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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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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소득공제 강력추천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원제
女ぎらい
베스트
사회 정치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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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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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을 내며
제1장 호색한과 여성 혐오
여성 혐오란 무엇인가 | 요시유키 준노스케와 나가이 가후 | 여성으로부터 도주하는 남성

제2장 호모소셜, 호모포비아, 여성 혐오
남자의 가치는 무엇으로 정해지는가 | 남성 연대의 성립 조건 | 남자는 성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

제3장 성의 이중 기준과 여성의 분단 지배 ―'성녀'와 '창녀'의 타자화
젠더, 인종, 계급 | '성녀'와 '창녀'의 분단지배 | 성의 이중 기준이 가진 딜레마

제4장 비인기남과 여성 혐오
'성적 약자론'의 덫 | 성의 자유 시장 | 아키하바라 무차별살상사건과 '비인기남' | 격차혼의 말로 | '남성보호법'의 반동성 | 남자가 되기 위한 조건

제5장 아동 성학대자와 여성 혐오
'욕망 문제' | 공적 섹스·사적 섹스 | 아동 성학대자들 | 여성 혐오와 호모포비아

제6장 황실과 여성 혐오
남아 탄생 | 황실은 언제부터 여성 혐오였는가 | 신화논리학 | 황족과 인권

제7장 춘화와 여성 혐오
폭력·권력·재력 | 쾌락에 의한 지배 | 남근 중심주의 | 춘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 남근 페티시즘 | 남자가 필요 없는 쾌락?

제8장 근대와 여성 혐오
'어머니'라는 문화적 이상 | '한심스러운 아들'과 '신경질적인 딸' | '자책하는 딸'의 등장 | 근대가 낳은 여성의 여성 혐오 | 자기 혐오로서의 여성 혐오

제9장 어머니와 딸의 여성 혐오
반면교사 어머니 | 어머니가 치르는 대가 | 어머니는 딸의 행복을 기뻐하는가 | 어머니의 질투 | 모녀의 화해

제10장 '아버지의 딸'과 여성 혐오
가부장제 대리인으로서의 어머니 | '아버지의 딸' | '유혹하는 이'로서의 딸 | 일본의 '아버지의 딸' | 아버지에 대한 복수 | '아버지의 딸'도 '어머니의 딸'도 아닌

제11장 여학교 문화와 여성 혐오
남성 사각 지대 | 여학교 가치의 재발견 | 여학교 문화의 이중 기준 | '노파의 가죽' 생존 전략 | 해학과 자학

제12장 도쿄 전력 OL과 여성 혐오 part 1
미디어의 발정 | 도쿄 전력 OL의 마음 속 어둠 | 남자들의 해석 | 두 가치로 분열되는 여자들

제13장 도쿄 전력 OL과 여성 혐오 part 2
창녀가 되고픈 여자 | 여자가 남자에게 매긴 가격 | '성적 승인'과 '동기의 어휘' | 매매춘 비즈니스 | 여성의 존재 가치 | 여성의 분열·남성의 모순

제14장 여성의 '여성 혐오' / '여성 혐오'의 여성
두 가지 예외 전략 | 하야시 마리코가 서있는 위치 | 여자 간 라이벌 관계 | 코스프레 하는 여자 | 여자 간 우정·남녀 간 우정

제15장 권력의 에로스화
부부관계의 에로스화 | 프라이버시의 성립 | 성적 만족의 권리와 의무? | 사도마조히즘의 탄생 | 섹슈얼리티의 탈자연화 | 신체화된 생활 습관

제16장 여성 혐오는 극복될 수 있는가
여성 혐오의 이론 장치 | 욕망의 삼각형 | 호모소셜·호모포비아·여성 혐오 | 섹슈얼리티의 근대 | 여성 혐오를 넘어 | 남성의 자기 혐오

글쓴이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2

우에노 지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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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zuko Ueno,うえの ちづこ,上野 千鶴子

일본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교토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쿄대에서 가르쳤다.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자 NPO 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AN 이사장으로 있다. 1994년,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2011년 『돌봄의 사회학』으로 아사히상을 수상했다. 그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가부장적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글들뿐만 아니라 늙음과 돌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노후에 대한 제안과 인생 상담, 도쿄대 신입생 축사 등 학문적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도 큰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에도 『가부장제와
일본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교토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쿄대에서 가르쳤다.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자 NPO 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AN 이사장으로 있다. 1994년,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2011년 『돌봄의 사회학』으로 아사히상을 수상했다. 그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가부장적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글들뿐만 아니라 늙음과 돌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노후에 대한 제안과 인생 상담, 도쿄대 신입생 축사 등 학문적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도 큰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에도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여자들의 사상』, 『느낌을 팝니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불혹의 페미니즘』, 『독신의 오후』 등 다수의 저서가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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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회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거쳐 현재 일본 도쿄대학 인문사회계 연구과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일상의 피로감, 시대적 공허감을 공유하고 있는 평범한 30대 남성. 여성해방 이후의 페미니즘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안적 삶의 모색이라는 키워드 아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영미권과 일본의 사회학 관련 서적의 번역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우에노 지즈코), 『상실의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모로토미 요시히로), 『결혼심리백서』(야마다 마사히로 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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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20g | 140*210*30mm
ISBN13
9788956606217

