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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전이질(轉移質) PROJECT. 부곡관광호텔, 전주 덕진문예회관,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고운빌딩, 성심여자대학교 학생회관/강당/예수성심성당, 문래 청소년회관, 수원대학교 사회과학관/가정생활관, 장안빌딩, 구룹가 사옥, 가야컨트리클럽하우스, 부산 남천성당, 성지원, 에스모드 빌딩, 천주교 대전교구청,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분당주택, 인천 가톨릭대학교, 주 스페인 한국대사관, 갈평 피정의 집 CRITIQUE. 모더니즘 이후의 건축을 찾아서: 강석원 건축의 특수한 보편성 MEMORY. 건축가 강석원과 함께한 시간들 CHRONOLO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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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흐름도 수많은 줄기의 다발처럼 보인다. 큰 강의 물결도 여러 가지 줄기의 묶임 속(束)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줄기는 흐르면서 굵어지기도 하고 졸아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노란색이었던 줄기는 연두색이 되고 푸른색이 되었다가 갈색으로 변태하며 주변에 물을 들여간다. 아마 새 흐름은 늙어 쇠잔하여지며 다른 물결로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그래서 통사적 상황으로 보면, 한 개체도 큰 조직의 소질을 이루는 줄기세포인 것이다. 이것이 모여 지역성을 이루고 한국성을 만들고 세계성 속으로 흘러든다. 그 사이에 줄기의 섞임이 생긴다. 섞임은 다른 것 또는 전체에 흡수되어 버릴 수도 있고 간섭을 통해 새로운 색깔을 이루기도 한다. 섞임은 잡종강세(雜種强勢)를 이루고 새 종의 탄생을 위한 수단이지만, 모든 것이 희석되고 말면 그것은 ‘모두의 것’이 되고 만다.” _박길룡, 본문 中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