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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슬픔이 없는 아이
2장 이별은 싫어 3장 사과하면 끝이야? 4장 감정 따위는 필요 없어 5장 슬픈 일투성이 6장 모든 게 내 탓이야 7장 내 슬픔만 제일? 8장 슬픔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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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는 창피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눈물을 쏟아 냈다. 멈추려고 해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키라를 괴롭히던 마음의 정체를 알 것 같았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배신당한 슬픔. 바로 그거였다. 키라는 견딜 수 없이 슬펐다.” --- P.41
그런데 키라와 율리아가 모퉁이를 돌자 갑자기 사방이 어그러지더니 푸른빛을 띠기 시작했다. 바다를 닮은 청량하고 시원한 푸른빛이 아니었다. 뭔가 축축하고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푸른빛이었다. “슬픔을 느끼는 방법도 표현하는 방법도 다 달라.” 또 누군가 말했다. 주변을 닮은 푸른빛을 띤 목소리였다. 너무 많이 울어서 목이 잠긴 것 같기도 한 목소리. 대체 누구의 목소리일까? --- PP.63~66 엘자가 느끼는 슬픔의 크기에 비해 그 일이 너무 사소하게 느껴져서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엘자를 보통 사람보다 마음이 여리고 감정이 풍부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이해해 보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엘자의 슬픔과 눈물이 얼토당토않을 때가 많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도 엘자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 아닐까? 넘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하는 것은 감정이 풍부한 것과 큰 차이가 있으니까. --- PP.91~92 한참을 울던 율리아가 갑자기 키라의 품에 와락 안겼다. 위로해 줄 누군가의 따뜻한 품이 필요했던 걸까? 키라는 슬픔에 빠진 율리아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율리아를 꼬옥 안아 주었다. 율리아와 키라는 그렇게 한참 동안을 꼬옥 안고 있었다. --- P.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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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 중 우연히 학교 친구 율리아를 만난 키라. 율리아의 반려견 큐미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된다. 키라는 큐미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는 자신과 달리 전혀 슬퍼하는 기색이 없는 율리아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라는 단짝 친구 리사가 말 한마디 없이 전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배신감과 슬픔을 느낀다. 게다가 자신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율리아 때문에 결국 키라는 감정이 폭발하고야 마는데……. 과연 짙푸른 슬픔의 세계에서 키라와 율리아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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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감정이 극에 달할 때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
키라의 감정학교에서 진짜 나 자신을 마주해 보자! 슬픔의 무게를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마음을 나누며 슬픔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자! 상실감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율리아와 그런 율리아를 이해할 수 없는 키라의 갈등이 극에 달할 때, 짙푸른 세계가 펼쳐진다. 나무도 거리도 온통 ‘슬픔’에 젖은 판타지 세계, 감정학교에서 키라와 율리아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공원 관리 외에는 어느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아 꼬마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요나스 아저씨, 슬픈 일이 너무 많아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엘자, 슬픔을 이겨 낼 자신이 없어 감정을 꼭꼭 감춰 온 율리아 아빠까지. 키라와 율리아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자신들의 슬픔을 꺼내보기 시작한다. 슬픔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도, 치유되지도 않는 감정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감정보다 감당하기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다만 기쁨을 나누면 두 배,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슬픔을 흘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슬픔을 인정하고 솔직해지는 순간 슬픔의 무게를 이겨 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율리아와 자신의 슬픔에만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키라는 감정학교에서의 경험으로 서로가 가진 슬픔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위로를 건네며 비로소 슬픔이라는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을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오로지 나만 슬프고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들여다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심리상담센터 허그맘허그인 심리전문가의 심리 솔루션과 슬픔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부록 〈감정표현카드〉 키라의 감정학교 시리즈는 기획 단계부터 최종 감수까지 허그맘허그인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심리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힘을 실어 주었다. 허그맘허그인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상담사, 부부상담사, 미술·놀이·언어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가 600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심리상담센터다. 대표 원장 권윤정 박사는 “아이들에게도 상실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고, 상실로 인한 슬픔을 잘 다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시리즈를 통해 “일상에서 다루기 힘든 슬픔이라는 주제를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이를 적절하게 마주하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성장기 아이들은 성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결정적 시기를 지나고 있다.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심리 상담을 받기는 어렵다. 키라의 감정학교 시리즈는 이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특정한 개별 지침을 제공하기보다는 감정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주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각이 넓어지면 생각의 폭도 따라 커지며 이해력도 좋아진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자신의 내면을 잘 보듬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참여한 심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책의 뒷부분에는 특별 부록으로 제작한 감정표현 카드 8종이 들어 있다. 감정표현카드는 아이들 스스로 감정이 생길 때 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을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를 활용해 그동안 말하기 어려웠던 슬픔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전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