출판사 리뷰

지금도 여성 혐오의 시대
현대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총체적 고찰

딸은 어머니로부터 여성 혐오를 배운다. 어머니는 딸의 ‘여자 같은 부분’을 증오함으로써 딸에게 자기 혐오를 심어준다. 어머니는 딸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달성하지 못한 일을 딸이 이루었을 때는 기쁨과 함께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딸이 어머니도 인정할 만큼 훌륭한 신랑감을 골라 결혼한다면 어떠할까? 그러한 경우에도 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딸이지 어머니가 아니다. 딸이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어머니는 복잡한 기분을 맛보게 될 것이다.

흔히 ‘바람둥이’라 불리는 남자들은 여자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이다! 우에노 지즈코는 책의 첫 장부터 이렇게 외친다. 저자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를 통해 이 사회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 여성 혐오적인 모습을 분석한다.
쉽게는, 아들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황족 서열 순위가 달라지는 황실 문화에 대한 비판부터, 전쟁 시 ‘위안부’라는 존재에 대한 다각적 분석, 뒤집어 생각해보는 성매매 비즈니스, 아동 성학대자를 통해 본 남성의 여성 혐오와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의 시선, 우리나라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여성 혐오적 관점에서 조망한 여학교 문화까지. 책 속의 다양한 여성 혐오의 예시와 비판은 놀랄 만큼 일상적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아니 자신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충격적이다.
특히 ‘가족’과 ‘결혼’이라는, 이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시스템 안에서 퍼져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해 심리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해석을 바탕으로, 딸에 대해 이중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의 딸’이 되어 살아가는 딸들의 모순, 아들과 딸의 역할에서 비롯되는 여성 혐오적 인식 등 저자가 꼼꼼하게 메스를 들이댄 여러 예시와 근거가 완전히 터무니 없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될 것이다.
여성을 싫어한다는 의미의 영어 ‘misogyny’라는 단어가 있듯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구체적인 증거들이 일본의 것이지만 이것은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성 혐오는 ‘중력처럼 시스템 전체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외면했던 우리의 여성 혐오를 들킨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술을 잠식한 여성 혐오
문학, 회화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

예술은 시대의 반영이라고 했던가. 우에노 지즈코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에서 유독 문학을 위주로 한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여성 혐오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소설 『롤리타』를 테헤란의 한 영문학 교사의 비평을 빌어 ‘성추행 소설’로 볼 수 있음을 지적하고, 나오키상을 받은 사쿠라바 가즈키의 소설 『내 남자』는 ‘아버지의 딸’의 시점에서 쓰였음을 설정부터 스토리까지 조목조목 분석한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하야시 마리코라는 소설가의 작품 속 여성은 독자로 하여금 ‘난 이런 여자는 아니지’라는 예외적 발상을 가능케 하여 여성 스스로 여성 혐오 즉 ‘자기 혐오’를 가능케 한다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른바 ‘낙오 전략’이다.
그 외에도 남성 중심적, 여성 혐오적 시각을 보여주는 일본 전통의 우키요에 춘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속 대사, 노벨 문학상 후보이기도 했던 미시마 유키오의 발언, 일본 문학사의 거장으로 통하는 나가이 가후와 그의 작품 등 문화 속에 폭넓게 자리 잡은 여성 혐오를 집어낸다.
물론 책 속에서 언급한 예술 작품들을 저자와 같은 시선으로 보지 않고 얼마든지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보는 눈에 정답이 없듯, 저자가 말하는 관점 또한 배제해서는 안 될 터.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을 바탕으로 창작된 [나비 부인]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자기 혐오를 일삼고 있는 여성들
여성도 피해갈 수 없는 여성 혐오

“그래 맞아. 진짜 여자는 너무 감정적인 것 같아. 나도 그게 싫어.” A양이 말한다.
“근데 너는 좀 특별하잖아.” 남자가 인정한다.
“응. 나는 ‘평범’한 여자는 아니지.” 그녀는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그러나 이 ‘예외’를 통해 ‘평범’한 여성에 대한 멸시를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는 단순히 남성들이 가진 여성 혐오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가부장적 사회의 관습을 물려받은, 아니 그에 앞서 성별이원제 사회를 살고 있는 구성원들은 모두 여성 혐오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 역시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안고 있다는 것.

저자는 자신은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는 ‘특권적 예외’로 설정하는 ‘출세 전략’을 통해 여성 혐오를 자행하는 여자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여자를 지켜주겠다’는 말을 하는 남자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자들의 마음 또한 여성 혐오의 범주에서 볼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이를 통해 사회 총체적인 고질병인 여성 혐오는 단순히 ‘남자의 문제’가 아닌, 그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

우에노 지즈코는 단숨에 여성 혐오를 극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극복하기 위해 실체를 아는 것이 필요하고, 때문에 ‘쓰는 사람도 불쾌하고, 읽는 사람도 불쾌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물론,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의 인식, 공론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단 한 번의 생각.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사람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이런 작은 변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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