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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는 거 있다, 뭐!
교과서만 보면 100점 받는다고? 넌 우리가 그렇게 싫으니? 교과서가 사라졌다! 까막눈 나라로 떨어진 정우 대충대충 나라 사람들 교과서의 마음을 돌려라 쉿!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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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럴게 아니라 이정우가 원하는 대로 해 주자."
"이정우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 읽기 교과서의 말에 다른 교과서들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사라져 버리자!" "뭐? 사라져 버리자고?" "그래, 우리 다 같이 사라져 버리자." 나는 읽기 교과서의 말에 웃음이 나려고 했다. 사라지겠다고? 그게 교과서들의 복수? 난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걸 꾹 참았다. 갑자기 교과서들이 말을 해서 겁이 났는데.... 뭐? 내가 원하는 대로 사라져 주겠다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하지만 좋아하는 티를 내면 교과서들의 마음이 바뀔까봐 나는 일부러 겁먹은 표정을 지었다. "사, 사라진다고?" 세상에나, 내가 연기까지 잘할 줄이야! "그래, 사라질 거야. 우리가 사라지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나 해 봤어? 이정우, 한 번 당해 봐!" "흥, 고생 좀 해 봐라." "넌 고생해도 싸다, 싸." 교과서들은 구시렁 구시렁 한마디씩 하더니 뿅 뿅 뿅 진짜로 사라져 버렸다. 나는 잠시 얼떨떨했지만, 금세 신이 나서 만세를 크게 부르짖었다. "아호! 교과서가 사라졌다. 이젠 공부 안 해도 된다. 이정우, 만세!"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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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만 사라지면 공부 안 해도 된다?
학교에서 지긋지긋하게 보던 교과서가 사라진다면?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 보니 교과서가 몽땅 사라졌어요? "우와, 학교 안 가도 되겠다!" "공부할 일도, 시험 볼 일도 없겠네!" 이렇게 외치는 친구들이 많겠죠? 과연... 정말 그럴까요? 축구왕 인기짱 이정우는 잘하는 게 꽤 많습니다.그런데 딱 한 가지, 공부를 못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2학년 첫 시험에서 35점 받고부터 공부가 싫어지고 왠지 배신을 당한 기분이었지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기분도 엄청 나빴고요. 시험 전날, '교과서만 보면 100점을 받는다'고 철석 같이 믿는 정우 엄마는 밤늦게까지 정우를 붙들어 놓고 공부를 시킵니다. 정우는 수학책만 보면 머리가 팽글팽글 도는 병에 걸렸는지 어지럽고 졸리고, 아무튼 짜증 지수가 300은 넘는 것 같습니다. 정우는 왜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래서 졸다가 교과서에 침을 흘리고 홧김에 교과서를 콕콕 찌르고, "교과서가 사라졋으면 좋겠어!"라고 용감하게 외칩니다. 그런데 그 말에 교과서들이 발끈해서 입을 연 거에요. 이럴 수가! 교과서가 말을 하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정우에게 사라져 주겠다고 쌀쌀맞게 말하더니 정말로 사라져 버렸어요. 전국에 있는 교과서들을 모두 데리고요. 그 다음 날, 온 세상이 난리가 납니다. 뉴스 속보가 나고, 교과서를 없앤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고, 초등학교에서도 대책 회의로 정신이 없습니다. 정우는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일어난것을 깨닫고 교과서를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낯선 길을 헤매다가 가게 된 까막눈 나라와 대충 대충 나라에서 정우는 과연 교과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정우의 '교과서 찾기 대 모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