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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빨강이 꿈틀!
작가는 말합니다. 빨강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이지요.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태어날 때도 빨강과 함께 태어나고 죽을 때도 빨강과 함께 죽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힘도 빨강이 만들어 냅니다. 즐거워도 빨강이고, 위험해도 빨강입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요?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게 하는 작가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 우리 삶이 좀 더 즐겁고 아름다운가 봅니다. 우리는 빨강을 보면서 그저 예쁘다, 무섭다, 신난다 같은 느낌 정도만 표현합니다. 또 조금 강한 빛깔일 뿐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순옥 작가는 우리의 삶과 빨강을 하나의 줄처럼 연결합니다. 똑같은 빨강이지만,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평생을 나누는 동지로 우리와 함께 태어나고 죽습니다. 삶=빨강, 이 공식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작가가 우리 곁에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빨강으로 따뜻해 옵니다. 빨강이 꿈틀꿈틀 톡톡 피어나기도 하고 툭툭 튀어 오르기도 해 더울 땐 더워서 빨강 추울 땐 추워서 빨강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빨강이 꿈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