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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시리즈

책소개

목차

1부
1 말라 가는 호수
2 기념품
3 어부들
4 죽어 가는 백조
5 사막의 도래
6 울부짖는 땅
7 얼굴
8 불의 설교
9 불사조
10 미란다
11 마녀
12 가라앉은 수족관
13 그물
14 새로운 강
15 불타는 제단
16 막다른 구역
17 치타
18 얀트라
19 조던 씨
20 불타는 도시
21 바다로의 여행
22 겹겹이 에워싼 호
23 공공장터
24 쓰디쓴 바다

2부
25 소금 지옥
26 늪
27 밀물과 썰물
28 정착지에서
29 좌초한 넵튠
30 게자리의 기호
31 흰 사자

3부
32 빛나는 강
33 기차
34 마네킹
35 모닥불
36 신기루
37 오아시스
38 파빌리온
39 양성 인간
40 죽은 새
41 어떤 익사
42 느릿한 나날들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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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Graham Ballard

‘우리는 거대한 소설 속에 살고 있다.’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J. G. 밸러드는 1960년대 공상과학소설 SF의 뉴웨이브 운동을 주도해 20세기 후반 영국 소설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불린다.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30년 부친이 사업차 머물던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이 진주만에 이어
‘우리는 거대한 소설 속에 살고 있다.’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J. G. 밸러드는 1960년대 공상과학소설 SF의 뉴웨이브 운동을 주도해 20세기 후반 영국 소설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불린다.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30년 부친이 사업차 머물던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이 진주만에 이어 홍콩을 공격하자 가족과 함께 민간인 포로수용소에 머물다가 1946년에 영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2년간 의학을 공부하다 학교를 그만둔 뒤 영국 공군에 입대했다.

치외법권에서 보낸 유복한 유년기, 전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투했던 수용소에서의 사춘기, 전후戰後 영국에서의 청년기―인생의 전반前半을 비/초현실적인 ‘시간’과 ‘공간’의 극한상황에서 살았던 밸러드는 개인과 사회의 무수한 파국을 마주하며, 소설은 이미 거기에 존재하므로 작가의 임무란 리얼리티를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모순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의 인간 존재 방식을 표현하려 했다.

현대 문명의 어두운 이면과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 인간 본성을 파헤쳐오며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공상과학소설의 우주 개념을 외부 환경과 인간의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무의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내우주'로 전환시킴으로써 문학성을 꾀했다. 현대 문명의 병리학적인 잔혹상―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사회, 미디어 과잉으로 인한 생활의 통제, 음모론이 판치는 정부 간 이데올로기 담론, 과학기술의 비인간화 등을 동일한 폭력의 다른 형태로 간주하고, 이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이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같은 강렬한 이미지에 매료되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냉정하며 분석적인 시선으로 묘사했다.

2009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탈정치, 소비사회, 미디어 과잉, 탈이데올로기 등의 시대적 경향을 깊숙이 파고들며 그 속에서 인간의 불안하고 어두운 심리를 묘사하여 초현실주의 문학에 가까운 SF 세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문학적 특성을 압축해 ‘밸러드적인ballardian’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사전에 등재되었다.

‘나는 나의 작품을 경고로 본다. 나는 길옆에 서서 “속도를 줄여!”라고 외치는 바로 그 남자다.’

포로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태양의 제국』으로 [가디언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지구 종말 시리즈’인 『물에 잠긴 세계』, 『불타버린 세계』, 『크리스털 세계』, ‘도시 재앙 시리즈’인 『하이-라이즈』, 『크래시』, 『콘크리트 아일랜드』, 그 외에도 『무한한 꿈의 회사』, 『태양의 제국』의 후속작인 『여인들의 친절』, 『코카인의 밤』, 『슈퍼-칸』, 『밀레니엄 피플』, 『나라가 임하옵시며』 등이 있다. 많은 작품을 남긴 발라드는 2006년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생활 끝에 2009년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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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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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50g | 128*188*30mm
ISBN13
9788983924421

출판사 리뷰

하드코어 SF 지구종말 3부작
문명이 야기한 인류 대멸망


하드코어 SF소설의 대가이자 뉴웨이브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J.G. 발라드의 지구종말 3부작 중 두 번째 《불타버린 세계》가 출간되었다. 1964년 잡지에 연재된 소설을 장편으로 확장해 재발표한 이 소설은, 50년 전에 집필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대문명의 파괴력과 사회의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담아낸다.

