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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먼저 왔다니까
2. 내가 양보할게 3. 알쏭달쏭한 양보 4. 얄미운 양보 5. 가짜 양보 6. 괜찮아, 내가 양보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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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나한테 양보하는 건데? 대체 속셈이 뭐야?’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는 양보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하는 양보는 결코 ‘진짜 양보’가 아니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넘나들며 나의 이익을 좇는 시대에 친구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라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칭찬하고 박수를 보낼 만한 일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양보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 아니라 칭찬받고 박수받기 위해 꾸며낸 ‘가짜 양보’라면 어떨까요? 동화 『가짜 양보왕』은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는 양보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칭찬받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양보는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결코 옳은 행동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양보를 받는데 왜 기분이 찝찝한 걸까?’ 반에서 스티커 경쟁을 벌이면서 사사건건 얼굴을 붉혔던 윤보리와 곽도윤! 어느 날부터 곽도윤은 보리 뒤를 따라다니면서 양보를 합니다. 보리는 여전히 학습지를 1등으로 풀어 스티커를 받지만 예전만큼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곽도윤에게 늘 양보받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곽도윤은 점점 더 ‘대단한 어린이’가 되어갔고, 보리는 그 반대가 되는 것 같았거든요. ‘곽도윤, 왜 자꾸 나한테 양보하는 건데? 대체 속셈이 뭐야?’ ‘아무나 할 수 없는 양보. 난 이제부터 양보를 할 거야!’ 윤보리와 스티커 경쟁을 벌이던 어느 날 도윤이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먼저 하고 빨리 하고 잘하는 것도 좋지만 친구에게 양보하는 것은 더 훌륭한 것이라는 가르침이었지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양보. 난 이제부터 양보를 할 거야!’ 양보는 진짜 마법의 열쇠였습니다. “윤보리, 내가 양보할게.” 이 한마디만 하면 아이들은 대단하다고 감탄했고, 선생님은 칭찬과 함께 스티커를 주셨거든요. 도윤이는 그동안 1등을 하겠다고 보리와 경쟁을 벌였던 자신이 바보 같았습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가짜 양보에 당하는 윤보리는 과거의 내 모습이야!’ 보리가 곽도윤의 양보가 요상하다고 귓속말하자 유나는 엉뚱한 말을 합니다. 바로 곽도윤이 보리를 좋아해서라고 말이지요. 우연히 보리의 귓속말을 듣게 된 금두현은 곽도윤과 똑 닮은 사촌 동생을 떠올립니다. 어른들 앞에서 칭찬받기 위해 두현이가 원하지도 않는 얄미운 양보를 하면서 칭찬받던 동생이었지요. 동생의 가짜 양보는 어려서 밝혀내지 못했지만 곽도윤의 가짜 양보는 어떡해서든 밝혀내고 싶어졌어요. 교장 선생님에게 선행상을 받는 곽도윤에게 힘없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윤보리가 꼭 어린 날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 양보도 친절도 ‘진짜 마음’에서 나올 때 빛이 나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건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동화 『가짜 양보왕』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행동이든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비로소 빛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칭찬을 받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은 겉으로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마음속에는 어딘가 불편함이 남기 마련이니까요. 양보도, 친절도, 다정함도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마음에서 나올 때 가장 따뜻해지고 빛이 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내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가짜 양보왕』을 재미있게 읽고 “이 행동은 진짜 내 마음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