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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조각으로 디자인한 캐릭터의 움직임이 재미를 더해요!
황상미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지요. 그래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동그라미, 세모, 네모 형태의 세 가지 도형을 기본으로 배치하고, 그 도형을 쪼개고 바꿔서 개, 닭, 뱀의 형태를 만들었지요. 개의 형태를 보세요. 세모가 몸통에 자리를 잡고, 반 동그라미가 머리와 꼬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닭은 개와는 반대로 반 동그라미를 몸통과 날개에 두고, 세모는 머리에 두었지요. 뱀은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성질이 있으니 반 동그라미를 여러 개로 쪼개 몸통을 만들어 어떻게 움직이든 꼬물꼬물한 느낌이 살 수 있게 했어요. 마지막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땅도 반 동그라미로 표현했지요. 이렇게 하니 개, 닭, 뱀이 움직일 때마다 땅도 이리저리 기울면서 더 재미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플립 북이다 보니, 그림의 크기가 작아서 이런 그래픽 디자인의 매력이 쉽게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이런 디자인은 독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게 바로 보이지 않는 디자인의 힘이지요. 그림책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