발라드는 인간의 산업폐기물이 야기한 전 세계 대가뭄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설득력 있는 가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간이 바다에 버린 산업폐기물이 축적되어 바다에 얇은 막을 형성하면서 강수의 순환사이클이 파괴되고, 전지구가 대가뭄에 시달린다는 가설은 현대사회에서도 설득력을 얻을 만큼 혁신적이다.
발라드는 문명의 폐해로 인한 대재앙을 예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해밀턴이라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10년간 이어진 대가뭄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담담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 내는 한편, 극한 조건 속에서 우정, 사랑, 신뢰, 배신과 같은 인간의 기본 감정들이 무너져 내리며 의미를 잃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재앙으로 가득한 풍경과 환상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하며 고딕적인 책 - 더 타임스


소설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하다. 끝없는 모래먼지와 해안가 수십 킬로미터를 채운 소금언덕, 이글거리는 태양과 검게 변한 물, 모래에 묻힌 채 버려진 자동차들과 무너진 다리, 으스스한 수족관 등은 이 소설이 탐색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한다.

사람들은 결코 비가 내리지 않으리라는 절망적인 현실을 인식하면서 획일화, 몰개성화되길 자처하고, 존엄성과 자아를 지키려는 이들은 이방인으로 낙인찍혀 철저히 소외된다. 주인공 랜섬은 공동체에 소속되길 거부하며 자주적인 삶의 방식을 고집하지만, 10년간 지속되는 대가뭄은 그의 생존마저 위협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또 다른 쟁점은 편견과 차별이다. 저자는 고향 해밀턴을 지키며 살아온 퀼터와 로맥스의 갈등을 통해 소수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이 어떤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어릴 적 앓은 수두증으로 특이한 두개골 모양을 가진 퀄터는, 숨겨진 지하수를 모아 관리하며 식량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마을의 지도자로 활동한다. 그러나 편견과 허영에 사로잡힌 마을의 전 지도자 로맥스는 자신의 하인이던 퀼터를 결코 인정하지 못한다. 화장한 얼굴, 흰 양복, 기름 바른 머리로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허영심을 대변하는 로맥스는 물을 탈취해 권력을 얻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공동 저수지를 파괴함으로써 생존자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는다.

수수께끼 같은 상징들과 시적인 재치, 폭력적 장치 등을 통해 그 어떤 디스토피아 소설보다 기이하고 예측불가능한 방식으로 인간 경험과 심리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이 소설은 보편적인 인간조건에 대한 탐색이자, 대가뭄으로 인한 인류 멸망과 그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조명한 발라드의 초기 명작 중 하나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대한 환경주의자의 경고

소설은 몇 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강과 호수가 말라버린 해밀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물의 결핍은 내면의 폭력성을 이끌어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을 찾아 해안으로 이주한다. 주인공 랜섬 역시 물을 찾아 해안으로 향한다. 그러나 해안에서 마주한 현실은 극도의 이기주의와 무질서다. 군대는 해안가에 철조망을 친 채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물 한 모금을 위해 철조망을 넘는 사람들은 살해당한다. 주민들은 반란을 일으켜 마침내 바닷가에 닿지만, 증류되지 않은 바닷물로는 열기조차 식힐 수 없다.

그로부터 10년 후, 극심한 가뭄으로 해안선은 몇 킬로미터나 더 멀어졌고 바닷가는 끝없는 소금언덕으로 변해 버렸다. 사람들은 증류기를 중심으로 생활공동체를 만들고, 개성도 희망도 기쁨도 없는, 노동뿐인 삶을 이어 나간다.

주인공 랜섬은 공동체에 소속되는 대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지속되는 가뭄은 생존마저 위협한다. 공동체는 주관이 뚜렷한 랜섬의 유입을 경계하고, 결국 랜섬은 인간다운 삶을 찾아 내륙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랜섬 일행은 고향 해밀턴에서 물이 가득한 저수지를 발견한다. 이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관리하는 건 랜섬이 버려두고 온, 수두증을 앓았던 장애인 퀼터다. 그는 자신이 모시던 주인 로맥스의 여동생과 결혼해 아이 셋을 키우며 살고 있다. 편견과 허영으로 가득한 로맥스는 퀼터를 인정하지 못하고 권력의 상징인 물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결국 로맥스는 공동 저수지를 파괴해 마을에 남은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넣는다.

■ 언론자료
독창성과 힘으로 가득한 소설. 심오하고 진지한 작가의 너무나 인상적인 책. - 타임즈 리터러리 서플먼껆
수수께끼 같은 상징과 시적인 재치, 폭력적 장치와 발라드적 문장으로 가득한 소설. -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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