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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와, 여기로!
손끝으로 나를 따라와. 저 위에 있을 때, 난 손가락보다도 가늘었어. 따라와, 여긴 높은 곳이야. 나는 아래로 흘러갈 뿐이지. (……) 이 여행은 아주 길어. 조용히 물줄기는 계속되지. 흥미로운 여행이야… 그 누가 한밤중에도 흘러갈 수 있을까? 나처럼… 이제 물줄기는 유유히 곧게 흘러.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어.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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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들려주는 물의 순환 이야기!
손가락보다도 가는 강은 산골짜기를 따라 아래로 흘러갑니다. 풍덩, 찰싹! 바위를 피할 수는 없지만, 방향을 바꾸어 계속 나아갈 수 있어요. 찰랑찰랑 너울거리던 강은 다른 물줄기를 만나 합쳐지기도 하고, 또 다른 물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 무엇도 강을 막을 수는 없지요. 점점 더 넓어지고 빨라진 강은 마침내 드넓은 바다를 마주합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변하며 세상을 돌고 도는 물의 순환 과정을 강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줍니다. 때로는 통통 튀는 발랄한 목소리로, 때로는 묵직하게. 생기 있는 강의 말투는 변화무쌍하고 율동적인 물의 여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물은 정말 신기한 물질입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 하늘 높은 곳까지, 가느다란 물줄기가 대양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지요. 그 놀랍고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관찰하며 독자는 물과 자연에 관한 해박한 과학 지식은 물론 그 중요성과 가치를 깨달을 겁니다. 그 강에는 너와 나, 우리가 산다! 나뭇잎 배를 타고 유유히 강을 건너는 개미, 폴짝폴짝 강 사이를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는 개구리, 조용히 겨울잠을 자고 싶은 곰 아저씨, 쉴 새 없이 집을 짓는 딱따구리, 물길 따라 형성된 마을, 그리고 논밭, 물고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는 어부, 휴양지에서의 시원한 물놀이…. 강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며 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입니다. 《바다로!》에는 굽이굽이 지그재그 흐르는 강을 따라 자신만의 삶을 열심히 꾸려나가는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동식물과 자연,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생태계의 모습을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풍부하게 펼쳐냈지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동물과 사람들의 재미있는 일상과 표정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책 읽기가 즐거워집니다. 물을 따라 흐르는 인류의 삶과 문화를 촘촘하게 살피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틔워 보세요! 경이로운 생명력을 품은 물에 고마움을 느끼며,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물길 따라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다듬은 감각적 작품! 이 책은 때론 역동적이고, 때론 잔잔한 물의 움직임을 따라 텍스트의 위치까지도 섬세하게 다듬었습니다.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 위치를 조절하고,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함축적으로 담아냈지요. 풀과 나무의 싱그러운 초록, 강과 바다의 청량한 하늘색, 노랑 빨강 생명력이 꿈틀거리는 대지! 장면마다 인상적인 색감은 자연의 다채로운 변화를 흠뻑 느끼게 합니다. 하나하나 세세한 그림은 숨은그림찾기처럼 볼거리가 넘쳐나고요. 그림을 읽는 어린이들은 재미있게 책을 보며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변화가 자연과 나, 생태계의 관계를 떠올리며 깨끗하고 풍부한 물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