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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기다리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첫눈’은 누구에게나 마음 설레게 하는 단어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은 아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아요. 하지만 콧구멍 속에서 사느라 코지는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코지는 할머니에게 눈 이야기를 듣고 제멋대로 눈이 오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코지의 상상 속 눈은 우리가 아는 실제 눈과는 사뭇 다르지요. 이후 코지는 휴지, 우유, 소금 등을 눈인 줄 알았다가 실망하기를 반복하지요. 기다림에 지친 코지는 눈을 꼬옥 감고 간절히 소원을 빌어요. ‘첫눈이 오게 해 주세요.’ 마침내 코지는 ‘진짜’ 눈을 만납니다. 눈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첫눈이 내렸을 때의 설렘과 기쁨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책입니다. 관찰력, 분석력, 사고력이 자라나는 스토리뜯어 놓은 휴지, 그릇에 담긴 우유, 김장용 소금 등 엉뚱한 것들을 보고 코지가 눈이 내린 것으로 착각하는 모습을 반복적인 구성으로 그려 내고 있어요. 이런 코지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눈과 이 사물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여 관찰력과 분석력을 키워 줘요. 또한 만약 나라면 눈을 본 적 없는 코지에게 ‘눈’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클레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 허정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허정윤 작가는 이번에도 클레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첫눈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코지의 캐릭터를 빚어냈어요. 흘러내리는 우유의 디테일한 질감 표현이나 환상적인 분위기로 구현한 눈 내리는 장면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지요. 애니메이션처럼 생동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장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여전히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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