림, 스케치, 조각, 영화, 에세이, 논쟁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매일 우리를 인문학으로 이끄는 것이니까. 나는 훨씬 더 겸손한 의미로 말한다. 즉 이러한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대화가 추방되었으며,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대상들의 공간에 함께 거주하지만 (심지어 그것들을 우리 내부에 넣어두고, 그것들을 암기하고, 하나를 팔 위쪽과 가슴 사이에 항상 끼워 넣고 다니고, 책가방 안에 가능한 한 많이 넣지만),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오직 속삭임으로 말한다. --- p.74 아름다운 인간의 얼굴과 형태를 바라보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 해롭다고 설득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왜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아름다움, 물리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아름다움의 세계 전체에 등을 돌려야 하는지 분명치 않다. 기껏해야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는 쾌락만 부득이 포기해야 하는 것 같다. --- p.80 비범한 꽃병은, 평범한 꽃병으로부터 연약함을 감산하거나 훔쳐가기는커녕, 꽃병들은 연약하다는 깨달음으로 나를 비자발적으로 입문시키며, 그런 다음 나는 그러한 깨달음의 결과를 같은 범주의 다른 대상들로 자발적으로 확장한다. --- p.84 물론, 아름다운 사람이나 그림을 지각하는 사람이 그런 다음 그것들을 파괴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듯이, 아름다운 정원을 지각하는 어떤 사람이 그런 다음 그것을 짓밟을 수도 있다는 걸 상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행위에 의해 너무나도 많은 법과 규칙이 이미 침해되고 있는 것이어서, 이 규칙과 법을 그 문제에 갖다 붙이는 대신에 왜 그 위반자에 맞추어 지각 규칙이 변경될 필요가 있는지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정원과 시의 아름다움을 지각으로부터 배제하는 것은 그 어떤 가끔의 짓밟는 행위보다도 더 신속히 그것들을 파괴할 것이다. --- p.88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운 존재 (사람이나 사물)와 지각자 사이의 협정이나 계약이다. 아름다운 존재가 지각자에게 생명의 선물을 수여하듯, 지각자는 아름다운 존재에게 생명의 선물을 수여한다.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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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말이 아직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은 분명 그런 시절이 아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더 의심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아름다움의 지각자인 우리가 아름다움과 맺었던 “상호 생명수여 조약”을 기억하고 꺼내 들어야 할 때가 아닐까?
이 조약은 화가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그리기 전에, 시인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노래하기 전에 맺어진 조약이다. 그것은 인간이 아름다운 것들을―꽃과 새소리를, 하늘과 대지와 강물과 바다와 동굴을―무상으로 풍요롭게 제공해주는 자연 안에서 살기 시작할 때 맺어진 태곳적의 상호조약이다. 이 조약을 무효화하려는 시도인 양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기도 했지만, 조약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을 것이다. 스캐리가 마지막 문장으로 단언하고 있듯이, “증거는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