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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
일러두기 제1부 화용도 I. 「화용도」 해제 II. 「화용도」 현대어역 III. 「화용도」 원문 제2부 화용도전 I. 「화용도전」 해제 II. 「화용도전 권지상」 현대어역 III. 「화용도젼권지상」 원문 |
朴鎭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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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도』소개
그 ‘삼국시대의 역사’가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아니라 나관중의 연의 『삼국지』였듯이, 나관중의 연의 『삼국지』가 아니라 누구인지 모를 조선 사람이 지은 『권지삼』의 동류였을 가능성을 생각할 만하다. 『삼국지』는 몰라도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 조운 등은 알고, 유비와 조조가 왜 대립하는지 몰라도 유비는 선하고 조조는 악하다. 이들이 등장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이기만 하면 독자 대중은 그것이 정사正史는 물론이고 『삼국지』의 내용과 무관해도, 아니, 무관하기에 더 열광적으로 환영했던 것이다. 『화용도전』소개 『화용도전』은 『삼국지』를 번역하되 방대한 작품 내용 중 특정 부분만 골라 번역한 것이다. 이름을 붙이자면 ‘발췌역拔萃譯’ 정도가 될 것이다. 번역 과정에서 요약이나 삭제가 일어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발췌拔萃’는 다르다. 대상 작품이 이미 존재하고 독자들이 그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는 전제가 확고하며 해당 부분이 따로 요구될 만큼 중요해야 ‘발췌역’이 성립될 수 있다. 이것은 번역인가, 2차 창작인가? 『화용도전』이 소설사, 중국문학 번역사, 『삼국지』 번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이를 분명히 할 때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