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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Hematocri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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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 아기 늑대의 행복한 반란!
사악하기로 유명한 늑대 가문에 착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음을 가진 별난 늑대가 태어났어요. 덕분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지 뭐예요! 가문을 이끌어야 할 아기 늑대가 도무지 늑대답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삼촌 늑대 페로스가 아기 늑대를 ‘사납고 무시무시한 진짜 늑대’로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며 나섰어요. 삼촌 늑대 페로스는 아기 늑대에게 온갖 늑대의 기술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늑대처럼 무시무시하게 울부짖기, 토끼 사냥하기, 빨간 망토 소녀 겁주기 등등. 아기 늑대는 삼촌 늑대의 뜻대로 잘 따랐을까요? 맙소사! 이걸 어쩌죠? 아기 늑대는 사냥해야 할 토끼들과 둘러 앉아 채소를 먹지를 않나, 겁주기로 한 빨간 망토 소녀와는 친구가 되고, 잡아먹어야 할 빨간 망토 소녀의 할머니와 차를 마시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지 뭐예요! 심지어 삼촌 늑대를 위해 당근 케이크까지 구웠어요. 삼촌 늑대 페로스는 조카를 혼내주려고 했지만, 당근 케이크를 맛보는 순간 생각이 싹 달라졌어요! 아기 늑대의 당근 케이크는 그만큼 맛있었거든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품성이 있어요. 어떤 친구는 명랑하고, 어떤 친구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어떤 친구는 용감하고! 어디 그뿐인가요? 가진 재능도 모두가 달라요. 어떤 친구는 수학을 잘하고, 어떤 친구는 그림을 잘 그리고, 어떤 친구는 노래를 잘해요. 심지어 모든 것을 잘하는 친구도 있지만 잘하는 것 하나 없어도 친구들이 잘 할 수 있게 무엇이든 잘 도와주는 친구도 있어요. 그러면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친구만 행복할까요? 우리 모두가 다르게 생긴 것처럼 모든 사람은 다 달라요. 나의 장점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는 단점으로 보이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단점이 때로는 장점으로 보이기도 해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있는 그대로의 친구를 사랑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요. 삼촌 늑대의 가르침은 한 가지도 해내지 못했지만, 아기 늑대는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당근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삼촌 늑대의 화난 마음을 풀어주었고, 숲 속 친구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지요. 삼촌이 바라는 대로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늑대가 되지는 못했지만, 아기 늑대는 타고난 착한 성품 그대로, 과자를 솜씨 좋게 구우며 정말 행복하게 지냈어요! 그렇다고 교육에 실패한 페로스 삼촌이 슬펐을까요? 아기 늑대가 만든 당근 케이크와 크림 도넛을 맛본 삼촌 늑대가 “비둘기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면서 달콤한 미소를 지은 걸 보면 삼촌도 행복해진 것이 분명하지요? 엘 에마토크리티코(지은이)의 말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늑대》가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외에서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쓴 이야기가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뻐서 가슴이 벅차올라요. 부디 무서운 악당 늑대 삼촌과 귀여운 늑대 조카의 모험을 재미있게 즐기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쓴 것은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니까요. 그저 읽으면서 빙그레 미소 짓고, 까르르 웃음이 터지기를 바랄 뿐이지요. 우리 모두가 언제나 유쾌한 농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한다면 얼마나 즐겁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하루하루가 훨씬 더 멋진 일들로 가득 찰 것이라고 믿거든요. 물론 달콤한 케이크도 필요하겠지요! 멀리멀리 떨어진 한국의 꼬마 독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냅니다. 역자후기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우리 집에도 아기 늑대가 한 마리 있어요. 하루 종일 신나게 먹고, 놀고, 웃으며 온 집 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랑스런 늑대지요. 하지만 아무리 사랑스러운 아기 늑대라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잘 울고, 겁 많고 예민한 데다, 요구 사항은 어찌나 많은지요. 여간 골치 아픈 늑대가 아니랍니다. 그래도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주었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처럼 말이지요. 나의 사랑하는 아기 늑대 노아에게 엄마가 번역한 첫 책을 선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